A 씨와 마찬가지로 고수익 해외 취업에 속아 등본과 초본, 인감증명서 등 각종 서류도 챙겨갔습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피해자 B/음성변조 : "7일에서 길게 10일이면 500만 원 준다고 했어요. 비행기는 그쪽에서 끊어준다고. 그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에) 갔어요. 그쪽에서 비행기 표를 해줘서."]
달콤한 말과는 달리 현실은 정체 모를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 감금당해야 했고, 금융계좌 탈취를 위한 협박도 이어졌습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피해자 B/음성변조 : "협박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다음에 거기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달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휴대전화 비밀번호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줬어요."]
감시가 소홀한 틈에 도망친 B 씨는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긴급여권을 발급받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수백만 원 빚을 갚기 위해 꿈꿨던 캄보디아 취업이 자신을 옭아맬 굴레가 될지 몰랐습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피해자 B/음성변조 : "몇백억을 준다고 하더라도 전 죽어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충격이 너무 커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B 씨도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3주 동안 통장과 명의 등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사용되며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DOh7xAJI9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