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편은 둘다 되게 내성적인 편이에요.
특히 제가 더 그렇구요.
근데 나이드니까 그게 별로인거 같아서... 외부활동을 많이 하고 사람 많이 만나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갑자기 패턴을 바꾸기에는.....
아이들이라도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키웠으면 했는데..그대로 된거 같아요
요즘 아이들 크고 mbti검사를 많이들 해보는데 둘다 E성향이 강하게 나와요.
타고나는게 아닌건지...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제가 어릴때 크면서 이게 안좋았다 싶은점은 반대로 키웠어요.
일단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 사기당하는 얘기. 남욕 이런거 많이 하시고 경계하라고 얘기 많이 듣고 자랐고..
좀 험한 동네에서 자랐는데요..그게 자라면서 내성적으로 만드는데 영향을 준거 같아서
저희애들한테는 사회의 안좋은 점도 얘기를 하지만 좋은 점도 얘기 많이 하구요.
지인들 욕을 일절 안해요.
그리고 좀 중산층 이상이 모여사는 안전한 동네에서 키우고요.
어딜가도 좀 곱고 조심스러운 사람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제가 사회에 대한 욕을 별로 안해서 그런지....
애들은 부모님보다 친구나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 더 잘해줄때도 많다며...
밖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며... 그러고 지내고
친구들도 많고 약속도 많아요..
부질없을수도 있는데 내성적으로 살아온 제 인생이 저는 좀 답답해서..
애들이 이렇게 자라는게 뿌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