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빚 청산

빚이 있어요.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25-08-28 23:39:24

나이 60 되도록 내 집하나 없이 사는데 저에게는

최근 3년동안 생긴 빚이 3천만원 있습니다.

모두 내 이름으로 생긴 빚입니다. 

신용대출. 카드대출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아들 (20대 중반)이 있어 같이 일을 시작했고 먹는 장사가 그렇듯 처음에 자리잡느라 생긴 빚입니다. 

제나이 60대이고 장사를 하며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몸에 근력도 다 빠지고 힘이 없어요. 아들 일하게 한다고 무리해서 시작했지만 아들은 나몰라라 하며 일 안하려고 합니다. 

내 몸이 건강하다면 힘든건 견디며 잘 해보고 싶은데 건강이 허락치를 않네요. 

 

시작 할 때 건강하지않은데도 일을 한지라 얼마전 척추전이 안과전이 소견을 듣고나니 일을 계속할 수 없을거 같고 항암을 견딜 자신도없어 막막합니다. 그동안 아무일 없어서 너무 안이하게 살았나 봅니다. 전이는 때를 가리지 않고 온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빚은 생겼지만 조금씩 나아져서 2년이면 계약 기간이 끝나고 가게하면서 생긴 빚 그동안 갚고 지금까지 나를위해 살아보지 못했으니 나를위해 조용하게 가족을 떠나 6개월~1년정도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며 다짐하고 있는데....  

전이 소견을 들으니 혼자 막막합니다.

가족들에게 말을 했으나 그냥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남편도 속을 모르겠고 자식들도 오랜 병 앞에서는 무덤덤 하네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오면 집안일도 내차지 모두 손하나 까딱 안하니 내가 하게되고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만 갖게되고 니 아내는 그몸으로 일 하는데 니 엄마는 힘들게 하는데 알아주지 않으니 "니들이 인간이냐?" 하는 마음만들고 죽고싶은 생각만 듭니다. 

가게를 하면서 생긴 빚만 아니면 다 놓고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이제 빚이 제 발목을 잡네요.

 

빚 다 갚고 내가 맘편하게 1년정도 살다 그냥 편안히 잠자듯 하늘나라 갈 수는 있을까요?

IP : 115.138.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으로부터
    '25.8.28 11:45 PM (58.29.xxx.96)

    벗어나시면 안될까요
    시간이 없습니다.

    빚은 가족들이 한정승인을 하면 될터이고
    아마도 빚때문에 몸이 더 안좋아지신거 같아요.

    남은 사람은 또 살아집니다.
    불쌍한 님을 위해 살다 가시실 바랍니다.

  • 2. Oo
    '25.8.29 12:34 AM (211.251.xxx.199)

    모진 말씀 드립니다.
    1년 뒤에 죽을 각오이신분이
    그노무 빚걱정은 왜 하십니까?
    어차피 죽을거라면 엄마 고생 알이주지도
    읺는 자식들과 남편때문에 걱정하지마시고
    그냥 아픈몸 혼자 챙기시고 편안히.지내세요

  • 3. satellite
    '25.8.29 12:35 AM (39.117.xxx.233)

    눈물이 나네요.
    남은여생은 님을위해 사시길요.
    더이상 희생하지마세요..

  • 4. ,.
    '25.8.29 12:38 AM (59.9.xxx.163)

    빚도 빚이지만 무덤덤한 반응이 충격적이네요 도와주는것도 없고
    차라리 혼자였다면 덜 서러웠으려나요
    그정도면 가족이 아닙니다. 그냥 한공간에서 형식상 묶여있던 사람들이었던거죠
    실비는 다 있으신거죠
    늦었다 생각말고 이혼후 혼자사시길 치료받으시고 작게 장사 이어나가며 사시는거 어때요
    여러 국가지원 등 알아보시구요
    힘내시길..

  • 5.
    '25.8.29 6:31 AM (222.154.xxx.194)

    몸아픈것도 힘든데 가족들이 그렇게 나오면 정말 세상살기 싫어지죠, 일단 빛걱정마시고 님몸부터
    돌보세요, 가족들에게 헌신하신듯하신데 누구나 고마움느끼지는 않는거 같아요, 잘해주는 부모 원망하는
    자식도있고 구박해도 효도하는 자식있듯이 남편과 자녀분한테 큰기대마시고 님생각만 하세요 ...

  • 6. 에휴
    '25.8.29 8:17 AM (49.167.xxx.114)

    어째요
    빚걱정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에 집중하세요
    내가 살아야죠 ㆍ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 7. 그냥
    '25.8.30 7:27 AM (115.138.xxx.19)

    빚만 최선을 다해서 다 갚고 - 2년 나를위해 살고싶은 - 1년?
    그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언니만 걱정 하는 동생들 옆에 살면서 동생들하고 까페도 가고 밥도 같이 먹으며 시간 보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저를 걱정하며 댓글로 위로해주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008 오세훈 서울시, 최악의 퇴행 정책 선정 투표 짜짜로닝 16:40:58 13
1768007 화장품 _ 이걸 몰랐네요 절약팁 16:39:12 97
1768006 미용사님들 매직시 밀본과 로레알이 가격차이가 크나요? .... 16:37:13 33
1768005 돈이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배우고 싶었던걸 배우겠다 16:35:37 73
1768004 갑자기 한쪽눈이 사시가 되고 두개로 보인다는데 2 오리 16:33:50 181
1768003 저 아는 2찍 곱버스 탔어요ㅋㅋ 7 ........ 16:28:37 574
1768002 대장주가 오르면 끌어올린다더니 진짜네요 ㅎㅎㅎ 1 .. 16:27:24 382
1768001 그럼 요새 다이아 가격이 20~30년 전보다 싼건가요 1 궁금 16:27:22 261
1768000 금 1억 넘게 산 사람인데요 17 ㅇㅇ 16:22:52 1,565
1767999 근데 대통령이 능력자이긴한가봐요 10 ㅇㅇㅇ 16:22:03 702
1767998 오정태아내가 본 목동 역학원 123 16:21:40 531
1767997 대학생 아이가 물어보는게 9 그냥 16:17:08 571
1767996 시어머니와 단 둘이 여행 가보신 분 계실까요? 7 ... 16:16:20 524
1767995 열흘 굶다 음식 훔친 '편의점 장발장'에... 수갑 대신 영양수.. ㅇㄹㄹ 16:13:28 497
1767994 에어프라이어 지금이라도 살까요? 11 -- 16:06:33 584
1767993 김장김치 보관법 문의 4 .. 16:06:07 233
1767992 숄더백-->크로스백 리폼 후기 (feat. 동대문시장) 3 동댐 16:05:08 387
1767991 런던뮤지움베이글에 이어 2 꼬르깝 16:02:27 815
1767990 TV 수신료 통합 징수 1 왜? 15:58:00 352
1767989 유방미세석회로 확대촬영하고 왔어요 4 ㅁㅁ 15:57:47 525
1767988 자궁내막 두께 15:55:27 187
1767987 금은 열흘만에 거의 20% 떨어졌네요 10 ........ 15:55:25 1,818
1767986 보고 또보고 유튜브를 다.. 15:53:10 237
1767985 용종 뗀지 3년이면 대장내시경 해야할까요? 6 .. 15:53:09 543
1767984 23세 20세 아이 보험 봐주세요 1 ㅇㅇ 15:53:05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