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 되도록 내 집하나 없이 사는데 저에게는
최근 3년동안 생긴 빚이 3천만원 있습니다.
모두 내 이름으로 생긴 빚입니다.
신용대출. 카드대출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아들 (20대 중반)이 있어 같이 일을 시작했고 먹는 장사가 그렇듯 처음에 자리잡느라 생긴 빚입니다.
제나이 60대이고 장사를 하며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몸에 근력도 다 빠지고 힘이 없어요. 아들 일하게 한다고 무리해서 시작했지만 아들은 나몰라라 하며 일 안하려고 합니다.
내 몸이 건강하다면 힘든건 견디며 잘 해보고 싶은데 건강이 허락치를 않네요.
시작 할 때 건강하지않은데도 일을 한지라 얼마전 척추전이 안과전이 소견을 듣고나니 일을 계속할 수 없을거 같고 항암을 견딜 자신도없어 막막합니다. 그동안 아무일 없어서 너무 안이하게 살았나 봅니다. 전이는 때를 가리지 않고 온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빚은 생겼지만 조금씩 나아져서 2년이면 계약 기간이 끝나고 가게하면서 생긴 빚 그동안 갚고 지금까지 나를위해 살아보지 못했으니 나를위해 조용하게 가족을 떠나 6개월~1년정도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며 다짐하고 있는데....
전이 소견을 들으니 혼자 막막합니다.
가족들에게 말을 했으나 그냥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남편도 속을 모르겠고 자식들도 오랜 병 앞에서는 무덤덤 하네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오면 집안일도 내차지 모두 손하나 까딱 안하니 내가 하게되고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만 갖게되고 니 아내는 그몸으로 일 하는데 니 엄마는 힘들게 하는데 알아주지 않으니 "니들이 인간이냐?" 하는 마음만들고 죽고싶은 생각만 듭니다.
가게를 하면서 생긴 빚만 아니면 다 놓고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이제 빚이 제 발목을 잡네요.
빚 다 갚고 내가 맘편하게 1년정도 살다 그냥 편안히 잠자듯 하늘나라 갈 수는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