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업하는데요.
지금은 안정되었는데 몇년전에 매우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바닥을 탈출하고자
갑인 사람들을 만나
마음에도 없는 비위맞춰주고 추켜세워주는 멘트하면서
어떻게든 소생의 기회를 맞으려 애썼는데
그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서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되더라구요.
너무 저자세였나, 너무 낯간지러운 멘트까지 하면서 비위맞췄나,
그냥 강강약약으로 쎄게 나가고 엎어지면 그냥 털어버리고 말걸 그랬나....
내가 뭐가 저사람보다 부족해서 단지 갑의 위치일 뿐인 저런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근데 트럼프가 회담 몇시간 전에 황당한 sns 올려서 다들 회담에서 무슨 핵폭탄 발언이라도 하려나 멘붕인 상황이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만나서 전략적으로 트럼프 듣기 좋은 얘기 골라 하면서 살살 구슬리고
유치하고 비상식적으로 안하무인인 트럼프 어떻게든 심기 안건드리고 비위맞춰서
우리한테 유리한 회담 가져오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는거예요.
전에 우리나라에 득이 된다면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기라도 하겠다던 얘기도 기억나고.
저 똑똑하고 스마트하고 대단한 인생역정을 겪어낸 양반도
우리나라 이익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데
나같은 범인이 어떻게든 사업 살려보겠다고
갑들 비위맞추고 듣기좋은 소리하느라 힘들었던거,
그거 잘했던거구나. 자존심 상할일이 아니구나.
내가 최선을 다했던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대통령한테 고마운 마음 들고
제 자신에게도 잘했다 스스로 칭찬해주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헌신할거라고 믿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