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olitico.com/news/magazine/2025/08/25/south-korea-trump-meeting-le...
폴리티코라고 하는 저명한 미국 정치시사 잡지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기사가 실렸습니다.
폴리티코는 중도 성향의 워싱턴 정가의 내부자적 관점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 편향성이 없으므로 꽤 신뢰할만합니다.
결론은 상당히 성공적인 정상회담이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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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그 내용을 요약하면,
-- 점점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트럼프를 다루는 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음
-- 이재명도 그런 정상들의 대열에 성공적으로 합류하였음
-- 사전준비를 매우 철저하게 했던 것 같음, 예를들면,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을 이미 숙지하고 있음
-- 한국시간 새벽 시간에 이재명의 끈임없는 칭찬의 말을 들어야 했던 한국인들은 좀 불편했을 것
-- 그런데 트럼프의 기분을 최고로 만드는데 성공하였음
-- 트럼프는 정상회담 중에도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면 우방국 정상이라고 할지라고 가차없이 공격함
-- 따라서 외국의 정상들이 트럼프에게 아첨을 하는 것은 하나의 관례가 되었음
-- 하지만 이대통령이 웃으면서 백악관을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아첨을 잘했기 때문만은 아니었음
-- 미국 우선주의라는 수사를 의도적으로 활용해서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관계를 정립하였음
-- 예를들면 미국 오기전 일본의 이시바 총리를 미리 만나고 온 것
--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해서 미국에 대한 음모를 꾸민다는 비판을 받을수도 있었지만 트럼프가 한미일 3자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역사적 악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기쁘게 하기 위해 한일간 역사적 악연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왔다는 식으로 말을 함
-- (제생각: 실제로 어제 트럼프는 한일간 위안부 문제등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음)
-- 트럼프는 이 말을 듣고 자기가 상대했던 일본인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당신(이재명)도 그렇다고 화답
--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정말 영리한 발언이었다고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 Karl Friedhoff는 극찬을 함
-- 미국은 한국이 원하든 말든 어차피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으면 언제든 할 수 있음
-- 이건 북한도 마찬가지 입장임
--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중간에 자신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청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도 그 협상에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 트럼프 월드를 북한에 만들고 거기가서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함
-- 이런 것들은 전부 트럼프가 매우 좋아하는 이야기들임
--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트럼프는 회담 직전에 자신이 한 이상한 말을 재빠르게 철회해버림
-- 어떤 기자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질문하자 우리는 친구라면서 논란이 될만한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감
-- 물론 관세 15%가 변경되지도 않았고 안보협상은 계속 진행되므로 한국 협상단은 실망할수도 있음
-- 그렇지만 트럼프는 이재명에게 좋은 말만 계속 했음
-- 껄끄러운 문제로 젤렌스키 모멘트가 생기는 것보다는 기분좋은 교착상태가 오히려 더 나은 것
-- 점심을 함께 먹은 후 "He is a very very good guy, very very good representative for S. Korea" 라고 말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줌 "for now"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