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에 남편공부로 영국에 가족이 3년동안 살았어요. 런던도 아니고 북부대도시였는데 차이니즈라고 하는건 뭐 그러려니하고 코리아라고하면 당연히 북한이냐고 묻는 시절이였어요. 그때는 탈북자들이 영국에서 매달 몇백만원씩 지원받아 정착하는 경우가 많을 때였어서 더 그랬던거같고 스시도 잘 모르니 우리애들이 주먹밥이라도 도시락으로 갖고가면 냄새나는 애벌레 갖고왔다고 놀려서 울면서 집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 욘다이(현대)가 한국거라고 해야 아....그래? 하고 놀라는 그런 때였어요. 런던은 모르겠지만 저 사는데는 흑인도 거의없고 유색인종이 흔치않은 거의 백인만 사는 지방도시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구요.
2014년도에는 파리에서 3년살았는데 울애들 학교가면 그때도 중국아니고 한국인이라하면 너 북한에서 왔어? 가 기본이고 남쪽이라하면 그때서부터 김정은 나쁜놈이라고 욕하는 애들이 대부분..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그러니 지긋지긋해하더라구요. 그때도 아이학교벽에 BTS가 낙서가 시작되고 싸이가 흥했고 kpop굿즈사러 한국가게에 가는 애들이 슬슬 늘어나던때였는데도 그랬어요. 여전시 스시가 건강한 고급음식이였고 한식은 잘 모르구요.
아이가 대학가서 파리에 놀러갔는데 너무 놀라더군요. 한식당에 서양인들 바글바글하고 이제는 북한이냐고 묻는경우도 거의없고 하인같은 아랫계급으로 인식하는 베트남인과 한국인도 같은급으로 취급해서 아래로 깔보던 의식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과거에 겪었던 인종차별은 아니더라도 한국자체를 모르던 시절을 생각하면 더욱 더 우리나라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외국나가면 호의적인 시각과 한국에 대한 호감과 이해도가 높은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