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582639?sid=101
추경 효과 약 0.1%p로 추산…소비 회복도 긍정적
물가는 상방 압력 가중…올해 1.9→2.0% 예상이 다수
한국은행은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추가경정예산 집행으로 인한 성장률 제고 효과를 약 0.1%포인트(p)로 추산했다. 최근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 여건도 비교적 양호한 점을 함께 거론했다.
24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나 1.0%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0.8%보다 높고, 기획재정부의 0.9%나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전망치(1.0%)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모두 정부의 확장 재정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거론했다.
일부 전문가는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한 것이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내년 전망치를 1.6%에서 1.8%로 0.2%p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에는 경기 부진이 상당폭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의 건설투자 부진이 완화되면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AI 투자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호조에도 미 관세 영향으로 수출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