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시원해졌습니다. 작년이랑은 달라요. 전기요금도 전년 여름에 비해 적게 내요.”
지난 14일 오후 찾은 서울 성동구의 한 주택 옥상. 하얀 바닥이 눈이 부실 정도로 햇볕을 튕겨내고 있다. 회색의 옥상바닥은 ‘차열 페인트’로 덧대 햐앟게 빛났다. 준공한지 52년 된 이 주택은 차열 등의 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름이면 건물 전체가 펄펄 끓었다고 한다.
집주인 문미자(67) 씨는 지난 5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집 옥상을 차열 페인트로 칠한 뒤, 작년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문 씨는 “지난 해에는 에어콘 온도를 24도 가끔씩은 18도까지 맞추고 살았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는 집 전체가 시원해져, 에어콘 온도를 26도 정도로 맞추고 있다”며 “아이가 한명 더 생겨 30% 전기요금 할인을 받기는 했지만, 전기요금도 10몇만원에서 3만원대로 확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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