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세기 설치할 때 기사님이 와인잔은 거기 넣지 말라고 했어요.
자기네 집도 절대 와인잔은 안 넣는대요.
제가 예전 집에서 살 때도 식세기에는 와인 잔을 넣지 않고 손으로 씼기도 했구요.
그런데 제가 냄새에 매우 민감한데요.
이번 여름에 손으로 씻은 와인잔에서 원가 비릿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식세기에 넣어서 씻으니 냄새가 싹 가시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식세기에 와인잔 대를 고정하는 틀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늘 와인잔을 식세기에 넣어서 돌렸어요.
물론 와인잔과 와인잔의 사이는 넉넉히 사이를 두고
근처에 다른 것이 닿지 않게끔 공간확보를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돌린거, 와인잔 3개 넣었는데 1개가 깨졌더라고요.
깨진 조각 찾느라 무지 애를 썼는데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조각을 끝내 못 찾았지만 뭐 어쩔 수 없다 싶어요.
기사님이 그렇게 와인잔 넣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고 돌려서 이 사단이 났네요. ㅠ ㅠ
근데 비릿한 느낌은 이제 어쩌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