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2세 출신이구요.
어릴때부터 세뇌 받았지만, 저는 한번도 그 종교 받아들인적도 없습니다.
전 그거 하나만큼은 제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요.
다른 2세애들은 무뇌아인지 다 세뇌된대로 살다가 나중에 구속받기 싫어서 나온 애들인데, 전 그 허접한 교리에 유아시기에도 한번도 혹한적도 없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집안이 너무 싫어서 고아원으로 도망갈까 생각할 정도였어요.
같은 종교 2세들도 그런 의미에서 경멸스러웠고,
성인될때까지 매일 기도하는게 이 종교에서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근데 결국 못 벗어났고, 성인되고 한참 지나
그 종교 안에서 결혼 해야하는거 미친년 행세해가며 버팅길때까지 버티다가
가출도 하고 집에 연락도 끊고 도망다니며 살다가 나중에 겨우 부모랑 연락 닿았을때
그뒤로는 저한테 대놓고 종교 강요 안해서 무마하며 살다가
겉으로 연기도 하다가 한번 사고치고
종교랑 상관없이 남자 구해서 결혼도 했는데 결국은 또 그 마수가 뻗쳐오길래,
그냥 제 결혼도 끝냈습니다.
집에 오라고 해도 안가고, 따로 연락도 안해요.
근데 나이 지긋한 지금도 그 종교랑 부모만 생각하면
온갖 악몽과 트라우마로 갑자기 울화가 터지고 분노가 치밀어서
가족 단톡방에 저주글을 욕설과 함께 쓰게 됩니다.
보통 사람은 전혀 이해도 못하는 부분이 있어 누구한테도 이런 제 상황을 얘기 안했습니다.
전 40년 넘은 제 베프한테도 제 종교를 이야기 한적 없습니다.
근데 미친 광신자 부모랑 어릴 때 주변 미친 2세년 때문에 저 모르게 제 종교를 알더라구요.
제 종교가 아니라 미친 부모 의 종교요.
전 이게 너무 지긋지긋했어요.
왜 내가 선택하지 않은 개잡쓰레기 같은걸 내가 내 종교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고 손가락질 받는지...
이 억울함과 울화때문에 전 그 종교 2세 인간들을 보면 총으로 쏴죽이고 싶을 정도입니다.
교주 년놈 뿐만 아니라,
전 부모한테 전도했던 그 인간도 죽여버리고 싶다고 저주를 퍼부을 정도였어요.
어린시절과 성장기 너무나 데미지가 많았습니다.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워요.
더구나 저는 타고난 성향상 더 그랬던 거 같아요.
그냥 세뇌 잘 당하고 무던한 인간이면 광신자 되었겠지요.
저는 영감도 잘 발달한 편이고 종교 영력 어쩌고 하는 어떤 인간이 저는 다루기 힘든 인간이라는 소리까지 부모가 어디서 듣고와서 그걸로 절 가스라이팅하고 어디 보내려고까지 했어요. 제가 그래서 가출하고 연락도 끊어버렸구요.
근데 제가 가장 울화가 터지고 미치겠는건 일반인들의 인식이요.
종교 2세인 피해자도 그 종교 신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뭐 제가 알던 종교2세 애들은 그 종교 신도죠.
근데 전 악악 안티에 한번도 그 종교라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어릴때도 억지로 부모가 강제로 데려가면 눈감고 이악물고 참다가 왔고,
그렇게 살다가 보니 악관절 장애까지 생길 정도.
근데 무지한 일반인들은 종교2세를 그 종교 신도로 알고 매도하더라구요.
강형욱 부인을 통일교라고 손가락질 하는거 보고 그런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한 마디로 이중고인거죠.
나는 벗어나려는 도망자이자 피해자인데 내가 그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받이가 된다는게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그러니 세상으로 나오질 못하는 겁니다.
일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당신들은 이따위 사이비종교 2세 부모한테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노예의 낙인이 찍혀서 대대로 사슬에 걸린 느낌..
사이비종교를 퍼뜨리는 전도사를 전 포주나 노예상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몬 헌터스가 아니라 사이비 교주 헌터스로 남은 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제발 종교에서 도망치고 살려는 사이비종교 2세 들에게 종교 라는 올가미를 가두지 말아주세요.
전 아직도 어린시절 가족신상명세서 적어오라고 헀을때 그 종교 적기 싫고 숨기고 싶어 기독교라고 적었더니 아빠가 두줄 긋고 그 종교라고 다시 적은거 생각하면 울렁거립니다.
그런 생각들이 계속 반복되니 부모가 경멸스럽고 저주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