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간 징하게 부모 싸우는 거에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평소에 아빠는 집을 자주 나갔고 이번에는 아예 원룸 잡아서 나간 상태입니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집에 데리고 와야 한다고 안 그럼 저 사람 결국 미치고 폐인 된다고 주장 합니다.
엄마가 아빠 찾아가서 말하려고 해도 아빠는 도망간다고 합니다. 대화 피하는거 뿐만이 아닌 실제로 정말 뛰어서 도망을 갑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저희한테 같이 가서 잡아 놓고 말하자고 하는데 정말 저희도 이제 질리거든요.
형부한테도 싸운얘기 구구 절절 하면서 같이 데리고 오자고 몇번을 해서 창피하게도 형부도 몇번 동원 됐습니다.
예전에도 아빠 입 꾹 닫고 말 안하고 집 나간거 데리고 오는데 밖에서 8시간 넘게 씨름 했어요.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길거리 바닥에 앉고 눕기까지 하면서 끝까지 고집 부린 적도 있고 정말 이런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빠는 분노조절장애에 가부장적이고 사람을 조정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궁지에 몰리면 입을 꾹 닫죠.
근데 엄마가 직접 리드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꼭 자녀를 앞세웁니다. 전 이게 너무 학대로 느껴져요. 안하면 죄책감 생기게 하고 지긋지긋 합니다. 너네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주 싸웠는데 너네가 아무런 역할을 안한다 가 엄마 주장입니다.
아빠도 정말 이상한 사람이지만 엄마도 객관적으로 답 안나오고 말하는데 되게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거짓말 잘하고 논리도 없어서 아빠가 미쳐하는 이유도 알겠어요 지쳐요 정말 지쳐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