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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잘 노는법 알려주세요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25-08-21 18:04:28

 저는 딩크라 육아 하는 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시간 부자로 살고 있는 한 사람이예요.

다들 은퇴 후나 노후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죠?

저 역시 누구보다 그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경제적인 부분에만 집중했는데, 문득 '관계'나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너무 부족했다는 걸 깨달았죠.

 

그게 위기로 다가왔던 게 바로 코로나 때였어요.

 우울증이 찾아와 상담을 받아도 나아지지 않고,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죠. 그전까지는 남들 눈치를 보며  잘 맞추면 문제가 해결되겠거니 끙끙 앓던 저였거든요.

그러다 혼자만의 시간을 제대로 즐기면서부터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호르몬 치료인 우울증 약이었고요.

저와 남편은 자식이 없어서 노후에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해요. 특히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홀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혼자 놀기 예요.

 

1. 수영

물속에서 혼자 하는 명상은 정말 많은 도움이 돼요. 매일 수영을 하러 가는데, 실력은 늘지 않는 엄청난 몸치랍니다. 그래도 어떤가요? 70대까지 수영할 건데요.

 

2. 운전

남편이 말렸지만 혼자 움직이려면 '기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동네 당근 강사님께 배워서 면허를 땄고, 지금은 공유 차량으로 운전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요. 차가 없으면 게임 어플로 주차 연습도 한답니다.

 

3. 혼자 여행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땐 자유 부인으로 훌쩍 떠나요. 혼자 가면 혼자 온 사람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더라고요. 평일에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가보면 저처럼 혼자 온 여성분들이 정말 많아요. 혼자서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제대로 기분 전환이 된답니다.

이번에는 국내여행인데 다음엔 해외도 도전해보려고요.

 

4.퇴근후 동네  외식 여행

퇴근길에 동네 돌아다니면서 정찰 비슷하게 새로 생긴 가게서 혼밥해요.  혼자 밥먹으면 메뉴도 내맘대로, 내속도대로  먹을수 있어서 좋아요.

최근엔 애슐리 퀸즈 평일 부페 다녀왔는데 가성비 엄청 좋던데요.

 

혹시 나 만의 '혼자 놀기'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IP : 223.38.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1 6:11 PM (118.235.xxx.19)

    센터 수업이요
    악기랑 한복 수업 듣고 있는데 힐링되고 참 좋아요
    어울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요리수업도 좋구요

    공연도요.. 취향도 다르고 억지로 애들이나 남편 끌고가면 괜히 티켓값만 아까우니 혼자가서 맘껏 즐깁니다 원래 성악공연 혼자 다녔고 트롯도 전투 돌았어요 ㅋㅋ
    어제는 낮에 정미조님 콘서트 보고 왔어요 시에서 하는 저렴한 오케 협연도 잘 가요

    저도 혼자남으면 어쩌나 해서 혼자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여럿이 뭉쳐 다니는것보다 마음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는 재미도 참 좋아요

  • 2. 저는
    '25.8.21 6:11 PM (118.235.xxx.87)

    혼자 뒹굴거려도 외롭지가 않아서
    원글님 강아지 키워 보는건 어떤가요?

  • 3.
    '25.8.21 6:13 PM (223.38.xxx.70)

    제가 여행 좋아하고 즉흥적으로 해서 강아지 키우는건 서로에게 못할짓인것 같더라구요.
    돌봄이 필요한 동물인데요.

    아 ,윗님 처럼 혼자 공연보는 분 심리를 알것 같네요.전투 ㅋㅋ

  • 4.
    '25.8.21 6:18 PM (118.235.xxx.103)

    전투는 전국투어입니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혼자 꿋꿋하게 버티니 전투는 전투네요 ㅎㅎㅎㅎ

  • 5. ....
    '25.8.21 6:25 PM (125.143.xxx.60)

    독서모임이요.
    책 읽고 생각 나누고, 행복해요

  • 6. 제취미는
    '25.8.21 6:38 PM (121.136.xxx.30)

    또래가 거의 없다시피 멸종이라 익명으로 젊은애들이랑 학생틈에 끼어있어요 ㅋㅋ 에휴 그외에는 책보고 영상 보는걸 좋아해서 혼자서도 잘지냅니다

  • 7. ...
    '25.8.21 6:40 PM (122.36.xxx.234)

    딩크였다가 싱크인데 제가 혼자 노는 것들 적어볼게요
    -국내여행(오래 된 중소도시 골목길이나 유적지 중심)
    -자전거타고 다니다가 나무그늘에서 책 읽으며 졸기
    -미술관,박물관,공연 찾아보기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며 지식과 안목 쌓기. 저는 한국 전통 미술분야(건축,도예,회화,석탑,불상 등)를 좋아해서 이쪽 대가들이 발간한 대중서적들 섭렵하고 강연 찾아다녀요.
    - 매일 독서. 신간 발간속도가 너무 빨라 책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요.

    저도 강아지를 무지 사랑하는데 제가 밖으로 돌 때 강아지 혼자 둘 수 없어서 남의 집 강아지 보는 걸로 대리만족해요. 나 잠깐 좋자고 긴 시간 외롭게 혼자 둘 수 없으니

  • 8.
    '25.8.21 7:05 PM (211.218.xxx.115)

    윗분은 혼자 놀기 고수시네요!!

  • 9. 감사
    '25.8.21 9:10 PM (211.250.xxx.210)

    혼자놀기 비법 저장합니다

  • 10. ㅇㅇ
    '25.8.24 4:47 AM (211.210.xxx.96)

    한국 전통 미술분야(건축,도예,회화,석탑,불상 등)를 좋아해서 이쪽 대가들이 발간한 대중서적들 섭렵하고 강연 찾아다녀요.
    - 이 댓글이제 봤네요 아쉬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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