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이 애주가란 건 검찰 시절부터 누구나 알던 사실이다. 폭탄주를 연거푸 들이켜는 폭음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소문은 사람의 입을 타고 금세 여의도로 퍼져나갔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변함없는 그의 술에 얽힌 일화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심야에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카페에서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었다.
이를 보고 크게 화가 난 김 여사는 자택 냉장고에 있던 술을 그날 모두 내다 버렸다. 집에 들어와 맥주를 꺼내려 냉장고를 연 윤 전 대통령은 크게 당황하고서 가까운 친윤계 의원들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넋두리하듯 전했다.
대통령경호처에 파견 나갔던 한 경찰 간부는 “취임 초 VIP가 거의 매일 술 마시느라 귀가하지 않아 경호원들도 심야까지 대기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했다.
“한남동 공관이 완성되기 전이었다. 일과가 끝나면 자택(아크로비스타)에 가지 않고 대통령실 안에서 술자리를 만들었다. 참석자만 바뀌는 술자리가 자정까지 이어졌다.
얼마나 술을 먹었냐면, 소주와 맥주를 가득 실은 1톤 화물 탑차가 매주 대통령실로 배달 다녔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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