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글이 얼마전에 올라와서
다들 어떻게 집을 구했냐며 부러워하시길래
저도 글을 보태봅니다.
이제 이사온지 3년되었어요.
아이랑 둘이 이사왔구요.
학교가 바로 부근에 있는 곳으로 이사왔어요.
집앞에 식당도 있고 해서
나름 번화가?입니다.
물론 편의점 따위는 없습니다.
남편은 하나도 안막히면 2시간 거리에 살고 있어요.
방학때는 원래 집에서 주로 지내고 남편은 진짜 어쩌다 가끔 옵니다.
2주전에 여름 휴가때 와서
감나무 가지를 톱으로 잘라주고 갔습니다.
이집에 이사온지는 1년이 넘어가는데요.
은근 시골에도 월세 전세 있습니다.
어디 지역을 원하시는지가 문제일듯해요.
여기 지역은 귀농인의 집을 운영해서 관심있으신 분은 그런 쪽으로 검색하셔되 될듯해요.
전세로 들어온 집을 매매했어요.
그러니깐 여기 나는 잡초는 다 제껍니다.
엊그제 하루종일 일하고 2시간 운전하고 와서
밤 1시에 짐 다 옮기고 주자창 입구에 잡초 베었어요.
무릎을 넘게 자라서 마당 주차장 자리에 차가 오가는데 
경고음이 시끄러워서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집끼리 마당이 넓어서
저의 밤 노동에 이웃이 크게 불편할건 없습니다.
누가 안무섭냐고 하는데
저는 내일이면 더 자랄 잡초가 무섭습니다.
저는 나이들면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집안일이 너무 많아요.
사실 저는 집에서 음식을 안해서
마당일이 너무 많은 편이라고 해야겠네요.
마당이 100평이라서
이틀째 틈틈히 잔디를 깍지만
2주간 그득 자란 얘네를 아직 처치하지 못했어요.
2주전에 와서
그때도 2주 자란 잔디 깍고 갔을땐
진짜 숨이 턱턱막히는데 잔디깍았어요.
아니면 돈없으면 아파트 관리비 내는 것보다 여기와서
사는게 돈이 덜 들기는할것 같기는 해요.
지금은 제가 일도 하고 아이도 데리고 다니고
혼자 운전하며 다니니 여기 생활이 아주 바쁘지만
늙어서 직업도 없고 오가지도 않고 여기 살면 또 만족도가 다를지도요.
오늘은 1100내고 어깨랑 허리에 침맞으러
보건소 한방에 다녀왔어요.
새로 오신분이 침을 잘 놓네요.
의사선생님들은 격일로 계셔서
내일은 근육이완제 받으러 1100원 내고
양의 쌤 뵈러 갈 예정입니다.
나이들면 이런것도 더 큰 장점이 될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