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수령 조건이 80점 이상이어야 하는데 79점이래요.
그래서 언니가 불같이 화내더라구요.
부산 사는데 부산대 합격한거 포기하고 자기는 하고 싶은게 있다고 동방예대 갔는데
언니가 설득하다가 설득하다가 안되서 조카한테
니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보내는 건데
대신 가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어요.
조카가 1학기때 진짜 미친듯이 놀더라구요.
밴드도 하고 서울로 공연도 보러 다니고 매일매일 운동하고 여튼 재밌게 지냈어요.
언니가 시험 기간에 그래도 국장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공부하라고 했는데
대답만 네 해놓고 79점으로 탈락.
그것도 조카가 확인 안하고 있다가 이번에 등록금 낼 때 돼서 언니가 확인해보고
알았어요.
언니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서
성실성 문제라고 대학교 학비까지는 부모가 부담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국장 못받은 금액은 니가 부담하라고 혼내더라구요.
조카는 2.5이상이면 받을 수 있을줄 알았다고 하면서
언니한테 2학기때는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국장 못받은것과 남은 등록금도 군대가서 돈 열심히 모아서 내가 내겠다고 하는데
9 구간이라 금액도 많지 않은데 그냥 담번엔 잘해라 하고 넘어가지..
아직도 엄마 무서워하는 조카라 완전 쫄아가지고 대답도 못하는게 너무 불쌍.
**휴가라 언니네 집에 놀러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