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에 3시 넘어서 저는 안 자고 있었는데
안방 옆에 바로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안방 문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는데, 문을 쾅하고 굉음이 울리게 열더라구요
그래서 한밤중에 왜 저러나 했는데요.
아이가 문에 부딪히면서 쓰러진 거였어요.
저도 모르게 놀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앞으로 꼬꾸라지듯이 앉았는데, 위식이 없어보였어요.
눈꺼풀이 떨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경기 증상 같기도 하고
제가 바로 왜 그래 !! 하니까
바로 정신을 차리더라구요. 한 10초 정도 사이에 일어난 일이에요.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해요
너무 걱정이 되서 저도 잠을 못 잤어요. 경기나 그런 건가.. 생각을 해 봤는데 잘 모르겠고
어려서부터 경기 이런 건 한번도 해 본적 없고, 이런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저도 너무 놀라고 걱정이 되어서 병원 가보려고 하는데,
아이가 며칠동안 공부한다고 책상앞에 계속 앉아 있었고, 공부도 굉장히 열심히 해요. 어쩔 때는 너무 쉬지 않고 하는 듯하고..그런데..
운동은 안 하고 먹는 건 속 불편하다고 조금 먹거나..암튼 체력이 부족한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좀 까탈스러워서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동네 내과를 가야할지 신경과를 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피검사를 먼저 해 봐야할지.. 대학병원은 바로 가기가 힘드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