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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결혼

지긋지긋 조회수 : 5,738
작성일 : 2025-08-16 15:40:38

감정적 소통이 아예 되지 않고, 본인밖에 모르고 냉혈한에 남  비판하고 비웃는거나 잘하는 (당연히 가족 포함) 인간에게 완전 속아서 결혼했고 첫 아이 가지면서 본색을 드러내더라고요. 

 

분노조절장애자고 기본적으로 친구가 1명도 없습니다. 친구를 필요로 하지도 않고 모든 인간 관계가 0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20년 가까운 결혼 생활이라면 상대에게 연민이나 동지애라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감정조차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있기에 계속 포기하고 내려놓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얼마나 더 참고 포기해야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같은 공간에 있되 너는 너 나는 나.  하숙생도 이보다 나을지경이고 뭔가 별거 아닌 (집 앞 카페가기 ) 것조차 거절당할 확률 거의 백프로니 저도 입을 더 닫게 됩니다.  심지어 유툽을 보다가 재밌는게 있어서 말 시키니 자기 뭐 다른거 보고 있다며 귀찮은 기색이 역력합니다.  사람이 아파도 괜찮냐 나아졌냐  챙길줄 도 모르고 애들도 저도 귀찮은 짐이 된지 오래인듯한 인상을 한 두번 준게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자리를 지켜주고 고정급여를 지원하는거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가 없는데 저도 너무 억울하고 허무한 생각이 듭니다.  왜 하필 저런 인간과의 결혼을 했는지 왜 그때 내 부모가 다른 사람을 반대했는지 정말 사무치게 후회가 됩니다.  아이들이 있기에 엄마로써 제가 몇 배로 더 뛰며 정서적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왔지만 아이들도 사춘기 저도 갱년기로 늙어가는 마당에 한없이 서글프고 동시에 내 인생을 이리 만든 저 인간에게 복수하고 싶네요. 죽을때까지 과연 깨달을 날이 올까요? 사랑이라고는 따뜻함이라고는 1도 없이 말라 비틀어진 본인의 일그러진 내면을요.

 

 

 

IP : 115.138.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6 3:53 PM (220.89.xxx.166)

    무슨말인지 무슨뜻인지 이해 100% 입니다
    우리집이랑 같은 상황
    우리집 남자는 암으로 2년전 갔어요
    22개월 투병동안 원없이 해줫어요
    먼저가는 인간 불쌍하기도 하고
    어차피 시한부 인생이라 나몰라라 하면
    죽고나서 그래도 애 아빠인데 잘해줄껄 후회가 남을까봐
    가고나니 헛헛한것은 맞는데
    만약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그건 더 아찔하고 싫어요
    저 엄청 힘들었어요
    일하면서 병수발. 이건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지금 아이와 강아지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하나가 없어져야 끝나는 상황입니다.
    절대 안변해요
    유령처럼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본인의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 2. 도움이 될지
    '25.8.16 3:58 PM (121.127.xxx.156) - 삭제된댓글

    결혼한뒤 사랑이 식게되는 과정과 이유래요

    처음에 남/ 녀 가 있음.
    남 - 녀
    둘이는 독립된 관계고 서로 얽힌게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러우며 상대방에 대한 비호감 정보가 거의 없는대신 호감 정보만 가득한 상태라
    그저 보기만 해도 눈에서 하트가 솟아나는 단계인지라 서로 상대가 싫어하는것만 하지 않으며 아끼기만 하면 됨.
    이때 서로 퍼주는 건 걍 저 스스로 상대방이 좋아서 퍼주는 거라 그저 퍼 줘도 재밌음.
    하지만 결혼하면 이게 바뀜
    일단 남편 - 아내 가 되어 신분이 바뀌는는 데다 여기에 더해서 이런 것들이 생김
    남편 + 일/가사/육아/남편으로서의 의무
    아내 + 일/ 가사/육아/ 아내로서의 의무
    근데 저게 안 없어지고 늘상 붙어있음.
    요새 둘다 맞벌이라 치면, 저중 [일]부분은 점점 더 커짐.
    지위가 올라가니까.
    요새 남자가 가사/육아 참여 안하면 처 맞는 세상임.
    근데 가사는 요령이 생긴다 쳐도 애가 생기면 육아가 점점 더 커짐.
    육아가 커지면 가사도 커짐.
    청소 안하고 살았어도 애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치워야한다거나...등등
    남편/아내로서의 의무 .. 이게 참 거시기 한데. 이제 두사람은 처음의 독립된 서로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라서 서로 상대방이 필요로하는것까지 해줘야하고 지켜야할 일이 있고 막 그렇게 됨.
    시댁 친정도 막 얽히고. 서로의 친구들까지도 얽힘.
    얘기해보면 남자들은 자신이 가장이라는 것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 거 같음.
    여자가 아무리 실력좋고 돈 잘 벌어도 마찬가지.
    그럼 이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피곤해짐.
    그럼 서로 일/가사/의무 부분을 피하고 싶어짐.
    남자는 집에 들어오기 싫고 술마시고 조기축구회 가고 그런 거 찾음.
    여자는 좀 다른데 기본적인 모성애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엄마로서의 문제가 있다보니 애한테 메이는게 있어서 술마시고 조기축구회 하고 이런건 못함. 대신 그런 걸 하며 자신을 돕지 않는 남편을 패고 싶어짐.
    그럼 둘이 싸움.
    싸움.
    싸움.
    .
    .
    그러다 어느날 부터는 싸우기 싫어서 눈에 거슬리게 되는것이 있어도 참게 되고 체념하게 됨
    문제는 체념하고 살아도 큰 영향 끼치지 않은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참기 싫은일조차 참고 지내야하는 스트레스 환경이 됨

    스트레스가 누적 되니 연애시절 가졌던 호감은 언제 그런게 있었던가 싶을만큼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상대에 대한 호감이 사라지니까 말 한마디를 응수하더라도 곱게 나가지 않게되고 평소 불만스러운 감정이 거들고 나서면서 비난섞인 소리로
    변형되기 시작하고 상대방은 그렇게 나오는것이 듣기 싫게 됨
    그럼 싸움의 소지가 되는것이고 부당하다 여겨져 따지고 나서면 너는 잘ㄹ

    그럼 어느날 우리가 왜이러고 사나 생각함.
    내가 왜이렇게 매일 피곤하고 쟤 눈치봐야하고....
    생각해보면..........
    쟤가 내 남편/아내이기 때문임 .
    쟤랑 남편/아내 되기 전까진 난 내손으로 빨래 안해도 됐음.
    엄마가 해줬음. 내손으로 밥 안해도 됐음.
    사먹거나 엄마가 해주거나 했음.
    돈도 걍 내맘대로 쓸 수 있었음.
    자취했다해도 대충 치우고 살면 됐고...
    그럼 상대가 원망스러워짐.
    더이상 처음의 사랑스러운 남녀가 아님.
    처음에 내가 좋아서 했던 일들 - 밥해주기. 빨래널기. 애봐주기 돈벌어오기 뭐 이런 거 -
    지금은 다 일거리임. 하기 싫음.
    그럼 이제 둘이는 더이상 서로가 사랑스럽지 않음.
    그렇다고 뭐 헤어지거나 이런거 아님.
    요샌 물론 이혼 많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쟤는 내 남편/아내고 정도 있고 애도 있고 돈도 있고 시댁 친정 사회적 지위 기타등등 얽힌 게 한두개가 아님. 그거 다 집어치우기엔 또 너무 멀리 왔음.
    하지만 어쨌든 처음과는 다름. 데면 데면 해지고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다 소리가 나오고.
    그렇게 걍 살게 됨.

    연애시절에는 서로가 호감이란 바탕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뭘해도 좋았고 만족스러웠지만 그동안의 생활로 인해 씻은듯이 사라진 호감때문에
    더 이상 상대를 섬기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태도 이런거 일절 없어지면서 서로 자기 편한것만 찾아서 하려고 하게 됨
    그런 행동들이 상대방 눈에 거슬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슬슬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됨.
    갈등이 누적되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곱게 하지 않게되고 상대방은 이게 또 거슬리기 때문에 둘 사이는 악화일로를 걷게 됨

    애초부터 부모님들이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부딪힘을 위해 이런 저런것들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이 자리 잡지 않도록
    관리하며 키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크고 작은 일들로 부딪힐 일이 많을수 밖에요..
    나는 치우지 않고 늘어 놓은체 살아도 아무 불편이 없는데 상대방은 그걸 못 견뎌하니 부딪힐수 밖에요..
    양말 벗을때 그냥 목 부분 만 잡고 당기면 너무 쉽게 벗겨져서 좋기만 한데 세탁을 담당하는 아내는 일일이 뒤집어가며 하려니 짜증날수 밖에요..
    호감이 살아있을때에야 뭐 상대방이 잘못해서 똥을 묻히고 와서 벗어놔도 그럴수 있지 여기지만 호감이 사라진 이상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잘 살고 싶으면 결코 이기심에게 주인 자리를 내어주면 안되는거죠..
    이기심이 찾아와서 안방 차지 하려들면 냅다 쫓아버리고 저 만치서 쭈뼛거리고 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 이타심을 얼른 모셔다 주인 자리에 앉힐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평소 하지 않았어도 될 일까지 자진해서 해야하는 귀차니즘이 방해를 하거든요.

  • 3. 저정도면
    '25.8.16 4:01 PM (182.226.xxx.155)

    생활비를 꼬박꼬박 준다면
    감정적으로 딱 이정도 !!
    밥1공기에 소금종지에 소금 살짝 담아서 주시고
    낸맘이라고
    표현 좀 하세요.

  • 4. 20년
    '25.8.16 4:10 PM (124.28.xxx.72)

    "아이들에게 아빠자리를 지켜주고 고정급여를 지원하는거"
    이 부분조차 해결이 안되는 가정이 많다는 사실...

    정작 저 조건 때문에 이혼하실 거 아니시면
    인정하고 받아들일 부분은 수용하시고
    결혼 생활 또는 남편분께 너무 많은 기대는 접으세요.
    원글님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고
    님의 인생을 의미 있게 설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5. ..
    '25.8.16 4:13 PM (220.65.xxx.99)

    결혼 생활 또는 남편분께 너무 많은 기대는 접으세요.
    원글님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고
    님의 인생을 의미 있게 설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선택은 본인이 하셨는데
    부모탓은 좀 아닌듯합니다
    남편이랑 정서적인 교감이 안되시나봐요

  • 6. 오타 때문에..
    '25.8.16 4:16 PM (121.127.xxx.156)

    다시 정리해서 올려요
    처음에 남/ 녀 가 있음.
    남 - 녀
    둘이는 독립된 관계고 서로 얽힌게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러우며 상대방에 대한 비호감 정보가 거의 없는대신 호감 정보만 가득한 상태라
    그저 보기만 해도 눈에서 하트가 솟아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로 상대가 싫어하는것만 하지 않으며 아껴 주기만 하면 됨.
    이때 서로 퍼주는 건 상대방이 좋아서 퍼주는 거라 돌려받는거 없이 그저 퍼 주기만해도 재밌음.
    하지만 결혼하면 이게 바뀜
    일단 남편 - 아내 가 되어 신분이 바뀌는는 데다 여기에 더해서 이런 것들이 생김
    남편 + 일/가사/육아/남편으로서의 의무
    아내 + 일/ 가사/육아/ 아내로서의 의무
    근데 저게 안 없어지고 늘상 붙어있음.
    요새 둘다 맞벌이라 치면, 저중 [일]부분은 점점 더 커짐.
    지위가 올라가니까.
    요새 남자가 가사/육아 참여 안하면 처 맞는 세상임.
    근데 가사는 요령이 생긴다 쳐도 애가 생기면 육아가 점점 더 커짐.
    육아가 커지면 가사도 커짐.
    청소 안하고 살았어도 애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치워야한다거나...등등
    남편/아내로서의 의무 .. 이게 참 거시기 한데. 이제 두사람은 처음의 독립된 서로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라서 서로 상대방이 필요로하는것까지 해줘야하고 지켜야할 일이 있고 막 그렇게 됨.
    시댁 친정도 막 얽히고. 서로의 친구들까지도 얽힘.
    얘기해보면 남자들은 자신이 가장이라는 것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 거 같음.
    여자가 아무리 실력좋고 돈 잘 벌어도 마찬가지.
    그럼 이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피곤해짐.
    그럼 서로 일/가사/의무 부분을 피하고 싶어짐.
    남자는 집에 들어오기 싫고 술마시고 조기축구회 가고 그런 거 찾음.
    여자는 좀 다른데 기본적인 모성애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엄마로서의 문제가 있다보니 애한테 메이는게 있어서 술마시고 조기축구회 하고 이런건 못함. 대신 그런 걸 하며 자신을 돕지 않는 남편을 패고 싶어짐.
    그럼 둘이 싸움.
    싸움.
    싸움.
    .
    .
    그러다 어느날 부터는 싸우기 싫어서 눈에 거슬리게 되는것이 있어도 참게 되고 체념하게 됨
    문제는 체념하고 살아도 큰 영향 끼치지 않은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참기 싫은일조차 참고 지내야하는 스트레스 환경이 됨

    스트레스가 누적 되니 연애시절 가졌던 호감은 언제 그런게 있었던가 싶을만큼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상대에 대한 호감이 사라지니까 말 한마디를 응수하더라도 곱게 나가지 않게되고 평소 불만스러운 감정이 거들고 나서면서 비난섞인 소리로
    변형되기 시작하고 상대방은 그렇게 나오는것이 듣기 싫게 됨
    그럼 싸움의 소지가 되는것이고 부당하다 여겨져 따지고 나서면 너는 잘났냐며 되받아침

    그러던 어느날 우리가 왜이러고 사나 생각함.
    내가 왜이렇게 매일 피곤하고 쟤 눈치봐야하고....
    생각해보면..........
    쟤가 내 남편/아내이기 때문임 .
    쟤랑 남편/아내 되기 전까진 난 내손으로 빨래 안해도 됐음.
    엄마가 해줬음. 내손으로 밥 안해도 됐음.
    사먹거나 엄마가 해주거나 했음.
    돈도 걍 내맘대로 쓸 수 있었음.
    자취했다해도 대충 치우고 살면 됐고...
    그럼 상대가 원망스러워짐.
    더이상 처음의 사랑스러운 남녀가 아님.
    처음에 내가 좋아서 했던 일들 - 밥해주기. 빨래널기. 애봐주기 돈벌어오기 뭐 이런 거 -
    지금은 다 일거리임. 하기 싫음.
    그럼 이제 둘이는 더이상 서로가 사랑스럽지 않음.
    그렇다고 뭐 헤어지거나 이런거 아님.
    요샌 물론 이혼 많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쟤는 내 남편/아내고 정도 있고 애도 있고 돈도 있고 시댁 친정 사회적 지위 기타등등 얽힌 게 한두개가 아님. 그거 다 집어치우기엔 또 너무 멀리 왔음.
    하지만 어쨌든 처음과는 다름. 데면 데면 해지고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다 소리가 나오고.
    그렇게 걍 살게 됨.

    연애시절에는 서로가 호감이란 바탕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뭘해도 좋았고 만족스러웠지만 그동안의 생활로 인해 씻은듯이 사라진 호감때문에
    더 이상 상대를 섬기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태도 이런거 일절 없어지면서 서로 자기 편한것만 찾아서 하려고 하게 됨
    그런 행동들이 상대방 눈에 거슬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슬슬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됨.
    갈등이 누적되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곱게 하지 않게되고 상대방은 이게 또 거슬리기 때문에 둘 사이는 악화일로를 걷게 됨
    애초부터 부모님들이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부딪힘을 위해 이런 저런것들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이 자리 잡지 않도록 관리하며 키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크고 작은 일들로 부딪힐 일이 많을수 밖에..
    나는 치우지 않고 늘어 놓은체 살아도 아무 불편이 없는데 상대방은 그걸 못 견뎌하니 부딪힐수 밖에..
    양말 벗을때 그냥 목 부분 만 잡고 당기면 너무 쉽게 벗겨져서 좋기만 한데 세탁을 담당하는 아내는 일일이 뒤집어가며 하려니 짜증날수 밖에..
    호감이 살아있을때에야 뭐 상대방이 잘못해서 똥을 묻히고 와서 벗어놔도 그럴수 있다 여기지만 호감이 사라진 이상 부처가 아닌 다음에야..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잘 살고 싶으면 결코 이기심에게 주인 자리를 내어주면 안되는것임..
    이기심이 찾아와서 안방 차지 하려들면 냅다 쫓아버리고 저 만치서 쭈뼛거리고 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 이타심을 재빨리 모셔다 주인 자리에 앉힐수 있어야 함.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평소 하지 않았어도 될 일까지 자진해서 해야하는 귀차니즘이 방해를 하게 됨
    그러므로 결혼을 선택할때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면 안되는 것임..
    두사람 사이가 언제까지고 화목하려면 무엇을 얼마나 노력해야 하고 그럴 마음에 서로에게 있는지 살펴봐야 하며..
    그런 노력들이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결혼이었다면
    상대를 향한 인식을 바꾸는것이 그나마 덜 고생스러울것임
    그러니까 서로가 상대는 나의 삶을 도움받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삶이라는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는 가여운 동지라는것을 생각하면 한결 맘 고생이 덜 할 것임..

  • 7. 경제적
    '25.8.16 4:35 PM (220.117.xxx.35)

    생활비 제대로 잘 주면 그냥 하숙생 남이다 생각하세요
    그럼 더 잘하게 해 줄걸요
    일절 신경도 쓰지말고 바라는대로 왕따 시키시고 아이랑 더 돈독히 잼게 사세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돼요
    다 완벽한건 없어요
    님에겐 돈과 자식이 있는거죠

  • 8. ...
    '25.8.16 4:37 PM (221.140.xxx.68)

    와~~~엄청 정성스런 댓글 좋네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9. 개인 성향이겠지만
    '25.8.16 4:56 PM (211.235.xxx.31)

    남편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마세요
    카페 혼자 가거나 친구들이랑 가던지 하고
    싫어하는 사람 억지로 같이 가려 노력 마세요
    나 원하는대로 행복하세요 남편과 함께 행복하긴 어려운데 안 되는 일에 원망말고 포기하세요
    여행도 남편 빼고 아이들이랑 친구든이랑
    혹은 친정식구들이랑 다니고
    경제적지원도 고맙네하면서 즐겁게 지내다보면
    마음 편해질겁니다
    남편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달라는 것도 자기 욕심입니다
    명심할 것은 내가 행복해지기
    내 행복에 남편이 필요조건이라면
    그건 내 문제입니다

  • 10. ...
    '25.8.16 5:14 PM (220.72.xxx.203)

    제 얘기 같네요.
    제가 만삭일때도, 아이가 태어나고 어릴때도 보는둥 마는둥 아빠가 아니라 동네 아저씨처럼.
    일류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면 뭐하나요.
    아빠역할, 남편역할 그딴거 보다 자기 자신만큼 중요한건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 자기 쉬는거 방해하지말라고 방문닫고 안 나오던 인간이었어요. 그저 돈 벌어오는거 말고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아무 역할도 안하는 사람. 그래서 저도 딱 그 정도로만 놔두려고요. 돈 벌어오는 역할 딱 그거 하나로만요.

  • 11. ...
    '25.8.16 7:36 PM (220.85.xxx.241)

    저도 바숫한 상황이라 공감합니다
    이젠 저도 지치고 짜증나서 ATM기계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회피형이라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서류 들이밀기고
    부동산에 집 내놓고 이사가기 전까진 아마 이렇게 살꺼같아요.
    2월부터 지금까지 말한마디 섞지 않고 있고 투명인간취급해요
    저도 제 용돈벌이 시작하면서 아이케어만 하는데
    화목허지 못한 가정이 애한테도 좋을 거 하나도 없겠죠

  • 12. 저도 비슷
    '25.8.17 12:18 AM (115.138.xxx.212)

    그냥...다시 남자 만날생각없어
    그냥 있는듯 없는듯 삽니다.
    그냥 알바하며 취미생활하며 친구만나고~
    차라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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