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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년전쯤 역삼동 살때 젊은 여자들 명품백을

조회수 : 6,592
작성일 : 2025-08-16 08:36:44

그리 들고 다니더라구요.

처음엔 강남이라서 여긴 아가씨들도 돈 많아서 다들 명품 가방은 기본인가 봐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자주 보다 보니까 뭔가 특이한 점이 보이더라고요. 이를테면 몸이 과도하게 말랐는데 그에 비해

가슴은 크고 일상복인데도 가슴골 보일락말락 상의에

머리는 염색은 기본이고 하도 열이 많이 가해져서 약간 탄 부분도 보이고.

얼굴은 갸름한데 비정상적인 V라인 턱이라든가 이마가 볼록하다거나.

화장은 다들 안 했지만.

화려한 화장과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이미지들.

또 가끔은 몸 좋은 남자와 같이 마트에 오기도 하고요.

의도적으로 볼려고 한 게 아니라.

편의점이나 마트에 뭐 사러 갔다가 내 앞에 줄 서서 서있다 보니까 자꾸 자세히 보게 되잖아요.

그러다가 한 몇 달 뒤에 그 이유를 알았어요. 여기가 원룸이 참 많았는데 여기 원룸에 술집에 나가는 아가씨들이 그리 많이 산다고.

생각해보니까

제가 처음으로 머리를 할려고 미용실을 알아보는데 유동인구에 비해서 미용실이 유독 많은 거예요. 그런데 미용실마다 손님들은 너무 없고요.

그래도 강남이라 월세가 좀 나갈텐데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감당이 되나 특이하다 싶었어요.

저는 컷만 했기 때문에 미용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았고 또 그 당시에 미용실 비용이 또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후 5시부터 미용실들 앞을 지나가면

미용실이 손님이 꽤 있더라구요. 젊은 아가씨들로요.

그래서 이 동네 미용실들은 오후 장사로만 버티나 봐 했었거든요.

그제서야 모든 퍼즐이 다 맞춰지더라구요.

결국 제가 룸녀들과 이웃사촌하며 살고 있었던 거죠.

제가 왜

이 글을 쓰냐면 그때만 해도 명품을 메고 다니는 아가씨들은 흔하지가 않고  룸녀들이 명품을 메고 다녔는데 지금은

일반 아가씨들도 심지어 여대생들도 명품을 매는 게 유행이 돼 버린 거 같아요.

그리고 젊은 여자 아이돌들이 명품 엠베서더가 되고요.

저는 15년 전 그 룸녀들이 명품 메고 다녔던 좋지 않은 기억이 각인되어선지 요새 젊은 애들이 명품 매고 다니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아요. 물론 15년에 비해서 소득 수준이 좀 높아졌지만 물가도 같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그리 많아지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요. 거기다가 해외여행도 다니고 쓸 돈도 많을 텐데 명품 살 돈까지 저렇게 척척 있을지 의문도 들고요. 

 

 

 

 

IP : 223.38.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6 8:40 A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논현동같은 곳도 그런 동네죠.
    달머리하는 미용실들... 오후되면 느즈막히 일어나서 머리하고 출근하는 나가요들 진짜 많다고 그 동네에서 부동산하던 분이 말해줬어요.

  • 2. 아무리
    '25.8.16 8:46 AM (223.38.xxx.153)

    자본주의라지만 젊은 애들에게 올바른 영향을 줘야 할 의무도 있는
    아이돌들이 명품 엠베서더 하는건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 3. 15년전
    '25.8.16 8:56 AM (220.72.xxx.108)

    평범한 직장인도 브랜드 가방 많이 들고다녔어요. 거기 계셔서 그런사람들만 보셔서 그렇죠.

  • 4.
    '25.8.16 9:01 AM (49.1.xxx.217)

    역삼동 충현교회 근처가 다 그랬던 기억이네요.
    동물병원도 잘 되고 낮에 문닫은 미용실에 옷 대여점에 골목에 수두룩.. 그당시 흔하지 않던 젊은 남자애들 탄 외제차들 과속으로 지나가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직종 남녀들이 많이 산다던..

  • 5.
    '25.8.16 9:02 AM (49.1.xxx.217)

    근데 그 당시 명품 가방 많이 멨어요.
    디브 가방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 때라..
    제 기억으로 구찌, 발렌시아가 모터백, 프라다, 미우미우 유행해서 많이들 메고 다녔던 기억이네요.

  • 6. ㅇㅇ
    '25.8.16 9:18 AM (112.152.xxx.160)

    논현동, 역삼동에 그런 나가요들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돈많은 “오빠” 한명에게 “공사 쳐서“
    —>>>>> 가게에서 말고 따로 만나서 밥사주고 옷사주고 명품 사주는 스폰 관계가 되는것

    공사치기에 성공하면 “들어앉는”거고요
    20년전에는 월세 아파트+ 현금 월 5백+ 벤츠 e클래스 리스해주면 텐프로 나가요 한명 들어앉힐 수 있다했는데 요즘은 시세가 달라졌을듯

  • 7. 00
    '25.8.16 9:25 AM (182.215.xxx.73)

    명품은 90년대 말에도 강남에 널리고 널렸어요
    평범한 젊은 여자들도 많이 들었구요
    님이 살았던곳이 오피스텔 룸 다니던 아가씨들이 살던곳이라 그때서야 발견한거고
    강북살던 평범한 저도 구찌 루비똥은 있었어요

  • 8. ㅇㅇ
    '25.8.16 9:27 AM (112.152.xxx.160)

    마트에 같이 왔다는 몸좋은 남자는
    스폰이 아니고 기둥서방일겁니다
    호빠 “선수”(호스트)요

  • 9. 명품뿐만아니라
    '25.8.16 9:42 A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나는솔로 나오는 30, 40대 여출들보면
    명품 가방, 옷, 신발, 시계 착장외 골프
    분수에 맞게 명품사는게 아니고 허세가 문제

  • 10. ..
    '25.8.16 9:49 A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90년대말부터 명품 많이 들었어요
    형편 괜찮은 평범한 대기업직장인. 제 친구들 다 몇개씩 기본이었어요
    당시는 200정도면 살수 있어서 루이비통 셀린 프라다 페라가모 디올 구찌
    샤넬도 400정도였던거 같은데.. 지금은 기본이 400이라, 별로 사고싶은 생각 없어요
    강남출신 친구들은 대학때부터 들고다녔어요
    요즘은 제 친구 딸들이 엄마꺼 들고다녀요 저는 아들만 둘이라서, 버리지도 못하고. 유행은 지나버리고
    명품옹호하자는거 아니고, 명품드는 젊은 사람에 대한 편견이 이상하네요
    거기 계셔서 그런 사람만 보이시겠죠2222

  • 11. ..
    '25.8.16 10:04 AM (175.208.xxx.95) - 삭제된댓글

    에뜨로 원통가방 생각나네요 ㅎㅎ

  • 12. ..
    '25.8.16 10:10 AM (118.235.xxx.108)

    인서울 여대생, 스튜어디스도 룸싸롱 나가요

  • 13. 넝쿨
    '25.8.16 10:20 AM (121.190.xxx.216)

    15년전 직장인이었는데 샤넬도 지금처럼 넘사벽 가격 아니었고 오픈런 안했어요 엘메도 버킨 켈리 아니고선 워크인으로 다 팔았고 요새 와서 오픈런이네 뭐네 하는거예요

  • 14. ㅇㅇ
    '25.8.16 10:52 AM (1.225.xxx.133)

    그 동네 편의점 하던 분 아는데 진짜 못볼꼴 많이 보셨답니다
    알바도 그래서 오래 못버티고 직접 야간 근무 뛰시더라구요

  • 15. 거긴
    '25.8.16 11:20 AM (211.235.xxx.188)

    술집 나가요 룸녀들 원룸촌이라 그런거죠
    말이 강남이지 강남에서 제일 외지인? 많은 강남 같지
    않은곳에서 그런애들만 보고

    당시 업소녀 뿐 아니라 명품 들고 다닌 사람들
    수두룩 했는데요. 차이라면 저 윗님 말처럼 오픈런 필요가없었다는 에르메스도 이 정도는 아니였구요

  • 16.
    '25.8.16 11:30 AM (58.234.xxx.182)

    30년 전 쯤에도 루이비통 3초백 소리 들었고
    그때도 여대생 유흥업소 나간다 소리 있었고

    별개로 서울 어떤 동네에 갔는데 작은 구역에 네일,피부,헤어샵(소규모)이 이상할 정도로 중복,밀집되어 의문인 적이 있었어요
    다세대빌라,원룸촌 느낌의 뒷골목인데 이 많은 가게가 다 된다고?그만큼의 수요와 경제력이 없어보이는데?

  • 17. 아.. 좀 오버
    '25.8.16 12:05 PM (112.168.xxx.146)

    35년전에도 젊은사람들 샤넬백 많이 들고다녔는데…
    그리고 지금처럼 터무니없는 가격도 아니었고요, 특히 90년대말엔 돈 좀 버는 직장인이면 그럭저럭 무리안하고 살 만 했어요.

    그쪽 동네가 그렇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가요 언니들이 무조건 여대생이라 말하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었죠.

  • 18. 90년대
    '25.8.16 1:14 PM (73.109.xxx.43)

    90년대 후반부터 강남역 회사였는데 다들 명품백 들고 다녔어요
    유럽 여행가면 사오기도 하고요
    그사람들 가방메고 저녁에 길에 다녔죠
    낮엔 사무실에 앉아 일했으니
    음, 미장원도 저녁에 가고요

  • 19. 아줌마
    '25.9.15 12:57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어제 압구정 아파트 동네갔더니
    대부분 명품백 들었더군요.
    명품백 들었다고 다 술집녀는 아녜요

  • 20. 술집여자
    '25.9.15 12:58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원래 역삼역은 나가요 술집들 많은동네.
    등치큰 문신충과 같이다니는 야한복당과 화려한 헤어는
    딱봐도 나가요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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