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시 반에 출발하는 비행기였어요.
여섯시간 비행인데 비행시간 내내 옆 좌석 남자 둘이 계속 떠들더라고요. 다리를 덜덜 떨면서..
한명이 무슨 핸드폰 사진 하나 하나 보여주면서 거진 세시간 이상을 한시도 쉬지 않고 떠드는데 정말.. 하이톤 목소리로 죽겠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계속 떠들더군요
그리고 앞자리 한 분은 가는 내내 어두운 기내에 불을 키고 책을 읽고 있는데 빛에 의식이 되서 너무 밝고 잠은 잘 수 없고 힘들었어요.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