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로미티 여행을 마치며

둥산녀 조회수 : 4,463
작성일 : 2025-08-11 23:25:25

 

일주일간의 돌로미티 등산을 마치며 몇가지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용시

베로나에서 트렌토 볼차노를 거처 브레소네 까지 남부 티롤을 가로 지르는 지역기차를 타고 가다 원하는 골짜로 들어가는 기차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밀라노, 볼로냐에서 볼차노까니 고속 기차이용 후 지역기차로 갈아타도 됨.

저의 경우는 Val Gardena 골짜기에 가기위해 Ponte Gardena 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발 가르네나가 오르티제이 사소룬고 세체다가 있는 돌로미티 가장 유명한 골짜기인데 저는 오르티제이 숙소가 너무 비싸 옆마을에 했는데 결국은 잘한 결정이였습니다. 왜냐면 오르티제이로 수도 없이 버스로 연결되어 가기 편하고 오르티제이는 사람이 너무 바글거려서 번잡하여 차라리 그 주변에 한적하면서도 적당히 관광객이 있는 예쁜 마을에 머무는게 더 나았음. 그리고 관광객이 드문 등산로로 연결 되어있어 등산하기 좋았음

 

오르티제이에서 좀더 동쪽 산으로 깊이 들어가면 정말 아름다운 등산 코스들이 나옵니다. Passo Gardena, Badia 가 대표적이고, 케이블 타고 혹은 걸어서 2000미터 까지 올라가 산장에서 경치를 보며 먹는 점심은 정말 끝내줌

산장도 너무 다들 예쁘게 꾸며놓고 원하는 만큼 경치를 즐기다 가라는 후한 인심과 친절 또한 돌로미티의 매력 

 

그리고 모든 Trentino 지방 호텔 숙박객은 시티택스에 교통이 포함되어있어 잘 연결되어있는 버스 티켓을무료로 이용할수있고, 이곳에 관광오는 대부분 유럽인들이 이런식으로 버스타고 원하는 장소에서 등산하고 돌아오는 식으로 움직이는거같았음.

 

그리고 유명한 코르티나 담페초는 비싸도 너무 비싸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아무리 봐도 한번이라도 들려 마을이라도 봐야할거같아 조그만 다락방같은걸 비싸게 주고 하루 묵었는데

정말 안왔으면 큰일 날뻔, 마을이 너무 너무예쁘고 그중 가장 싼 호텔을 골랐는데

시내중심에 산이 보이는 예쁜 발코니가 딸린, 아침 조식을 시내중심이 내다보이는 테라스에서 먹을수 있는 정말 호사스런 멋진 경험이었음.  

 

돌로미티의 관광객은 두부류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갈수 있는 곳을 등산하는 관광객과 진짜 깊은 산을 등산하는 등산인들로 서로 섞일일이없는 전혀없는게 재밌었던 부분 2600 미터 까지 생으로 기어올라가서 알게됨.

 

그리고 처음 계획때 코르티나 담페초 중심으로 등산코스를 짤지 오르티제이 중심으로 짤지 고민했는데

 

결국 오르티제이 쪽이 훨씬 교통이나 등산 코스 인프라가 잘되어있고 등산 코스도 아름다웠음.( 무료 남부 티롤 버스 카드는 베네토 지역(코르니타 담페초근처)에서는 사용이 안됨

 

버스타고 코르티나 담페초 쪽으로 넘어오며 돌로미티 산을 훓어본 결과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등산코스들이 많아 다음을 기약하며 골짜기, 봉우리 이름을 메모해두웠음 

 

처음에 돌로미티가 과연 자유여행으로 갈수있을까 막연하기만 했는데 의외로 너무 쉽고 재밌고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그와중에 그 높은 데 까지 모두투어 버스가 오길래 한국에서도 여기오는 패키지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한 이번 돌로미티 여행은 배낭을 지고 매일 매일 6시간이상씩 등산을 한 여행으로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IP : 195.46.xxx.4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1 11:30 PM (121.136.xxx.58)

    꿀팁 감사해요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고 돌로미티 트래킹에 급 관심 생겨서 알아보는중이었어요

  • 2. 진진
    '25.8.11 11:35 PM (169.211.xxx.228)

    저는 돌로미티를 3번을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요
    3번다 차를 렌트해서 다녔는데
    다시 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 한국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깊은 산 트레킹을 해보고 싶네요

  • 3. 등산녀
    '25.8.11 11:39 PM (151.14.xxx.126)

    그리고 8월이 극성수기라 숙박 요금이 많이 비쌌는데
    결론적으로는 날씨에 대한 비용이였다고 여길려구요.
    일주일 내내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진도 다 기가막히게 나왔구요.

  • 4. 오호
    '25.8.11 11:45 PM (59.30.xxx.66)

    감사해요
    정보 저장해요!!!!

  • 5. 저도
    '25.8.11 11:50 PM (58.228.xxx.235)

    감사합니다. 언젠가 갈 계획입니다

  • 6.
    '25.8.11 11:52 PM (118.217.xxx.25)

    호텔 공유해주세요~

  • 7. 와~
    '25.8.12 1:16 AM (180.229.xxx.164) - 삭제된댓글

    넘 가보고 싶습니다

  • 8. 등산녀
    '25.8.12 2:07 AM (91.209.xxx.1) - 삭제된댓글

    윗님 호텔은 어느지역 위주로 찾으시나요?

  • 9. 등산녀
    '25.8.12 3:00 AM (195.46.xxx.44)

    윗님 호텔은 어느지역 위주로 찾으시나요?

  • 10. 등산녀
    '25.8.12 3:04 AM (195.46.xxx.44)

    처음에는 오스트리아 였다가 일차대전후 이탈리아에 편입되어 "이탈리아화" 시키려했지만 자신들의 독어권 문화를 지켜 자치구로 남아 독어/ 이탈리아어의 두가지 언어가 공존하는 트렌티노 지역 남부티롤이라고도 불리는 돌로미티의 서부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알아가게 재미있었고, 산정상으로 때론 골짜기 깊숙히 혹은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다양한 각도로 보이는 돌로미티의 절경또한 크나큰 매력이였습니다. 돌로미티에 푹빠져 보낸 일주일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네요.
    이제 일상으로 뿅~

  • 11. 원글님
    '25.8.12 6:54 AM (122.102.xxx.9)

    내년에 돌로미티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획 구체화시킬 때 등산녀님 찾으면 꼭 대답해 주세요.

  • 12. 잘 읽었습니다
    '25.8.12 7:12 AM (1.240.xxx.179)

    날씨도 좋고 환상적인 풍광이 상상됩니다.
    오스트리아와 인접해서 느낌이 비슷한듯 다르고
    글만 읽어도 좋네요. ㅎㅎ 요즘 돌로미티 글 읽다보니
    다녀온지 오래되었는데 다시 가야겠어요^^

  • 13. ...
    '25.8.12 7:16 AM (180.83.xxx.74)

    코르티나 담페초 예쁘고 환상적이긴해요
    거긴 주로 부자들 별장이 많다고 하더군요
    여행자에겐 비싸긴 해요
    숙소가 한화70만원정도 하는데 묵어 봤는데
    담백했어요

  • 14.
    '25.8.12 7:46 AM (61.105.xxx.6)

    돌로미티…이제껏 가본여행지 중 최고였어요.. 거기서 아이들과 정말 추억을 많이 쌓았죠…다시꼭가보고 싶어요

  • 15. 여행
    '25.8.12 7:47 AM (122.36.xxx.179)

    2년 뒤에 이태리 북부 여행 할 계획인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트레킹 하려면 체력을 길러야겠죠!^^

  • 16. ...
    '25.8.12 8:36 AM (121.138.xxx.194)

    저는 10월 초에 갔었는데
    숙소가격은 성수기보다 좀 싼 대신에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 안좋아서
    웅장한 산들을 본 날보다 못 본날이 더 많았어요ㅠㅠ
    남편과 날씨 좋을 때 트래킹하러 다시 오자 다짐했었네요ㅠㅠ

  • 17. ...
    '25.8.12 8:59 AM (220.65.xxx.12) - 삭제된댓글

    얼떨결에 마일리지 비지니스 로마행 덜컥 예약해놓고 엄두가 안나서 포기할까도 싶은데...좋은 정보와 후기 감사합니다.????????????

  • 18. 돌로미티
    '25.8.12 9:17 AM (211.243.xxx.88)

    저두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 좋은 후기 감사드려요~

  • 19. ....
    '25.8.12 9:32 AM (220.65.xxx.12)

    우와 후기 너무 감사해요!!
    숙소를 오르티제이옆 동네에 잡고 여기저기 근처 다니신거죠?
    그리고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시고요?
    혼자라도 가볼까 하며 정보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등산 좋아해서 국내산 좀 다녔는데 해외에도 다니고 싶어서 보니 패키지는 구경만 하고
    내려와버리고 걷거나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으니 맘에 들지 않고 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 20. 음..
    '25.8.12 10:04 AM (118.35.xxx.77)

    요즘 유행은 돌로미티군요.

  • 21. 딸하고
    '25.8.12 10:05 AM (180.230.xxx.112)

    딸이랑 가보고 싶은 돌로미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 22. 협죽도
    '25.8.12 10:10 AM (59.13.xxx.147)

    여행 계획중인데 정말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134 전왜 남자가 팔찌 목걸이 액세서리 한게 안이쁠까요 01:44:35 33
1780133 남자어르신..뽀글이양털 점퍼...어디 가면 될까요? 2 양털 01:30:01 69
1780132 어제 월욜 금시세표에 살때 팔십칠만원인데요 금시세 01:28:44 134
1780131 이중잣대 웃기네요 이선균 ㅋㅋ 5 ㅋㅋ 01:20:06 376
1780130 청춘의 덫) 가정부 아주머니 너무 웃겨요 5 ㅋㅋ 01:10:46 456
1780129 서울은 전월세도 폭등하네요. 3 01:10:19 488
1780128 명언 - 눈앞의 이익 추구 ♧♧♧ 01:03:48 133
1780127 공무원시험 9급ㆍ7급 같이준비 하기도하나요? 2 이해안되서 00:45:23 340
1780126 재산모으고 싶으면 3 Uytt 00:44:23 900
1780125 엄마가 앉아있다가 일어나지를 못하시는데 보조 도구 있을까요. 1 요리걸 00:40:42 665
1780124 대통령실 "쿠팡, 피해 발생시 책임 방안 제시하라&qu.. 14 ㅇㅇ 00:38:19 455
1780123 퇴직백수의 하루 3 .. 00:33:45 835
1780122 이게 add증상 일까요? 9 add 00:33:28 579
1780121 고등 입학 전 겨울방학 때 여행가도 될까요? 12 예비고1 00:27:11 326
1780120 보통 70대-80대 노인분들은 뭐하며 사세요? 1 ㅇㅇ 00:24:30 761
1780119 크리스마스 계란 후라이.gif 7 계란후라이 00:21:23 1,120
1780118 자백의대가에서(노스포) 5 111 00:15:09 820
1780117 "한강의 기적" 운운하더니…한국서 사고 터지자.. ㅇㅇ 00:02:13 963
1780116 고3 아이가 부정교합인데 3 부정교합 00:01:36 452
1780115 이해 안가는게 국카 권력까지 동원해서 조진웅 깠는데 .. 8 2025/12/08 925
1780114 상속 남동생이 요양원비 소송한다네요 18 2025/12/08 2,938
1780113 천사엄마가수의 민낯 악마다 2025/12/08 653
1780112 귓병난 강아지..약을 못넣고 있어요ㅠ 4 ㅠㅠ 2025/12/08 406
1780111 "김건희 연루됐을 것" 말 바꾼 도이치 공범‥.. 1 ... 2025/12/08 725
1780110 추억의 몰래카메라ㅡ이거 보고 안웃으면 간첩 ㅎㅎ 2025/12/08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