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초역세권이긴한데 상권은 그닥인 조용한 동네에요.
800세대 1000세대 아파트들이 역 출구마다 4-5개씩 있어도 단지마다 큰슈퍼 끼고 있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젊은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배달을 많이 시키고 해서 그런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런데도 잘 유지가 안되는지 망했어요
단지 300미터 반경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있는데, 장보기에는 적절치 않으니까
계란이나 우유는 사도
급하게 야채거리 사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편의점만 많이생기구 ㅠㅠ
암튼 그랬는데
얼마전에 세탁소가 폐업한 자리가 한참 비어있더니
꽤 넓은 자리에
무인 야채 정육 가게가 들어왔어요.
신기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하더라고요!
한팩당 용량도 작게 크게 여러 종류로 소분포장 해놔서
1인가구나 다인가구에 따라서 다양하게 고를수 있게 해놓고
사장님이 자주들르는지
물건도 신선하고 쌓이지 않게 꾸려놨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가게에 물건이 없이 휑한 느낌이 있는데
오히려 회전이 잘되니 좋아보였어요.
감자 6알짜리 한봉
앞다리살 300그람을
7500원에 사서 나왔거든요?
고추장 찌개를 끓였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물론 이건 제 능력이지만 ㅋㅋ)
어쩃든 집앞에 금방 뛰어나가서 살수 있는 야채과일가게가 있다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아파트단지 2개 정도 끼고 있으니 어느정도 잘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제 퇴근할떄가보니 사장님 부부가 계시는데, 엄청나게 쓸고 닦고...
숫기가 없어서 말씀은 못걸었지만...
집앞에 요리하다 ㄲ뛰어나가 사올수있는 곳이 생긴게 너무 든든합니다.
근데... 무인가게 창업.... 벌이가 괜찮은가요?
건물주이신가 싶기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