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를 6개월 정도 밥주다 집에 들인지 9개월쯤 되는데요ㅡ 원래 고양이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측은지심에 밥주다 들이게 됐고 남편이랑은 사이가 좋아서 마중냥.대답냥.번팅냥..할 거 다해요. 저랑은 대체로 안좋고요 ㅋㅋㅋ 그래도 종일 저랑 같이 있고 제가 밥주고 물 하루에도 몇번씩 바꿔줘요
얘가 이제 두살 좀 안됐는데 엄청 자거든요.
낮에도 밥 먹거나 제가 간간히 사냥놀이 해주는 시간 아니면 하루종일 자리 바꿔가면서 자요.
근데 딱 새벽 3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저희부부가 자고 있는 안방에 와서
제 얼굴 바로 앞에서 울어요.
낮에는 제가 가까이 가거나 만지는 것도 싫어하면서
새벽에만 침대에 다리짚고 올라서서 제 얼굴 가까이 대고 울어요.
애기처럼 우는 게 아니라
앙! 하앙! 이렇게 일어날때까지요..
남편한테는 아예 안가요.
밥이나 물때문도 아니고요
결국 일어나서 왜그래. 심심해? 이런 말들 주고 받다
20~30분은 있어야 안따라붙고 잘 수 있어요.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사이도 안좋은 저한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