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많이 본 고양이가 혼자 놀고 있길래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얘가 눈빛이 돌변하더니 갑자기 배를 까고 난리
제 신발에 얼굴을 부비고 난리
어? 너도 우리집 흑마늘처럼 애교가 장난아니구나
그런데 이상해요
너무 이상해
낯설지 않아
아 세상에 우리집 흑마늘이었어요
온몸이 까만 우리집 고양이 흑마늘
야! 흑아 너 여기서 뭐해!
급 안고 엘베 타고 집에 들어와서 가쁜숨 몰아 쉬면서 홈캠 돌려보니 우리집에 반찬 주러 잠깐 들른 오빠가 문을 대충 닫고 간거였어요
학씨!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털털한 우리 오빠도 그렇지만 우리애 몸이 아무리 까맣고 까매도 그렇지 어떻게 지새끼도 못알아본 바보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