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인데 방학때 탐구생활인가 책자를 나눠주고 방학동안 과제로 해가야 하는게 있었어요
퀴즈도 있고 페이지당 조사해서 해답을 적어야 하는거였는데 매 페이지 모든 답을 빠짐없이 적어 오는 학생이 드물었어요
개학후 여러가지 숙제에 대해 평가후 복도에 전시했는데 탐구생활을 엄청나게 열심히 해서 반친구들에게
돌려보게 했고 상장도 매해 한번도 빠짐 없이 받았어요 탐구생활에 해답을 적을땐 누런색 a4용지를 활용해서 테두리는 색연필과 싸인팬으로 모양내고
밑바탕엔 흐릿하게 해답과 관련된 그림을 그린후
그위에 해답을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은후
내 생각과 다른 해답도 나올수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짧게 썼었어요
방학때 친척집에 갈때도 시골집에 갈때도
탐구생활은 방학내내 매일 한장씩 하는거라
가지고 다니며 했어요 좀 융통성없눈 성격이라 매일 한장씩 탐구생활 일기는 잠자기전 쓰기 ㅋㅋㅋ
꼬박 국민학교때 하루도 안빠지고 방학때 매일 했던 기억이 있어요
개학 몇일전 형제들이 내 일기장 베끼며 몰아서 숙제하며 나에게 같이 해달라 부탁해서 글씨 흉내 내느라
왼손으로 써졌던 기억도 ㅋㅋㅋ
생각해보면 참 쓸데없는곳에 몰입하고 시간낭비하고
효율성 없이 생활했던것 같아요
6학년때도 반친구중 5명이하 방학숙제 해왔어요
그시간에 모두 중학교 선행공부들 했더라구요
근데 나는 또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쓰고 탐구생활하고 그외 숙제하느라 그 아까운 시간 다 허비했어요
개학날 과제 모두 다 해온 학생 반에서 나뿐이였는데 친구들이 바보같이 곧 졸업인데 그걸 뭐하려 했냐고
담임이 검사도 안했고 그해에는 상장도 없었어요
정말 미련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