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제 사진 보고 울어요

마할로 조회수 : 7,371
작성일 : 2025-08-07 10:21:05

옛날 옛날 5살에 찍은 사진이요

그 옛날에 동네에 어느 아저씨가 가지고 오는 회전목마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남편이 그걸 보더니 눈 주위가 뻘개지며 울려고 하네요

왜 그러냐니까 "너무 사랑스러워" 하며

앉아있는 제 머리 위에다 입을 맞춰요.

사랑스럽지 않은 5살 아이가 어디 있다고

나이 먹으니까 별 것도 아닌 거에 감정 버튼이 눌러지나봐요

 

저도 잠시 눈물 찔끔했어요

사실 저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그날 기억이 나는 게 너무 신기해요

회전목마에 올라타 입 꼭다물고 있는 저보고 어머니가

사진 찍으니까 웃어, 웃어봐 하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 나네요

 

IP : 172.116.xxx.2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ㅂㅇ
    '25.8.7 10:22 AM (210.222.xxx.226)

    감성터지는 남편분이네요

  • 2. ...
    '25.8.7 10:24 AM (198.244.xxx.34)

    남편분 너무 사랑스럽네요.
    딱 내 타입이심.

  • 3. ...
    '25.8.7 10:24 AM (106.101.xxx.155)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남편 어릴때 사진 보고 눈물이 핑 돌던데요 ㅎㅎㅎㅎ
    그 사진 갖고 다녀요.
    이 귀여운 아이가 이렇게 큰 어른이 되어 잘 살아가고 있구나, 너무 소중한 인생이다, 아껴주고 싶다 싶어서요 ㅎㅎㅎㅎ
    남편분 마음이 저랑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 4. 마치
    '25.8.7 10:24 AM (59.0.xxx.53)

    외국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 5. ㅐㅐㅐㅐ
    '25.8.7 10:28 AM (61.82.xxx.146)

    내 어릴적 사진보고
    풍채가 장군같다며
    눈물날정도로 웃던
    내남편 나와

  • 6. 샤랄라
    '25.8.7 10:29 AM (221.138.xxx.92)

    갬성터지네요..

    부럽다 ㅜㅜㅜㅜㅜ

  • 7. ..
    '25.8.7 10:30 AM (172.116.xxx.231)

    저도 남편이 미운 행동할 때
    냉장고에 붙여놓은 그의 멋질 때 사진을 보며
    이런 찬란한 모습을 가진 적이 있었지
    ”참자 참자“ 하며 긴호흡을 ㅎㅎ

  • 8. 저도
    '25.8.7 10:32 AM (14.49.xxx.19)

    감동 맘이 찡했어요

  • 9. ㅎㅎㅎㅎㅎ
    '25.8.7 10:34 AM (223.63.xxx.83)

    61님 그 씩씩하던 아기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웃었겠죠 ㅎㅎㅎ

  • 10. ...
    '25.8.7 10:37 AM (219.254.xxx.170)

    실례지만 남편 직업이 뭐에요?
    저런 삼성적인 분은 그냥 뭐하는 분일까 궁금해지네여.

  • 11. 저도
    '25.8.7 10:39 AM (221.149.xxx.185)

    시댁에서 남편 5살 무렵 사진보고 이뻐 죽겠더라고요.
    어쩜 웃는모습이 그대로인지...
    너무 너무 귀여워서 사진 가져왔어요.

  • 12. 어머
    '25.8.7 10:47 AM (124.54.xxx.3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매일 머리 감으시는 부지런한 분이란 걸 이 글에서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 13. .....
    '25.8.7 10:48 AM (112.186.xxx.161)

    내사진보고 못생겼다고 ㅋㅋㅋ 까르르 웃던남편....하아..........

  • 14. 내생애
    '25.8.7 11:02 AM (210.178.xxx.242)

    단 하루,한시간만이라도
    이런 풍경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거친생각이
    행동으로
    입으로 튀어나올까
    매일 입틀막인 삶 이 지쳐요.

  • 15. 남편분
    '25.8.7 11:07 AM (61.81.xxx.191)

    외국인이신가요ㅎㅎ

    아 상상도 못할 두피입맞춤이라뇨
    ☺️

  • 16. 내생애님
    '25.8.7 11:09 AM (211.206.xxx.191)

    댓글에 빵 터졌어요.ㅋ

    원글님 부부의 일상 행복이 전해져옵니다.

  • 17. 제 남편은
    '25.8.7 11:36 AM (220.124.xxx.118)

    스마트워치에 저 3살때 사진, 지금 사진 두개 바탕으로 넣고 다녀요.
    저도 남편 어렸을때 사진 넘 귀여워요.

  • 18. ㅎㅎㅎ
    '25.8.7 2:21 PM (39.123.xxx.83) - 삭제된댓글

    호르몬 변화로
    남편님은 에겐남
    원글님은 테토녀가 됨ㅎㅎ

  • 19. 인생
    '25.8.7 4:08 PM (116.32.xxx.155)

    그날 기억이 나는 게 너무 신기해요
    회전목마에 올라타 입 꼭다물고 있는 저보고 어머니가
    사진 찍으니까 웃어, 웃어봐 하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 나네요

    그래서 치매 환자들에게 옛날 사진을 보여 주라고 하더라고요.
    사진에는 대개 좋은 추억(기억)이 있어서 기분을 좋게 해 준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504 김건희ㅡ석사 과정 수업 듣고 과제하느라 주식 신경 쓸 겨를 없어.. 23 .. .... 2025/08/07 4,020
1740503 가성비 끝판은 돼지등뼈 탕 같아요 12 ㅁㅁ 2025/08/07 2,341
1740502 18년전쯤 산 하이닉스 1000프로네요 6 놀랍다 2025/08/07 4,190
1740501 일하는 사람은 노는 사람보다 평균수명 14년 더 산다고 하네요 16 무병장수 2025/08/07 3,491
1740500 방학 탐구생활 기억하세요? 14 방학 2025/08/07 1,502
1740499 담배값 3만원으로 올리면 좋겠어요 4 .. 2025/08/07 1,063
1740498 더쿠는 이재명 문재인 이간질 장난아니네요 21 참나 2025/08/07 2,179
1740497 책 읽고 싶어요. 두꺼운 책이요. 43 -- 2025/08/07 3,136
1740496 냉장고가 모레 와요~~ 3 두근두근 2025/08/07 964
1740495 아니 21세기에 특검은 18세기 짓을 하고있네요 5 2025/08/07 1,486
1740494 어금니 금 크라운 90만 이렇게비싼가요ㅠ 16 크라운 2025/08/07 2,840
1740493 쿠팡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4 2025/08/07 1,327
1740492 올 해 체코 다녀오신 분 3 nn 2025/08/07 1,271
1740491 나솔 27기 사람들 ..음.. 9 -- 2025/08/07 3,499
1740490 속쌍꺼플 있는 무쌍인데요 5 2025/08/07 896
1740489 돈 벌고 또.. 아낄 생각을 안하니 너무 좋아요 10 2025/08/07 3,727
1740488 나가기 4 루틴 2025/08/07 740
1740487 제발 좀 알려주세요. 왜 살아야 하나요? 45 ㅇㅇ 2025/08/07 4,739
1740486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샀는데 2 세척 2025/08/07 1,228
1740485 대전 괜찮은 빵집 있을까요? 9 ㅇㅇ 2025/08/07 1,328
1740484 인터넷으로 책 대여,도서관 8 읽자 2025/08/07 889
1740483 우리나라에서 뿌리 뽑아져야 할 사이비 7 .. 2025/08/07 1,312
1740482 청담역 주변에 가족모임 식사할곳 어디일까요? 3 ... 2025/08/07 666
1740481 마음이 약해요 맨탈 갑이 되고싶어요 15 소원 2025/08/07 2,261
1740480 서울 빵집 베스트3 꼽으라면? 15 2025/08/07 3,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