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얘긴데요
본인을 위해서 운전하는건 교회(48년생 엄마는 안다니심) , 구청 대금 모임 일주일에 두번입니다.
웃긴건 엄마는 교회는 안가시면서 아빠가 차 몰고 교회가시니 그걸 차 옆자리에 앉고 교회까지 따라가셨다가 아빠 예배보시는동안 엄마는 밖인지 카페인지 어딘지에서 기다린다네요.. 그 차 타고 싶어서 가는거지 교회는 사람들 만나기 싫어서 안가세요.
즉 교회, 구청 그 두번 빼고는 그 나머지는 엄마가 계속 나가자고 졸라요. (아빠 없으면 한발짜국도 밖에 못나가시고 혼자 지하철 탈줄 모름....그러면서도 시장 보는건 경동시장가서 본인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면서 아빠를 앞세우고 가십니다. 물론 운전할줄 모르시구요)
차 그만 운전하라고 하시니 아빠는 이제 때가 됬지 하시는데 엄마는 안된다고...엄마가 우시려고 했어요.
본인 나가서 만나는 사람 하나 없고 (진짜없음) 취미생활 없고 (할 돈도 없음) 집에서 하루종일 TV보면서
아빠랑 가끔(본인주장으로는 가끔이라고 함) 운전하고 교외나가는게 내 낙인데 안된다고 하시네요.
엄마는 조금만 걸어도 숨차세요. 배가 많이 나오셨구요. 다리는 새처럼 가늘고요. 저혈압인데 당뇨는 없어요. 참 희안함... 체력은 당연히 안좋으시구요. 운동안하시구요. 아빠가 이끌어야 근처 개천나가 걷기 하시는데 지금은 더워서 못나가시죠.
아빠는 아직 사고 이력은 없으시구요.
다만 가진 돈이 많지 않아 주유비에 뭐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반찬이며 뭐며 먹고 싶은것도 못드시고 쪼들려 사십니다.
전에 제가 뭐라고 하니까 아빠가 엄마 바람쐬게해주려고 지하철 타고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 다녀오셨다는데 엄마가 지하철에서 걷는것도 힘들어하십니다. 공항가니 좋다고는 하셨구요.
이런경우 운전 그만두게 하시면 이 두분께 어떤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