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자녀가 이런 상황이라면 82님들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선택 조회수 : 4,930
작성일 : 2025-08-06 22:47:5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자녀이야기 입니다 자랑이 아닙니다 

댓글 쓰시는데 참고사항 입니다

이해 바라고 아니신분은 패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악플 사양합니다

서울 좋은 대학 졸업후 학교다니면 스펙을 많이 만들어 놓고 영어 네이티브 스페인어 합니다 

사회생활2년차

타직장 보다 연봉1.5배  

직장 2년차에  힘들어하는것을 1년후 부터 알게되었습니다 업무량은 많은편이고 분위기는 보수적인 분위기 입니다  아이말에 의하고 제가 듣기로 그렇구요

7월에 집에 와서 정신과 예약했다고 해서 병원진료 본 결과 ㅇ우울증  중, 상 이면 상이라고 나왔습니다 약복용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퇴사를 했으면 좋겠고 당분간 조금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너가 하고싶은것도 해보라고 권했고 너의 건강까지 헤치면서 직장 생활하는건 원치 않는다 너가 가장 소중하고 이세상에 잠깐 눈을 돌리면 너가 할일은 무궁무진하다고 이야기 해주었구요   성격상 바로 퇴사할 아이도 아닙니다 

상태가 이정도 인데 여러분이라면 자녀가 이상태일때 자녀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20,30대분들중에 제글을 보신다면 본인은 어떻게 할지, 부모님이 어떤말을 해줄때 가장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될까요?

정신과 가게된 이유는 상사의  질책과 교묘한 괴롭힘입니다

IP : 210.103.xxx.16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8.6 10:49 PM (124.216.xxx.97)

    휴가는 못내나요?

  • 2. 뭐뭐
    '25.8.6 10:52 PM (211.58.xxx.161)

    관둬야지요
    뭐시 중한디요

  • 3. ㅇㅇ
    '25.8.6 10:54 PM (124.216.xxx.97)

    타부서 이동 같은거나 그상사가 그만둘 일은 없을까요 정년퇴직같은

  • 4. 하바나
    '25.8.6 10:54 PM (175.117.xxx.80)

    약먹을정도면 관둬야죠

    젤 소중한건 자기자신이기에

    자신을 사랑해야죠

  • 5. ....
    '25.8.6 11:08 PM (122.35.xxx.170)

    그때는 회사가 전부인것 같고
    여기서 못버티면 낙오될거 같고 그런 불안함이 들수도 있겠지만
    한쪽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리더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나 적성을 찾게 될수도 있다고
    마음 다독여주겠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어려운 시험 붙어서
    남들 모두 부러워하는 일을 했었는데
    너무 힘들고 괴롭고...결국은 건강까지 헤쳐
    중도에 그 일을 포기했었어요
    너무 원했던 일이고 어렵게 거기까지 간거라
    포기하면서 정말 가슴아팠어요

    그리고 다른일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선배들이 끌어주셔서
    제가 원하던 그 분야의 조금 다른 포지션의 일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그 일이야말로 제게 딱 맞는 일이었어요
    꾸준히 커리어 쌓고 인정받아 여러곳에서
    스카웃 제의도 받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그 일을 처음 포기할때는
    세상이 끝난것 같고
    스스로가 무가치하게 느껴졌었거든요
    그 일을 잘해나가는 동료들 보면서
    열등감도 느껴졌었구요
    그 무엇도 나 자신을 파괴해가면서 할 가치가 있지는 않아요
    분명 즐겁게 할수있는 다른 일이 있을거라고 격려해주셔요

  • 6. 원글
    '25.8.6 11:20 PM (210.103.xxx.167)

    ....님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당장 사퇴 권했지만 마음 저 구석에는
    상사로 인해서 그만 두기에는 너무 엄마인 저로써 화가 많이 났지만 표현은 안했습니다 아이가 다른 꿈을 위해서라면 적극 찬성인데요 아이와 더 깊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oo님 아직 상사가 정년퇴임할 나이는 아니고 타부서 이동도 어려운가 봅니다
    휴가는 벌써 내었습니다

  • 7. ㅇㅇ
    '25.8.6 11:20 PM (1.231.xxx.41)

    아...참 어려운 문제죠. 저도 좋은 직장 다니는 딸이 사수 때문에 매일 울고 힘들어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병원도 갈려고 했었고 그만둘 생각도 했지만, 연봉이 높다 보니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러다 두 달 뒤에 뭔가의 계기로 사수에게 사랑받게 되어서 없던 일이 됐지만, 두 달 동안 '역시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자식의 고통을 지켜보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떻게든 자녀분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길 기도합니다. 버리는 것도 택하는 것도 자녀분의 선택...

  • 8. 소리
    '25.8.6 11:22 PM (221.138.xxx.92)

    상담도 병행하도록 도와주시고요.
    직장스트레스는 은근 효과가 있어요.

    엄마의 말로 위로가 되는지 어쩌려는지는 원글님 자녀의 상태를 알수가 없으니
    조언이 조심스럽네요.

  • 9. 따로
    '25.8.6 11:52 PM (59.30.xxx.66)

    상담 받으러 다니는 것을 추천해요.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htmlEditor/view2.do?p_sn=71

    정신과는 약만 주고 끝이라서

  • 10. 헬로키티
    '25.8.7 12:05 AM (118.235.xxx.37)

    휴직해보는게 어떨까요?

  • 11. ..
    '25.8.7 12:09 AM (118.44.xxx.51)

    퇴사 권합니다.
    무조건 퇴사하고 집에서 쉬면서 이직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쉬면서 상담도 다니고요.
    제 딸이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상사와의 갈등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직장생활이 잘 맞지않았던 것도 있었어요. 저희애도 정신과도 가보았지만.. 받아온 약은 먹지않았고 상담을 여러번 했어요.
    스스로 퇴사하길 원해서 서둘러 퇴사하고 1년쯤 쉬고 구직활동해서 지금은 일이 더 편한 직장을 다닙니다.
    월급은 더 적고요.
    그래도 웃는 아이 얼굴 보니 살겠습니다.

  • 12. 야옹
    '25.8.7 12:09 AM (125.133.xxx.6)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는데.. 현실적인 조언이 많네요.
    https://theqoo.net/hot/3821718106?filter_mode=normal&page=1

  • 13. 원글
    '25.8.7 12:22 AM (210.103.xxx.167)

    야옹님! 링크글 들어가보니 다 저희아이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정신과 쌤이 지금상태는 판단이나 결정이 혼동되니 시기이니 2달정도 약 복용후 그때 퇴사 결정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도 마음속으로는 하루에도 몇번이고 바뀌만 아이에게는 당장 퇴사하고 쉬라고 이야기합니다 최종결정은 본인의 몫이지만요

  • 14. ㅇㅇ
    '25.8.7 12:31 AM (114.201.xxx.32)

    무조건 퇴사하라면 애가 무서워 못할듯해요
    따뜻하게 너가 우선이고 최고라고
    너를 생각하라고
    부모는 언제나 너를 믿고 우리가 너 뒤에 있다고
    따뜻한말 많이 해줘서 퇴사하게 하세요
    좋은 직장 돈 뭐가 중요하겠어요,본인 정신 건강이 최고죠
    저희애도 좋은 직장 고민 고민하다 그만 두고 본인이 가고 싶은데로 갔어요
    솔직히 좋은 직장 그만두기 싶지 않죠,급여도 넘사벽이고
    그래도 숨막히는 조직생활 힘들어해서 그만 두고 본인 원하는데 잘다니고 있어요

  • 15.
    '25.8.7 12:41 AM (118.235.xxx.152)

    제 주변에만 그런지 몰라도 정신과 약 많이들 먹어요 쉬쉬할 뿐이지... 직장이 이미 업계 톱이라 갈 데가 없다고 생각하더라고요

  • 16. 원늘
    '25.8.7 12:41 AM (210.103.xxx.167)

    ㅇㅇ님 그런말은 진작 수도 잆이 했어요
    아이와 대화 평상시 아주 많은편입니다
    저희 마음 다알고 저희 부부는 이런말까지도 했어요
    우리때문에 미안하거나 실망할까해서 퇴사 못하는거면
    절대 그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높은 연봉임에도 외식이나 공연 여행들도 저희가 자주 부담하고 아이도 엄빠 회사 주변으로 맛집들도 많이 데리고 갑니다

  • 17.
    '25.8.7 12:42 AM (118.235.xxx.152)

    근데 아직 20대면 이직 알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 시기에는 직장 좀 바꿔도 돼요

  • 18.
    '25.8.7 1:49 AM (180.70.xxx.42)

    댓글 보니 원글님 부모로서 하실만큼 다 하신거 같아요.
    아이도 부모님 뜻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거구요.
    어차피 고민도 본인이 하고 결정도 본인이 내려야 하니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두 달 정도 약을 복용해 보고 그때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직장 다니기 전 학창 시절에는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었나요?

  • 19. ㅇㅇ
    '25.8.7 2:11 AM (210.103.xxx.167)

    음님! 인기 많았고 심성이 착하고 친구 배려하고 재능 공부 인물 빠지는것이 없어서 쌤들도 친구들도 좋아했어요 간혹 시샘하는 친구는 있었습니다
    한예로 초등저학년때 반청소 하라고 쌤이 그러면 모두 도망가도 끝까지 남아서 하는 아이였습니다

  • 20. ㅁㅁ
    '25.8.7 5:46 AM (112.187.xxx.63)

    미루지말고 병원을 가기요
    원글님 끝댓글 읽으니 제아이가 그런 우직한
    (선생님이 이 아이는 보고있는것만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시던 )
    아이인데 본인은 스트레스 최고조였습니다

    삼십중반에 공황까지와서
    병원상담받고 약 몇달먹고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 21. ..
    '25.8.7 6:56 AM (59.14.xxx.159)

    휴직을 해야죠.
    요즘시대 직장잡기 어려워요.

  • 22. ㅇㅇ
    '25.8.7 7:20 AM (124.216.xxx.97)

    착하고 책임감넘치고 따뜻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길 바라요

  • 23. 당연히
    '25.8.7 7:46 AM (106.101.xxx.157)

    그만두라합니다 괴로우니 정신과를간거지요

  • 24. ...
    '25.8.7 8:47 AM (125.128.xxx.134)

    부모로서 정말 마음 아프시겠어요.
    아이가 지금까지 학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실패한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퇴사가 포기나 실패처럼 느껴져서 망설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의사 말대로 약 먹어보면서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이 상황에 너무 깊이 몰입하면 아이로서는 더 부담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 주면서,
    우리는 네가 행복하길 바라고, 어떤 결정도 지지한다고 가끔 말해주시면
    이번 고비도 현명하게 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릴렉스~~

  • 25. 7.14일 사직서제출
    '25.8.7 9:29 AM (27.117.xxx.192)

    50대후반 병원근무자, 내부비리 비스무리 한거 건의한후 제 일상은 하루하루 지옥시작! 팀원들의 왕따와 특히 팀장놈이 주체가 되어 교묘한 괴롭힘과 하루아침 기존업무에서 밀려나고 겨우 20일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죽고 싶을정도로 견디기 힘들어 82에도 올리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결론은 그만두는 것이 최선임을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고민하고 망설였는지요 내 나이에 재취업하기도 힘들고요 에고! 떠올리기 싫을정도로 대인관계에도 트라우마가 왔음요 멘탈 강할만한 나잇대임도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제 아이라면 영어,스페인어 구사하니 잠시 국내를 벗어나 해외취업을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893 더쿠는 이재명 문재인 이간질 장난아니네요 24 참나 11:26:00 1,312
1743892 지역난방 아파트 25평 관리비+난방 다 합쳐서 40-50만원 나.. 23 ... 11:23:16 1,417
1743891 책 읽고 싶어요. 두꺼운 책이요. 40 -- 11:20:07 1,894
1743890 냉장고가 모레 와요~~ 3 두근두근 11:19:44 507
1743889 커피 실수로 마시고 아침 7시에 잠들었어요 2 ㅇㅇ 11:19:21 1,126
1743888 애즈원 소식이요 근래 들었던 연예인 소식 중에 가장 쇼킹하네요.. 4 ㅇㅇ 11:17:27 2,729
1743887 아니 21세기에 특검은 18세기 짓을 하고있네요 8 11:15:11 1,113
1743886 어금니 금 크라운 90만 이렇게비싼가요ㅠ 18 크라운 11:14:48 1,751
1743885 쿠팡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4 11:13:54 798
1743884 올 해 체코 다녀오신 분 3 nn 11:12:59 745
1743883 나솔 27기 사람들 ..음.. 10 -- 11:12:20 1,759
1743882 속쌍꺼플 있는 무쌍인데요 5 11:10:11 499
1743881 돈 벌고 또.. 아낄 생각을 안하니 너무 좋아요 10 11:09:11 2,114
1743880 나가기 2 루틴 11:06:01 387
1743879 제발 좀 알려주세요. 왜 살아야 하나요? 43 ㅇㅇ 11:05:27 3,073
1743878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샀는데 2 세척 11:05:03 648
1743877 자승스님과 마지막 통화한 상땡땡 보살? 1 그알 11:04:19 1,355
1743876 대전 괜찮은 빵집 있을까요? 9 ㅇㅇ 11:01:49 681
1743875 인터넷으로 책 대여,도서관 9 읽자 11:00:27 441
1743874 우리나라에서 뿌리 뽑아져야 할 사이비 7 .. 10:58:50 845
1743873 청담역 주변에 가족모임 식사할곳 어디일까요? 2 ... 10:56:50 224
1743872 종아리 쥐가 안풀리는데 침 맞아볼까요? 14 .. 10:55:50 964
1743871 부모도 다르시군요 15 ........ 10:49:32 2,243
1743870 마음이 약해요 맨탈 갑이 되고싶어요 13 소원 10:48:21 1,338
1743869 저 이번주 한번도 밖에 안나갔어요.이래도 되나요? 7 ㅇㅇ 10:47:59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