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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 못 빼는 제가 한심해요 2. (변화)

^^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25-08-06 19:46:43

 

얼마전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글을 올렸더랬죠. 

그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조언들 많이해주셨는데 

맘에 여유가 없어서 감사댓글도 못 달았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057361

 

 

그 글 쓴 며칠후부터 

딸이랑 저녁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딸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저녁공부 30분 빼고 같이 하자고 하니 오케이 하더라구요

아들이 나이키 어플 깔아줬고 

무조건 천천히 뛰어야 한다고 

슬러우조깅이 저한테는 제일 맞을거라고 자세도 좀 가르켜주구요

 

운좋게 집 바로 앞에 초등학교인데 

10바퀴를 돌면 3키로 조금 넘어요 

첫날부터 3일 정도는 걷다가 천천히 뛰다가 10바퀴 다 채우지 못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속도보다 더~ 천천히 뛰니까 그 다음부터는 10바퀴 쉬지않고 뛰어지더라구요 

어플보니 첫 완주때(?) 속도는 10분 후반 정도 나오더라구요 

일주일에 6일 뛰고 

오늘이 3주째 15번째 달리는 날이네요 

속도가 조금씩 빨라져서 어제는 9분 10초로 달렸는데 

아들말이 더 빨리 뛰지말고 9-10분 정도에 맞추라고 하네요

10바퀴 뛰면 3키로 27-30분 걸려요 

4주동안 이렇게 하고 

5주째부터는 한달에 0.5키로씩 거리만 늘려보려구요 

 

꾸준히 하고 싶은데 

예전에 저처럼 금세 또 포기할지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너무 힘들지 않고 

땀은 쫙 나고 운동한 것 처럼 개운해요 

식이는 그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했는데 (10시. 5시) 

너무 타이트하게 하면 오래 못 할 것 같아서 

아이들 먹을 때 치킨고 좀 먹고 낮에는 간식도 가끔 하고 그래요. 

체중은 이제 1키로 정도에서 몇백그램 왔다갔다 하는데 

그냥 신경 안 쓰려구요 

이렇게 계속 하다가 가을에 건강검진도 받고 그럴 생각인데

제발 이번엔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맘으로 

다짐하듯 82에 써봅니다 

저처럼 고도비만 분 계시면 

운동화 신고 한번 뛰어보세요 

저도 못할 줄 알았는데 아주 천천히는 되더라구요 

IP : 211.228.xxx.16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6 7:50 PM (112.214.xxx.147)

    최근 읽은 글 중 가장 멋진 글입니다.
    치킨도 좀 드시고 천천히 즐기면서 하세요.
    원글의 다이어트 성공을 진심을 다해 기원할께요.

  • 2. 칭찬
    '25.8.6 7:51 PM (1.229.xxx.243)

    와! 칭찬합니다

    운동 꾸준히 한다는거 아주 어렵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다시 시도하면 되죠

    그 힘든걸 시작하자마자 포기않고
    꾸준히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구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 3. ㅇㅇ
    '25.8.6 7:54 PM (121.173.xxx.84)

    대단하십니다 저느 3키로 걷지도 못할거같은데

  • 4. ㅇㅇㅇ
    '25.8.6 7:54 PM (175.210.xxx.227)

    간헐적단식도 어려우니 단식은 도전 못하시겠죠?
    전 단식으로 5키로 넘게 뺐는데
    24시간공복 48시간공복 72시간공복이 주는 효과가 대단하더라고요
    일주일 한번이라도 시도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
    효과는 한번 찾아보시구요

  • 5. ...
    '25.8.6 7:59 PM (223.39.xxx.209)

    운동시작하신 거 너무 잘하셨어요 이 무더위에도 달릴 수 있으니 포기안하고 잘할 수 있습니다.
    비올때는 쉬지말고 홈트하세요. 유튜브에 걷기 운동들 정말 많이 있거든요.
    https://youtu.be/oBNTQGRCuRw?feature=shared
    https://youtu.be/rSogT1DmuQA?feature=shared

    물 하루 2리터 이상 드시고 잠 7시간 주무시고 단백질 더 드세요.

  • 6.
    '25.8.6 7:59 PM (223.39.xxx.50)

    자녀분들이 천군만마네요.
    천천히 뛰라고 하는거 꿀팁
    저도 체력 약해서 일단 뛰러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일단 나가는 것 자체가 장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 7. 원글
    '25.8.6 8:04 PM (211.228.xxx.160)

    격려 감사합니다
    8주차까지 완성한 다음
    또 글 남기러 올게요
    저는 9시반에 나가요~
    더우면 땀이 잘 나서 좋고
    바람이 불면 시원해서 좋네요

    링크 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와~~~
    '25.8.6 8:06 PM (122.40.xxx.187)

    와 정말 멋지네요!
    시작이 반이고 의지가 있으시니 충분히 성공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아들도 딸도 힘이 되어주니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

  • 9. ..
    '25.8.6 8:13 PM (39.7.xxx.247)

    오! 며칠 전 겸손은 힘들다 주말편에 슬로우조깅하는 분들 나오셨는데 근육질 몸매가 넘 매력적이어서 저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천천히 뛰는데 시간 문제지 꼭 감량된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10. ...
    '25.8.6 8:13 PM (125.128.xxx.63)

    대단하세요.
    진짜 대단하심

  • 11. 와~
    '25.8.6 9:00 PM (180.229.xxx.164)

    글케 매일 쉬지말고 하시면됩니다.
    화이팅이예요!
    내년 여름엔 예쁜옷 입을수있겠네요

  • 12. ....
    '25.8.7 11:07 A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65_AB37XBcE?si=HpjotSAuRhDacR7z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이라는 유튜브의 최신영상이에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40대 이상인 사람들이 어떻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하거든요. 꼭 봐주세요. ㅎㅇㅌ

  • 13. ....
    '25.8.7 11:08 AM (106.241.xxx.125)

    https://youtu.be/65_AB37XBcE?si=HpjotSAuRhDacR7z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이라는 유튜브 운영하시는 분이 지식영상이란 곳에 가서 이야기하셨네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40대 이상인 사람들이 어떻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하거든요. 꼭 봐주세요.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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