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던 건 2014년에 구입한 아이패드 에어 2 였구요. 128기가였어요.
오직 동영상 시청과 이북 독서에만 사용하던거라, 11년간 아무 문제없이 잘 썼어요.
배터리가 좀 빨리 닳는 정도의 문제 외에는 뭐... 사실 지금도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갑니다.
웹서핑은 엄청 느린데, 어차피 이걸로 웹서핑 할 일은 없어서요.
애초에 BTV, 넷플릭스, 알라딘이북, 교보이북 정도만 사용하던지라.
그런데 어느날부터 btv 앱사용이 안되는 겁니다. 앱을 업데이트 하라네요.
업데이트 하러 들어갔더니 상위 버전은 ios 16 이상 버전에서만 돌아가니 일단 ios를 업데이트 하라는 겁니다.
(자, 여기서부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나옵니다.)
저는 아주 착하게도.
btv가 너무 빨리 달려버렸구나, 하고 ios 업데이트 버전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btv는 그냥 TV로 이용을 하면서요. 아이패드로는 넷플릭스만 보면서.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패드용 ios 업데이트 하라는 메시지가 안뜨는 겁니다.
그 사이 아이폰은 몇번 ios를 업데이트 한 거 같은데요. 혼자 고개 갸웃거리면서,
예전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같이 갔던 거 같은데, 요샌 달라졌나? 이러면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서, 인제는 앱스토어에 항의글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갔죠.
btv 앱을 다운로드(또는 업데이트) 하는 창에 들어가 항의글을 쓰려고 보니.......
네, 제 기기는 너무 오래되어서 ios가 업데이트 안되는 모델이 되어있던 겁니다.... 이미 18.6 버전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제 아이패드는 15.x버전에서 더이상 업데이트가 안되더군요.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기기에 따라 ios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차피 이 아이패드로 뭐 대단한 걸 할 것도 아니고 오직 딱 동영상과 이북만 볼거라
아이패드 11세대 A16을 샀어요. 아이들이 쓰는 것에비하면 반가격이네요.
혹시나 저같은 분 있으실까, 해서 부끄럽지만 사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