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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요양원에서 온 사진을 보며

&& 조회수 : 6,886
작성일 : 2025-08-04 12:02:03

요양원 가신지 일년반 지났어요

어제는 요양원 할머니들 대여섯명과 스타필드에 산책겸 갔다오셨나봐요

구경도 하시고 음료고 마시고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 스타필드 전에도 자주 갔거든요 저랑

찜질방도 가고 극장도 식당도 가고 

그런데 엄마는 또 그러시네요

살면서 이런데는 첨 와본다구 ㅠㅠ 

슬퍼요 

IP : 175.194.xxx.16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짜로닝
    '25.8.4 12:03 PM (211.244.xxx.183)

    에구 ㅠ 저도 엄마아빠 더 늙으시기 전에 많이 다녀야겠어요.. 슬프네요 ㅠ 그래도 요양원에서 그렇게 바깥구경도 시켜주고 좋은 곳 같네요.

  • 2. ..
    '25.8.4 12:03 PM (210.181.xxx.204)

    엄마는 참 아픈 이름이에요.
    이제라도 맘껏 다니시라고 하세요~

  • 3. 슬퍼요!
    '25.8.4 12:04 PM (1.234.xxx.76)

    그래도 즐거워하시는 모습이니
    너무 슬퍼마세요.

    저희 엄마는 요양원에 계실 때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내가 살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라고 하셨어요.

  • 4.
    '25.8.4 12:04 PM (175.192.xxx.40)

    요양원이 좋은 곳이군요.
    함께 외부로 산책도 나가다니..

  • 5. 선택적기억
    '25.8.4 12:06 PM (106.101.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래요.
    치매 아니고 총기 좋으신데도 자식들이 잘해준건 기억못하고 당신이 잘해준것만 기억하세요 . 당신이 잘못한건 내가 언제? 기억 안나. 이러시고요.ㅋ

  • 6. 토닥토닥
    '25.8.4 12:07 PM (221.138.xxx.92)

    요양원 프로그램이 좋네요..

    슬퍼하지마세요..어머니만 기쁘셨음 되었네요.
    전 이틀전 염색해드렸는데
    네가 언제 염색을 해줬냐고..기억에 없다고.ㅜㅜ
    치매 판정 받은때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 7. 소소
    '25.8.4 12:10 PM (106.101.xxx.163)

    요양원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하시는 말씀 그대로 가슴에 담으면 힘틀어요
    기억이 안나시는구나.. 넘기셔야합니다ㅠㅠ

  • 8. 요양원이
    '25.8.4 12:11 PM (116.33.xxx.104)

    소풍도 가고 그래요?

  • 9. 오수20
    '25.8.4 12:15 PM (182.222.xxx.16)

    우리 아이들도 그래요. 스므살 넘은 성인인데도, 가본곳 먹어본것인데도 이런거 처음 해본다고...감탄을.... 그냥 그만큼 좋은갑다 싶어요.

  • 10. 원래
    '25.8.4 12:17 PM (122.36.xxx.234)

    최근 기억(단기기억)은 금방 잊고 수십 년 된 고릿적 얘기(장기기억)는 생생하게 기억하는 뇌의 작용일 뿐입니다. 제 부모님도 1~3년 전에 모시고 놀러갔던 건 전혀 기억 못하셨어요.
    감상적으로 빠지면 끝이 없고 님께 아무 도움 안 되어서 일부러 건조하게 썼어요. 스타필드 다니실 만큼 기력이 좋으시고 오늘 하루 즐거우셨으니 이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 일입니까?

  • 11. 어딘지 알려
    '25.8.4 12:17 PM (112.167.xxx.92)

    주세요 요양원이 할머니들 데리고 나들이하는거 여태 못 들었는데 좋은곳이네요

    알려주세요 제가 들어가려구요

  • 12. 어머나
    '25.8.4 12:20 PM (211.217.xxx.233)

    그 요양원 '실버 펜션' 아니면 '실버 펜트하우스'로 바꿔야겠어요
    나들이라니... 좋네요

  • 13. 하루만
    '25.8.4 12:20 PM (115.143.xxx.157)

    좋은 요양원이네요

  • 14. 저희 엄마도
    '25.8.4 12:22 P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요양원 가신지 한달
    서울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냐고…좋아하세요
    엊그제는 한달에 한번 이미용 서비스가 있는데 머리 손질 하시고 손톱 다듬고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시고선 소녀처럼 손 펼치고 활짝 웃고 계신데 귀여우시더라고요
    저는 집에서 모실 때 그런거 해드린 적 없거든요 ㅠㅠ
    커피 짝꿍 할머니도 계셔서 매일 아침 드시고서는 커피와 쿠키를 드시며 이야기도 나누시고 아주 여유롭고 럭셔리하게 ㅎㅎ 시간 보내셔요
    오후엔 그림 그리고 글씨 쓰고 꽃꽂이 하시느라 바쁘시고..
    아까도 통화했는데 밥도 맛있고 시원하고 바빠서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옆에서 할머니들 말씀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새 생활에 적응 잘하고 계셔서 감사해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시설 나름이겠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보호자인 저의 심적 신체적 부담을 덜면서 마음의 여유도 주네요

  • 15. 저희 엄마도
    '25.8.4 12:25 P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요양원 가신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서울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냐고…좋아하세요
    엊그제는 한달에 한번 이미용 서비스가 있는데 머리 손질 하시고 손톱 다듬고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시고선 소녀처럼 손 펼치고 활짝 웃고 계신데 귀여우시더라고요
    저는 집에서 모실 때 그런거 해드린 적 없거든요 ㅠㅠ
    커피 짝꿍 할머니도 계셔서 매일 아침 드시고서는 커피와 쿠키를 드시며 이야기도 나누시고 아주 여유롭고 럭셔리하게 ㅎㅎ 시간 보내셔요
    오후엔 그림 그리고 글씨 쓰고 꽃꽂이 하시느라 바쁘시고..
    아까도 통화했는데 밥도 맛있고 시원하고 바빠서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옆에서 할머니들 말씀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새 생활에 적응 잘하고 계셔서 감사해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시설 나름이겠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보호자인 저의 심적 신체적 부담을 덜면서 마음의 여유도 주네요
    앞에 넓은 공원이 있어서 날씨 조금 시원해지면 산책도 자주 나간다는데 한창 더울 때 들어가셔서 가을되면 자주 가실듯 해요
    대신 제가 매주 면회갈 때마다 원장님이 길건너 편의점 가서 엄마가 간식도 고를겸 바깥 바람도 쐴겸 나갔다 오라고 하셔서 엄마가 재밌어 하시네요

  • 16. 저희 엄마도
    '25.8.4 12:29 PM (220.117.xxx.100)

    요양원 가신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서울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냐고…좋아하세요
    엊그제는 한달에 한번 이미용 서비스가 있는데 머리 손질 하시고 손톱 다듬고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시고선 소녀처럼 손 펼치고 활짝 웃고 계신데 귀여우시더라고요
    저는 집에서 모실 때 그런거 해드린 적 없거든요 ㅠㅠ
    커피 짝꿍 할머니도 계셔서 매일 아침 드시고서는 커피와 쿠키를 드시며 이야기도 나누시고 아주 여유롭고 럭셔리하게 ㅎㅎ 시간 보내셔요
    오후엔 그림 그리고 글씨 쓰고 꽃꽂이 하시느라 바쁘시고..
    아까도 통화했는데 밥도 맛있고 시원하고 바빠서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옆에서 할머니들 말씀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새 생활에 적응 잘하고 계셔서 감사해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시설 나름이겠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보호자인 저의 심적 신체적 부담을 덜면서 마음의 여유도 주네요
    앞에 넓은 공원이 있어서 날씨 조금 시원해지면 산책도 자주 나간다는데 한창 더울 때 들어가셔서 가을되면 자주 가실듯 해요
    지금은 제가 매주 면회갈 때마다 원장님이 길건너 편의점 가서 엄마가 간식도 고를겸 바깥 바람도 쐴겸 나갔다 오라고 하셔서 엄마랑 아침에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는데 엄마는 그것도 재미있으신가봐요

  • 17. 까먹어서더즐겁
    '25.8.4 12:29 PM (116.32.xxx.155)

    그래도 즐거워하시는 모습이니 너무 슬퍼마세요.22

  • 18. ...
    '25.8.4 12:30 PM (59.5.xxx.89)

    요양원에서 그런 곳도 가시나 봐요
    그렇다 걸어 다닐 수 있는 분이 요양원에 가셨군요

  • 19. 원글
    '25.8.4 12:30 PM (118.235.xxx.100)

    요양원이 이번에 무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인가 그런 기관으로 선정 되어서 쇼핑몰 구경을 갔나봐요 전에는 근처 공원이나 옥상정원산책 정도만 했었는데 쇼핑몰은 처음인것 같아요
    엄마가 웃으시니 그래도 다행이죠

  • 20. ㅇㅇ
    '25.8.4 12:31 PM (211.36.xxx.71)

    노인분들 원래 그러시지 않나요?
    전에 저희 시어머니 항상 그러셨어요.
    어디 모시고 가면 나 여기 처음 와 본다고.
    전에 가셨던 데 인데도 그러셔요.
    특히 식당.... 몇번을 모시고 갔는데도 처음 온다고.
    시누이 시동생이 아니까 그러시려니 하고 그냥 웃어요.

  • 21. ㅇㅇ
    '25.8.4 12:36 PM (211.210.xxx.96)

    저희도 여러번 음식 사드린것도 처음이라고 항상 그러셨어요 ㅎㅎ

  • 22. ㅌㅂㅇ
    '25.8.4 12:39 PM (117.111.xxx.224)

    슬프네요 ㅠㅠ

  • 23. ..
    '25.8.4 12:40 PM (58.231.xxx.145)

    요양원이지만 거동가능하신분들은 봄,가을 나들이도 같이 다녀오시던데요.
    엄마 요양원에 들어가신지 얼마안되어
    아버지 제사였는데
    아버지 제사에 집에 오시려면 단풍구경갔다가 한우먹고 돌아오신다는 나들이 일정에 못가시게 되더라고요.
    엄마가 선택해~하니 0.1초만에 영감제사는 니네가 알아서해라. 나는 단풍구경갔다가 고기먹고 올란다~ 하시더라고요. 아버지 돌아가셔도 매일매일 사진보고 대화하시고?
    정말 사랑하시거든요.그랬던 엄마가....ㅋ

  • 24. 어머니
    '25.8.4 2:46 PM (180.64.xxx.133)

    연세가 몇이세요?

    저는 연이어 드는생각이
    하나도 안해드려도 되겠다...에요.

  • 25. 물방울
    '25.8.4 6:21 PM (49.164.xxx.241)

    요양원 입소하는 나이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저희 엄마도 작년에 가벼운 뇌경색 온 후에 기억력이 급속도로 나빠지시고 요즘은 기억이 하루 단위로 리셋되는 거 같아요. 이렇게 좋은 요양원이 어디 있는지 언제 쯤 입소하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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