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93576?sid=100
한국천주교 주교회 의장 이용훈 주교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건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이기도 한 이 주교는 지난달 11일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깊은 신앙적 양심과 사회적 성찰의 마음으로 청원드린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서신에서 “조 전 대표는 우리 사회 개혁과 정의를 위한 여정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주목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논란과 법적 판단이 있었지만 처벌 그 자체를 정의의 완성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조 전 대표의 가족은 무차별적인 기획수사와 기소로 뼈에 사무치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그에게도 성찰과 회복, 새로운 봉사의 기회를 허락할 때”라고 말했다.
또 “사면은 한 사람을 위한 특혜가 아니다”며 “우리 공동체가 더 성숙한 정의와 사랑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그런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