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저에게 섭섭하대요

인생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25-08-01 21:53:30

원래도 시어머니부터 집안 식구들 자체가 섭섭하고 서러운 게 많은 집이에요. 저는 이 원인을 언제나 과도하게 기대하고 늘 뭐든지 오바 하는 성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요. 적절히를 모르는 집안이에요. 뭐든 끝장을 다 봐야하고 감정이든 물질이든 무조건 다 넘쳐야하고 그것에 대해서 피드백이 원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섭섭하고 서운해해요 서럽다고도 하고요. 자기 스스로존재가 다른 사람한테 늘서글프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주로 시어머님께요.

뭔가 항상 미련이 많은 스타일인 거죠 도대체 왜 이러고 사는지 잘 모르겠는데 기본값이 그래요

 

요즘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주 삼일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가까이에 사는 시누이가 운영하는 매장 도와줘요 매일 나가는 건 아니지만 마감하고 세무회계 쪽으로 제가 아예 전담한 지가 꽤 됐어요

서글프고 서러워하시는 부모님도 챙겨야 하고요

저희 부모님은 그런 거 없으세요 아직은 조용하게 두 분이 잘 지내십니다

저 출근하고 고3 고1 신경 쓰는 데만도 너무 바빠요 솔직히 정신머리도 잘 안 들구요 총기도 이전 같지 않아서 50 바라보니까 회사일도 진짜 버겁습니다. 다녀오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이번 주에 남편이 휴간데 당연히 어디 나가지를 못해요 고삼이 어딜 가요.. 그래서 남편한테 혼자서라도 친구 있는 해외 다녀와라 가까운 주재원 나가 있는 친구가 휴양지 근처 여서 둘이 좋아하는 골프도 치고 놀다 오면 딱 일 것 같아서 

보내려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하고 마누라 에만 딱 붙어 가지고 밥 먹고 부부관계하기만을 바라는 거에요 ㅜ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고 원래도 진짜 자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휴가라서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어디 안 잡아가나.. 왜 저러나 몰라요 그나마 어제도 시어머니하고 묶어 가지고 하루 놀다. 오라고 보냈는데 결국 짜증내고 들어오고... 시모랑도 안맞아요  둘이 똑같으니 밀어내죠. 품는 사람이없고 원래 살 때도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애정 확인 하는 스타일이랄까...

아무튼 강아지보다도 더 귀찮아요 어떻게해요 ㅠㅠ

IP : 211.234.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ㅓ컷
    '25.8.1 9:59 PM (211.234.xxx.112)

    큰 애 고1-2때는 둘이 일본도가고 바닷가도 다녀오고 부부끼리 휴가도 즐겼는데 고 3 되니까 정말 그럴 여유가 없더라고요 애가 학원 다니는 것도 라이드도 해줘야 되고 수시도 그렇고 챙길게 많은데 자기 여름 휴가 못 챙겨 먹는 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한이 있어요. 혼자서 가라는데도 안가는데 절더러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애가 공부를 잘 못하니까 그렇게까지 애정 쏟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애가 안 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올해만큼은 기본 이상 챙겨주고 싶고 저 스스로에게도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렇게 살고 있기는 한데 남편은 꼭 집어 말하진 않지만 이해 안되나봐요
    데리러간다고 하면 서운해하고요.
    힘드네요..

  • 2. 아이가
    '25.8.1 10:12 PM (220.78.xxx.213)

    공부하러 가 있는 시간에 놀아?주세요
    어쩌겠어요 의무이기도한걸

  • 3. 말하세요
    '25.8.1 10:13 PM (221.149.xxx.185)

    기분나쁘게 말고 솔직하게 마음을 말하세요.
    서운해 하라고 하세요.
    마음의 짐을 준 사람에게 토스하세요.
    남편들은 꼭 집어서 말해줘야 알아요.
    애들이 그리 큰데 아직도 그걸 모르세요?

  • 4.
    '25.8.2 7:56 AM (175.193.xxx.136)

    원글님 세심하면서 품이 넖은 분이신것 같아요
    딱 하필 지칠 계절에 지칠 나이에
    하필 이런시기에 안그래도 어리광 부리는 주변 사람들이
    투정부리며 힘들게 하시나 봐요

    원글님 굉장히 매력있으신 분같아요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칭찬한번 이렇게 듣고 넘기세요

    철없는 사람들 안바뀐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913 바람이 좀 부는듯해서 에어컨 껐다가 6 날씨 2025/08/02 2,569
1738912 매일 소금물 가글해서 잇몸 좋아지신 분들 좀 봐주세요 19 치아 2025/08/02 3,603
1738911 尹,집단살해죄로 피소.."의료대란 사망자 최소 1만명&.. 34 출처 - 주.. 2025/08/02 3,095
1738910 부산 해운대에서 4박 vs 해운대 2박하고 거제 이동해서 2박 .. 6 dd 2025/08/02 1,512
1738909 미레나 시술 후 4 .... 2025/08/02 1,368
1738908 강아지계단 높은거 사기 되게힘드네요ㅜ 8 강쥐 2025/08/02 1,048
1738907 송영길이 말하는 문재인정권의 무능, 한동훈의 잘한점 3가지 33 ㅇㅇ 2025/08/02 4,407
1738906 달지않은 짜장면 파는 중국집 없나요? 5 ? 2025/08/02 1,274
1738905 82쿡 밉상 유형 공감하세요? 28 2025/08/02 2,756
1738904 가지가 싱싱한데 껍데기가 질긴?억센?느낌 6 지가지가 2025/08/02 999
1738903 폐CT 매년 찍는거 위험할까요? 9 2025/08/02 2,392
1738902 결혼은 나랑 비슷한 사람 vs 보완되는 사람? 16 ㅇㅇ 2025/08/02 2,563
1738901 의자 패브릭+스펀지 씻으면 말릴수 있을까요? 3 세탁 2025/08/02 709
1738900 원피스에 입는 속바지 10 그린 2025/08/02 2,550
1738899 시간 여유있는 토요일 오전 ᆢ꿀맛같은 시간입니다 3 2025/08/02 1,267
1738898 토마토틴5kg 2000원 20 구매전 2025/08/02 2,752
1738897 다리에 전기오듯 강하게 찌릿한 증세 6 통증 2025/08/02 1,921
1738896 자동차 설문조사 12만 원 준다는데 사기일까요? 15 모러 2025/08/02 1,683
1738895 죽은남편과시댁식구들이꿈에 연이틀나와요. 9 꿈에서라도싫.. 2025/08/02 4,140
1738894 진성준 임기 끝나나요? 9 .. 2025/08/02 3,053
1738893 휴대폰 액정에 줄이 하나 생겼어요 5 ... 2025/08/02 1,546
1738892 의료대란으로 만 명 사망.jpg 24 지옥불에타기.. 2025/08/02 4,862
1738891 지금 kbs1에서 빙하 다큐 해요 3 시원 2025/08/02 1,491
1738890 이민가서 부모님 자주 못뵙는 분들은 21 2025/08/02 4,433
1738889 일본인과 결혼 다들 거부감이 없나봐요 45 ㅁㄴㅇㅇ 2025/08/02 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