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후부터 월 20만원이 입금돼요.
결혼 전 생각없이 들었던 20년 납부 보험에서요.
불입액을 좀 늘릴 걸 이제야 너무 후회돼요.
20대 때 보험하는 지인에게 체면상 들어준 거라
제가 보험 문외한이었어요.
그래도 월 20만원이 요긴한 돈일까요?
시장에 장 보러 가서도 가격비교를 하는 살림 규모인지라
20만원도 유용하게 쓰일 액수 맞죠? ;;
월 40만원이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서도 생각할 정도예요.
40만원씩만 나와도 진짜 도움될 것 같은데.
결혼을 늦게 해서 배우자 퇴직이 바로 코앞인데
애들은 이제 고등학생이에요.
저도 전업이었다가 사회에 뛰어들어 버는데
노동일외에 능력이 없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집에 오면 녹초가 되고 반찬할 기력도 없고..
내 입으로는 찬물에 밥 말아 한술 뜨거나,
애들 밥 챙겨두고 출근하려면
정작 나는 아침을 굶고 정신없이 나가요.
점심은 사 먹어야 되는데 돈 아까워서 굶고요.
해 저물어 귀가하면 입에서 쓴내가 나요.
종일 꼬박 굶으니 아침을 꼭 먹고 나가야 되는데
오늘도 주방에서 동동거리다 정신없이 출근.
글의 방향이 엉뚱하게 흘렀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난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