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분좋은 놀람? 충격?

^^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25-07-31 11:23:55

베스트에 올라온 내 생애 가장 잘한 소비 글을 읽고 저도 보았던 일, 적어봐요. 

충격까지는 아니지만요 ㅎ

 

지난주 명동교자에 칼국수 먹으러 갔어요. 새로 신축한 건물로요. 사람이~ 사람이~ 외국인이 50%를 넘어가더라구요. 이제 김치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자유롭게 더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먹고 나왔는데 건물 앞에 그 더운 여름날의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긴 소매의 더운 옷을 입고 계신 시골장터에서 뵐 것 같은 할머니가 쪼그리고 앉아 계셨어요. 아크릴 수세미를 뜨고 계셨는데 완성한 수세미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지나치며 파실려나 보다.. 아이구 누가 살까나.. 순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와 마찬가지로 지나가는 사람 중 올빽 포니테일에 헤어밴드, 탱크탑을 입은 멋쟁이 아가씨가 지나가다 다시 돌아와 할머니 손에 오만원권 지폐를 한 장 쥐어드리는게 아니겠어요. 할머니~ 맛있는거 사드세요! 하면서요. 하고는 부리나케 달려가더라구요. 

 

순간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얼음~하며 멈추고 보았어요. 몇 주전 그 동두천 중학생도 생각나고..

아~ 이런 뜨뜻함을 가진 선한 사람들이 있나..

저 같으면 만원은 몰라도 오만원까지는 노점 할머니께 못드리는데.. ㅠ

 

멋쟁이 그 아가씨~ 모든게 멋졌어요! 

 

IP : 223.39.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5.7.31 11:28 AM (175.123.xxx.145)

    세상은 살만 한가봐요
    맘이 예쁜 아가씨네요

    할머니를 위해서
    돈만 주고 가기보단
    수세미 몇개라도 집어 가셨으면
    더 좋았을껄 싶네요

  • 2.
    '25.7.31 11:28 AM (61.105.xxx.17)

    5만원 ㄷㄷ

  • 3. 완벽한데
    '25.7.31 11:31 AM (211.234.xxx.42)

    수세미 몇개 안집어간 게 왜 아쉬운건지

  • 4.
    '25.7.31 11:41 AM (58.140.xxx.182)

    와우. 멋지다.

  • 5. ....
    '25.7.31 11:57 AM (223.39.xxx.172)

    멋쟁이 그녀
    안아주고싶네요

    근데 그 수세미 꼭 짚어가야해요
    할머니는 그게 아까서 톼얍텹ㅌ에서
    드 수세미 다 팔릴때까정 앉아있을거거든요

  • 6. oo
    '25.7.31 12:05 PM (1.237.xxx.82)

    예쁜 아가씨 복 많이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91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3 ㅇㅇ 2025/08/01 3,375
1738490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13 4급 2025/07/31 1,828
1738489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6 ㅇㅇ 2025/07/31 3,533
1738488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4 마지막날 2025/07/31 5,888
1738487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5 욱퀴즈 2025/07/31 2,527
1738486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4 ㅓㅗㅎㄹㅇ 2025/07/31 4,792
1738485 이혼고민중인데요 5 .. 2025/07/31 4,739
1738484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8 ^^ 2025/07/31 3,584
1738483 25평 아파트 13 좁아터짐 2025/07/31 5,247
1738482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10 지금 mbn.. 2025/07/31 6,844
1738481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22 입시 2025/07/31 3,556
1738480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4,883
1738479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8 dd 2025/07/31 6,550
1738478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33 그냥 2025/07/31 3,463
1738477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10 2025/07/31 2,646
1738476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13 .. 2025/07/31 3,234
1738475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025/07/31 1,646
1738474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8 .. 2025/07/31 2,085
1738473 양향자가 국힘 최고의원 오메 9 ... 2025/07/31 2,986
1738472 철강 알루미늄 관세 12 ... 2025/07/31 1,993
1738471 태국음식점 국내 원탑은 어디인가요?? 6 ㅁㅁㅁ 2025/07/31 2,407
1738470 대장내시경 병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12 2025/07/31 1,281
1738469 우울증에 명상 효과 있나요? 2 2025/07/31 1,475
1738468 내란특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 2025/07/31 1,152
1738467 예뻐서 충격 받은 연예인 저도 써봐요 35 ㅇㅇ 2025/07/31 2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