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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잘한 소비

조회수 : 24,670
작성일 : 2025-07-30 23:08:20

몇년 전 아이와 가족봉사를 다녔어요

장애인과 가족결연을 맺어서 한달에 한두번 방문하고 이야기 나누고 감정교류를 하는 봉사였어요

아이가 중학생때라 봉사점수가 필요하기도 했고 뭐 꼭 순수한 의도는 아니었어요

결연맺은 분은 혼자 사시는 여성노인분인데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수술후 상처가 아물지 않은 후유증으로 평생을 매일 소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 분은 혼자 사시면서도 굉장히 깔끔했고 남의 도움없이 독립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분이셨어요

가끔 찾아뵙고 말동무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하셨어요

여름이 다가오니 상처에 땀차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복지센터와 상의해서 에어컨을 사드렸고 이후로 매달 전기세 명목으로 소액을 후원하고 있어요

그 분은 저희가 사드린거 모르고 정부 지원 사업으로 받은 줄 아세요

이후에 방문했더니 정부에서 이거 사줬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지금은 저희도 사정이 생겨서 연락은 끊어졌지만 요즘처럼 더울때는 그때 에어컨 정말 잘 사드렸다 싶어서 너무 좋아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아무도 모르지만 혼자 기분 좋아서 여기에 풀어봅니다

IP : 221.165.xxx.10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연이
    '25.7.30 11:09 PM (1.248.xxx.188)

    이렇게 이어지기도 하네요~~
    원글님 좋은일 하셨네요^^

  • 2. queen2
    '25.7.30 11:09 PM (119.193.xxx.60)

    와 좋은일 하셨네요 어떻게 연결되셨어요? 동사무소에 문의해보면 되나요

  • 3. ㅇㅇ
    '25.7.30 11:11 PM (121.173.xxx.84)

    짝짝짝 좋은일이네요!

  • 4. 디어짱
    '25.7.30 11:14 PM (211.235.xxx.162)

    정말 멋진분이세요!!!!
    복받으실거예요

  • 5.
    '25.7.30 11:14 PM (221.165.xxx.10)

    지역의 장애인복지센터에서 그때 결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 프로그램은 지금 운영 안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많을 것 같아요

  • 6. 아니
    '25.7.30 11:15 PM (14.42.xxx.24)

    정말 가장 잘한 소비라고 여기에 자랑하실만 합니다 천사세요

  • 7.
    '25.7.30 11:18 PM (125.142.xxx.31)

    감동했어요..원글님 복받으실거에요

  • 8. 어머~
    '25.7.30 11:19 PM (211.221.xxx.43)

    복 받으세요!

  • 9. 멋지세요
    '25.7.30 11:19 PM (223.39.xxx.19)

    원글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 10. ^^
    '25.7.30 11:22 PM (103.43.xxx.124)

    이런 비밀은 풀어놓으셔야지요!ㅎㅎㅎ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11. ..
    '25.7.30 11:23 PM (211.234.xxx.11)

    원글님 대단하고 멋찌세요
    꼭 본받아서 저도 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에어컨 기부하고 싶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셨어요 감사해요

  • 12. 멋집니다
    '25.7.30 11:25 PM (110.14.xxx.103)

    이런 분은 정말 복 받아야 하죠.
    저도 꼭 원글님처럼 현명하고 멋진 일 해야겠어요.

  • 13. 세상에
    '25.7.30 11:26 PM (125.178.xxx.170)

    너무 멋지십니다.

  • 14. 와..
    '25.7.30 11:30 PM (59.7.xxx.113)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후 전기요금 지원까지.. 아이가 부모님을 정말 자랑스러워하겠어요. 존경스러워요

  • 15. ㅇ .ㅇ
    '25.7.30 11:36 PM (218.154.xxx.141)

    너무 멋지세요

  • 16.
    '25.7.30 11:38 PM (221.165.xxx.10)

    칭찬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여기에 처음 자랑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효능감이 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네요

  • 17. ..
    '25.7.30 11:44 PM (116.88.xxx.243)

    정말 훌륭하세요!!

  • 18. ...
    '25.7.30 11:51 PM (220.86.xxx.235)

    다시 연락 이어지면 좋겠네요

  • 19.
    '25.7.30 11:56 PM (49.164.xxx.30)

    원글님 멋져요♡

  • 20. 123123
    '25.7.31 12:01 AM (116.32.xxx.226)

    그때도 잘하셨고
    여기에 적어서 많은 사람이 보게 하신것도 잘하셨습니다

  • 21. ....
    '25.7.31 12:11 AM (112.147.xxx.74)

    우와 에어컨.. 이 무더위에 얼마나 잘 쓰고 계실까요
    존경합니다 원글님 건강하시고 복받으세요
    저도 닮고 싶네요 ^^

  • 22. .......
    '25.7.31 12:26 AM (106.101.xxx.154)

    잘하셨어요 더 큰복으로 돌아갈거예요

  • 23. ....
    '25.7.31 12:27 AM (221.138.xxx.139)

    맞아요.
    남의 어려움을 밑으로 보거나 느끼지 않고, 존중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하는 건 어렵고, 훌륭한 일입니다.
    사실 나를 돕고 우리를 위하는 일이에요.
    재해, 질병, 장애는 어느 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압니다.

  • 24. ㅇㅇ
    '25.7.31 12:38 AM (222.236.xxx.144)

    너무 대단하시네요. 칭찬해 드려요.

  • 25. ㅇㅇㅇ
    '25.7.31 12:40 AM (211.177.xxx.133)

    너무 훌륭하신분이네요
    더 큰 좋은일 많이 생기실겁니다

  • 26. 천사
    '25.7.31 12:50 AM (175.197.xxx.229)

    와.............천사세요
    이런건 다들 인터넷에 좀 털어놓으셨음 좋겠어요
    누군가가 감동하고 본받을수 있으니까요

  • 27. ,,,,,
    '25.7.31 12:50 AM (110.13.xxx.200)

    너무 멋지십니다~ 칭찬칭찬~!!!

  • 28. ㅇㅇ
    '25.7.31 12:57 AM (219.250.xxx.211)

    따뜻하고 밝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에어컨을 받은 것만 같네요

  • 29. 멋있네요.
    '25.7.31 12:59 AM (124.53.xxx.169)

    세상엔 드러내지 않고도 선행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더라고요.
    오염으로 가득한 길을 가다가 맑은 샘물을 본 느낌입니다.

  • 30. 세상에
    '25.7.31 1:04 AM (1.229.xxx.229)

    더운 날 시원한 글이네요.
    82에 이런 좋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1.
    '25.7.31 1:12 AM (221.138.xxx.139)

    생각해보니
    이건 “소비“가 아니라 “생산“입니다.

  • 32. 진짜
    '25.7.31 1:18 AM (1.229.xxx.73)

    찐 자랑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33. 감동
    '25.7.31 7:10 AM (174.112.xxx.2)

    훌륭하십니다.

  • 34. 와~~~
    '25.7.31 7:32 AM (218.38.xxx.148)

    복 받으실듯.. 고맙습니다~~~

  • 35. ..
    '25.7.31 7:56 AM (223.38.xxx.8)

    좋은일 하셨네요. 아이가 좋은 기운 받았을거예요.

  • 36.
    '25.7.31 8:15 AM (39.7.xxx.124)

    원글님 눈물나네요
    님같은 분이 계셔서 이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나봅니다

  • 37. ㅇㅇ
    '25.7.31 8:32 AM (121.157.xxx.106)

    복 많이 받으세요

  • 38. ......
    '25.7.31 8:35 AM (114.86.xxx.233)

    와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39. ..
    '25.7.31 8:41 AM (211.206.xxx.191)

    소비의 효능감 짱이었겠습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 40. ㅇㅇㅇ
    '25.7.31 8:46 AM (119.198.xxx.10) - 삭제된댓글

    모르게 하는게 최고예요
    나중잘못되어도 서로 얼굴붉힐일 없으니까요
    저도 의료 봉사 했는데
    나중 그때진료 잘못했다 그러고
    마상입고 그만둠
    여자라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듯
    다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소액의 약품봉사. 생리대후원만 합니다

  • 41. 착한일한사람
    '25.7.31 8:58 AM (211.234.xxx.162)

    이야기하게될때 원글님 이야기 할래요.
    어느날 귀가 간지럽거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내얘기한다 생각하세요

  • 42. ^^
    '25.7.31 9:05 AM (211.218.xxx.125)

    정말 대단하세요. 받은 사람 모르게 좋은 일 하시고, 그 자랑도 익명게시판에서 해서 선한 영향력을 주시고요.

    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

  • 43. ..
    '25.7.31 9:11 AM (119.149.xxx.28)

    원글님 복받으세요~♡

  • 44. ...
    '25.7.31 9:12 AM (39.117.xxx.84)

    원글은 너무나 좋으신 분!!!!
    봉사가 이렇게 연결되고 확장되는게 봉사의 실질적 목적이죠

  • 45. ...
    '25.7.31 9:15 AM (106.247.xxx.102)

    세상에...너무 아름다우신분
    등에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으실듯...
    앞으로 복 많이 받으세요

  • 46. ....
    '25.7.31 9:30 AM (121.175.xxx.193)

    복 많이 받으시길!
    가족분들도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시기를...

  • 47. .....
    '25.7.31 9:34 AM (163.116.xxx.111)

    에어컨 사드린것도 대단한데 그걸 또 정부 지원이라고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원글님 복 많이 받고 항상 건강하세요.

  • 48. dd
    '25.7.31 10:17 AM (211.206.xxx.236)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가족모두 복받으시길요

  • 49. 최고예요
    '25.7.31 10:43 AM (168.126.xxx.62)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이에요
    영혼이 아름다우신 원글님 복 받으세요

  • 50. 와..
    '25.7.31 11:05 AM (223.39.xxx.130)

    너무 멋지시고 훌륭하세요!! 원글님의 그 마음을 지켜본 자제분에게도 정말 큰 자산을 주셨네요. 존경합니다~

  • 51. ....
    '25.7.31 11:33 AM (210.100.xxx.228)

    천사가 여기에 계셨네요!!

  • 52. ㅡㅡ
    '25.7.31 12:33 PM (223.38.xxx.215)

    멋지세요!

  • 53. 평화로움
    '25.7.31 12:41 PM (121.150.xxx.82)

    감사합니다
    혼자서 박수쳤어요

  • 54. 글만 읽어도
    '25.7.31 2:12 PM (182.226.xxx.161)

    기분이 좋아졌어요.. 미친글도 많은데 이런글은 정말.. 해삐~~~ 원글님 칭찬해요!!

  • 55. 태초에디에네2
    '25.7.31 2:22 PM (175.124.xxx.91)

    존경합니다
    저는 그만한 그릇을 가지고 있지 못해요
    대단하시네요

  • 56. ㅇㅇ
    '25.7.31 3:21 PM (14.49.xxx.19)

    훌륭하십니다 감동으로 더위가 확 달아납니다

  • 57. ..
    '25.7.31 3:33 PM (220.87.xxx.100)

    너무 이기적인 친척때문에 질려버렸는데
    원글님 얘기를 들으니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늠 생각이 들어요.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 58. 저도
    '25.7.31 4:29 PM (211.234.xxx.121)

    일산에 장애자 복지단체에 봉사 갔더니
    원장실은 에어컨을 몸이 시리도록 틀어놓고서는
    장애인들은 찜통 같은곳에 살게 하더라는 ㅠ
    복지 사각지대가 너무 많아요
    장애인 에어컨을 달아드린다고 하니
    식당 에어컨 고장이라고 거기 달아달라고 ㅠ

  • 59. 00
    '25.7.31 5:50 PM (222.110.xxx.21)

    배우고 갑니다.

  • 60. ...
    '25.7.31 5:57 PM (211.235.xxx.43)

    우와. 진짜 쉽게 할수 없는 일인데.
    복받으실 거예요

  • 61. 어머
    '25.7.31 6:38 PM (59.13.xxx.164)

    원글님 칭찬해요
    에어컨이면 큰돈인데 멋져요!

  • 62. goldenwisdom
    '25.7.31 7:24 PM (120.18.xxx.79)

    이런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닮고 싶어요.
    원글님을 보며자란 자녀분도 원글님처럼 멋지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 63. 좋은생각37
    '25.7.31 7:48 PM (121.151.xxx.102)

    마음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실천하기 정말 힘든 일인데 세상을 밝게 해주시는 천사 같아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 64. 원글님
    '25.7.31 9:39 PM (218.39.xxx.59)

    좀 멋있는 분이네요. ~^^

  • 65. //
    '25.7.31 10:17 PM (175.193.xxx.147) - 삭제된댓글

    저는

    거의 구순 다되는 아빠 보청기 사드린거요.

    결국 안 좋아지셔서 있으나마나이나 그래도 너무 기뻤어요.

  • 66. 저도
    '25.7.31 11:17 PM (175.127.xxx.213)

    자봉하고 싶네요
    우리 손녀랑 해야겠어요~

  • 67. ..
    '25.7.31 11:22 PM (58.120.xxx.141)

    너무너무너무 잘한 소비네요. 닮고 싶은 멋진 분이세요.윗 댓글에 아빠 보청기 사드린 분도 너무너무너무 잘하셨어요. 두 분을 통한 배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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