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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와 효도

~~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25-07-30 13:37:43

남편 60살 저는 50중반입니다.

남편과 별거한지 꽤 되었고 서로 멀리 떨어져 삽니다.

제 거주지랑 시가가 한동네(남편 고향이자 제고향)라 한때는 시가에 일있으면 가끔 일 도왔습니다.

이젠  남이나 마찬가지라 그냥 3년전 시가에 발길 끊었어요.

남편이 전화와서 제 휴가가 언제인지 묻네요.

저는 휴가가 따로없어요.

남편은 곧 휴가인데 저랑 시부모님 모시고 맛집찾아 다니자는데 제가 휴가 없다 일해서 돈벌어야 아이키우지않냐 했더니ㅡ그러면 시가에 안올거랍니다.

너무 화가나서ㅡ효도 하고싶음 혼자 시가에 가서 시부모 안마해드리고 심부름 청소 등등 해드리고 연세 많으니 불편한거 여쭙고 해결해드려라ᆢ

아직도 철이 안들었다ㅡ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나이가 몇살인데 효도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하는지 남편이 한심합니다.시가에 같이가면 남편은 늘 드러누워있고 제가 시부모 말동무 심부름 명절준비 다했었습니다.

젊을때 우는애 끌어안고 쩔쩔매면 남편은 친구 만나 고주망태로 새벽에 들어오고 밥투정하고 주말이든 아니든 평일에도 휴가내고 친구들하고 들로 산으로 그리 다니더니 돈도 자기한테 다쓰고 자식 내팽겨치고ᆢ

이제와서 슬슬 몸아프다 어디같이 가자 이러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저런 정신상태는 날때부터 저런건지 아님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돌아이인지ㅡ

알수가 없네요.

그냥 어이없어 하소연 해봅니다.

 

 

 

IP : 183.103.xxx.1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30 1:39 PM (118.235.xxx.1)

    미친게 시가에 안 올거다를 협박이라고 하는 건가요?
    지 부모지 원글님 부모인가...

  • 2.
    '25.7.30 1:40 PM (58.140.xxx.182)

    별거니까 그런가보죠

  • 3. ........
    '25.7.30 1:43 PM (220.118.xxx.235)

    받아주지 마세요
    딱 자르세요
    지금처럼요 앞으로 쭉
    아니면 님 남은 인생 그쪽들 뒤치닥거리하다 끝납니다

  • 4.
    '25.7.30 1:47 PM (221.138.xxx.92)

    냅둬요..그냥.

    신경 끄고 편히 사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 5. ..
    '25.7.30 1:53 PM (125.133.xxx.236)

    별거중이라 그런가보네요.

  • 6. ...
    '25.7.30 1:54 PM (222.106.xxx.66) - 삭제된댓글

    정말 안가더라구요.
    뭐 인연끊고 그런게 아니라 와이프가 같이 가주기만을
    기다리며 같이 연끊더라구요.
    전화 한 번 하는걸 못봤음.
    부인이 같이 가주면 매일 가고 연락하고 엄청 행복해함.

  • 7. 쭈니
    '25.7.30 2:07 PM (223.38.xxx.101)

    님은 별거지만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생각하시는 거네요.
    젊은 시절 모습이 저희 남편과 흡사 아니 똑같은데 이인간은 그래도 셀프효도를 합니다. 그래서 그건 모른척 하는데 시댁에 돈이며 맘씀이며 이런게 지나쳐서 짜증나네요.

  • 8. 자린
    '25.7.30 2:23 PM (211.234.xxx.241)

    진짜 우리나라 남자들의 종특인가...
    자랄땐 집안에서 제일 좋은거 먹이고 입히며 떠받들어서
    지 손으로 밥 한끼, 못 한벌 못 빨아 입는
    ㅂㅅ으로 키워져서는
    결혼하면 부인이 그 일을 해주고심지어 지 부모한테
    효도까지 대신 해주면 온갖 찬사는 지가 다 받고...
    그런데.......
    이 모든걸 만든것도 결국....아들바라기 여자 아닌가요?

  • 9. ~~
    '25.7.30 2:48 PM (218.53.xxx.117)

    남편 뇌구조가 이상한듯 합니다.
    육아 직장 살림 효도(시부모)나보고 다 하라는건데ㅡ
    사실 별거는 10년 넘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3년전에 다 했어요.
    시부모님이 제가 살림잘한다고 장손아닌 막내인데 같이사는 동안 10년은 제사 지냈거든요.
    남편보고 이렇게 하라고 하면 아마 당장 이혼하자할건데요.
    무슨 배짱으로 나한테 전화해서 휴가같이 보내자하고 거기다 시부모 모시고 맛집다니자는게ㅡ마치 나를 위해 하는것처럼ᆢ
    매해 저보고 협박도 아닌것이 이런 애매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누라 바쁘면 고향도 못오는 이런 상등신이 다있는지 모르겠네요.
    고구마같은 얘기라 날도 더운데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 10. 토닥토닥
    '25.7.30 3:04 PM (115.21.xxx.164)

    날이 너무 후끈하고 숨이 막히도록 덥네요. 그게 어떻게 휴가겠어요. 님말씀이 다 옳아요. 어차피 안한 일 잊고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 11. 에구
    '25.7.30 3:57 PM (106.244.xxx.134)

    남편이 시가에 안 간다 하면 그런가 보다 하세요. 원글님은 어차피 안 가시니까 상관 없는 일이죠. 그쪽 부모와 아들이 알아서 할 일...

  • 12. ..
    '25.7.30 4:17 PM (211.176.xxx.21)

    물어보셨으니..날 때부터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애 키워보니 타고난 게 다 인듯 싶습니다.

  • 13. 그러거나
    '25.7.30 4:23 PM (211.206.xxx.191)

    말거나 신경 끄고 사세요.

  • 14. 또도리
    '25.7.30 7:07 PM (59.27.xxx.126)

    어휴 저도 인쓰랑 살아요 별거하신다니 그래도 부럽네요
    저도 빨리 독립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저런거 거두지 말아요

  • 15. 하푸
    '25.7.30 9:09 PM (121.160.xxx.78)

    왜 화가 나죠? 왜 가르치죠?
    그러셔~ 하고 끊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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