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60살 저는 50중반입니다.
남편과 별거한지 꽤 되었고 서로 멀리 떨어져 삽니다.
제 거주지랑 시가가 한동네(남편 고향이자 제고향)라 한때는 시가에 일있으면 가끔 일 도왔습니다.
이젠 남이나 마찬가지라 그냥 3년전 시가에 발길 끊었어요.
남편이 전화와서 제 휴가가 언제인지 묻네요.
저는 휴가가 따로없어요.
남편은 곧 휴가인데 저랑 시부모님 모시고 맛집찾아 다니자는데 제가 휴가 없다 일해서 돈벌어야 아이키우지않냐 했더니ㅡ그러면 시가에 안올거랍니다.
너무 화가나서ㅡ효도 하고싶음 혼자 시가에 가서 시부모 안마해드리고 심부름 청소 등등 해드리고 연세 많으니 불편한거 여쭙고 해결해드려라ᆢ
아직도 철이 안들었다ㅡ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나이가 몇살인데 효도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하는지 남편이 한심합니다.시가에 같이가면 남편은 늘 드러누워있고 제가 시부모 말동무 심부름 명절준비 다했었습니다.
젊을때 우는애 끌어안고 쩔쩔매면 남편은 친구 만나 고주망태로 새벽에 들어오고 밥투정하고 주말이든 아니든 평일에도 휴가내고 친구들하고 들로 산으로 그리 다니더니 돈도 자기한테 다쓰고 자식 내팽겨치고ᆢ
이제와서 슬슬 몸아프다 어디같이 가자 이러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저런 정신상태는 날때부터 저런건지 아님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돌아이인지ㅡ
알수가 없네요.
그냥 어이없어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