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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 신부전

몽이 조회수 : 871
작성일 : 2025-07-30 11:45:24

15살 노견 신부전이 와서  밥 안먹은지 6일  되었고 이제 혀에 괴사까지  온상태라 물도 먹기 힘들어합니다.

통원으로 수액투여 3일째인데 큰차도 없고 어제 수액 맞은후 부터 계속 구토도 하구요..

앞으로도 큰차도는  없어 보인다 하는데

 스트레스 주며  계속 수액을 맞춰야 하는게

정답일까요?

치매는 안온상태고 정신은 멀쩡해서 눈은 너무 말똥한데 어찌해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않아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집에서 그냥  편안하게 보살피며 보내주는게

맞는지 마음이 너무 힘들어 눈물만 나네요..

 

 

 

 

IP : 58.226.xxx.2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5.7.30 11:50 AM (218.159.xxx.228)

    저도 강아지 키워요. 제 강아지가 글과 같은 상태라면 저는 보내줄 것 같아요....

  • 2. 우리강아지
    '25.7.30 11:56 AM (223.38.xxx.97)

    사람도 병으로 힘들면 그냥 죽고싶잖아요
    강아지도 어무 아프고 괴로우면
    그만 가고싶어할거같아요

  • 3. ...
    '25.7.30 11:57 AM (212.192.xxx.179) - 삭제된댓글

    지인이 수년전에 님 개랑 같은 병, 나이에 먹는것도 관둔
    시름시름 앓는 반려견
    눈물의 결정 끝에 안락사로 보내줬어요.

  • 4. 휴식
    '25.7.30 11:57 AM (125.176.xxx.8)

    저도 노견 11살 키우는데 아직은 건강해요.
    그래도 몇년 안남아서 볼때마다 짠해요.
    저같은 경우는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편안히 보내주고
    싶어요.
    15년이면 그래도 평균 살았네요
    요즘은 20년까지도 산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서는 못 봤고
    18년은 그래도 살더라고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너무 짧아요 ᆢ

  • 5. 그정도면
    '25.7.30 11:58 AM (122.36.xxx.73)

    거의 끝이 온거에요 수액으로 연명하는건데 그만하시고 그냥 옆에 있어주세요..우리애는 물도 못마시고 닷새후 떠났어요

  • 6. 부산댁
    '25.7.30 12:08 PM (211.203.xxx.103)

    지난달 17노견 신부전으로. 보냈어요
    5일간 입원해서 수액 ㆍ조혈주사 놓으며
    치료했는데 차도가 없었어요
    그 작은 몸으로 병원에서 혼자 보내게 될까봐 약 처방해서 집으로 데려왔어요.ㆍ이틀간 집에서 식구들이랑 마음껏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주고 보냈어요.ㆍ어휴 글 적으면서도 눈물나네요 ㆍ 그나마 신부전은 아이에게 크게 진통이 있거나 고통스럽게 가는 게 아니라해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어요ㅜㅜㅜ

  • 7. 마지막으로
    '25.7.30 12:23 PM (125.143.xxx.33)

    입원시켜서 24시간 수액처치를 해보시지요
    주변에서 저런경우 고비넘기고 그럭저럭 밥먹고 지내는 강아지도 봤거든요.
    심장이 괜찮다면 공격적인 수액처지가 가능하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보세요
    또 아나요 고비넘기고 좋아질수도 있어요.
    만약 그렇게 해도 차도가 없고 수의사도 권고한다면 그때 보내줄지 생각하겠어요
    최선을 다해봐야 나중에도 여한이 없더라고요
    저도 심부전과 신부전 같이 있던 견주였어요

  • 8. 저희
    '25.7.30 12:26 PM (222.121.xxx.104)

    아이도 14살 신부전이예요. 아침 저녁으로 피하수액 해주고 있고 보조제 먹이면서 케어중이예요.
    밥은 아직은 잘먹어요.
    경험상으론 신부전 수치가 올라가면 밥도 안먹고 토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수액 맞추면서 수치 떨어지면 집에서 피하수액 하면서 관리해주세요. 심장이 괜찮다면 병원에서 정맥 수액하면 어느정도 수치는 잡히더라구요.
    모쪼록 아이가 잘 견뎌내길 바랄게요.

  • 9. 저는
    '25.7.30 12:45 PM (175.206.xxx.142)

    저는 우리 강아지 그전에 보냈습니다. 저도 그렇게 가고 싶어요

  • 10. 17살
    '25.7.30 12:56 PM (218.152.xxx.250)

    제가 경험자로 부탁의 말씀 드려요 수액 무리해서 맞추지 마세요
    지금 상황이면 고통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안을 세우셔야 해요
    괴사까지 왔으면 진통제로 통증을 줄이면서 죄송하지만 편하게 보내주세요
    수액도 피하주사도 회복가능할 때 하는거 같아요
    저는 살려보겠다고 무리하게 수액 맞추다 발작와서 거기에 맞는 치료 하다가 너무 고통스럽게 보냈어요
    그때 수액 더이상 못 맞겠다고 거부할때. 겨우 겨우 달래서 의사들이 여러명 붙어서 맞추느라 아이가 발작이 왔어요
    의사가 최선을 다해줬지만 제가 판단을 잘못한거였어요
    지금도 그때 병원밖에서 달래서 한참을 기다렸다 맞춘게 너무 사무치게 후회됩니다
    지금 그때라면 편하게 보내주기로 결심하고 수액 주사 등 중단하고 너무 고통이 크다고 판단되면 안락사를 선택했을거에요
    지금도 너무 가슴 아파요 무리하게 수액에 목숨걸고 낫게하려고 매달린게요 지금도 괴로워하며 거부하던 아이한테 죚책감이 커요
    보내주고 이별의 고통은 인간인 내가 온전히 감당하고 아이는 편하게 해줬어야 하는데 용기가 부족했어요
    수액 그만하세요 유골함 가슴에 품고 한번씩 안아줘요 너는 최고였다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거라고
    차에서 쓰는 글이라 두서없지만 아이가 고통없기를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

  • 11. 몽이
    '25.7.30 1:43 PM (58.226.xxx.200)

    우선 정성어린 답변과 조언 주셔서 너무감사 드립니다.
    피하수액은 한동안 맞추다 강아지도 힘들어하고
    제가 혼자 살고 아이들은 둘다 서울에 있어 혼자 쉽지않아 중단후 약으로 복용 했었습니다.
    그때는 4일동안 정맥수액 맞은후 신장 심장 췌장 모든 수치가 떨어져?피하수액을 권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맥수액에도 큰 차도는 없을거 같다고 합니다.
    먹고싶어 하는거 다주라는 말에 이제 끝이 왔구나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나아질꺼라는건 아무래도 제 욕심인가 봅니다.
    진통제 처방 받아서 남은시간 산책좋아 하는아이 유모차라도
    태워 주고 마음것 안아주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면 안락사 쪽으로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 12. ....
    '25.7.30 2:15 PM (121.129.xxx.78)

    글만 읽어도 눈물이 줄줄 납니다. ㅜㅜ 아이 이름이 뭉이가 맞다면 뭉이가 너무너무 고생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미어지네요.얼마나 아플까ㅜㅜ 바라보는 엄마는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울까....
    저도 신부전으로 떠난 20살 푸들이 견주입니다.
    제 강아지는 신부전이지만 피하 아침 저녁 맞으며 먹고 싶다는거 다 먹게 해주고 떠나 보냈어요. 아무것도 못 먹고 주사만 맞는 것 보다는 단 한끼라도 뭐라도 먹게 신경써서 챙겼어요.
    빵 떡 고기 사람 음식이라도 간 안 세고 입맛 돋구는 거는 다 먹였어요. 기적처럼 3년 잘 살다가 오늘 처럼 더운 여름에 정원에서 놀다가 갑다기 쓰러져서 제 품에 안겨 떠났어요.
    원글님 너무 슬프시겠지만 정신 차리고 아이 많이 안아주고 눈마주치고 안아서 산책도 해주시고 후와 없이 보내주세요.
    너무 많이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아지도 가족들도 ㅜㅜㅜ

  • 13. 몽이
    '25.7.30 2:32 PM (58.226.xxx.200)

    위로 감사합니다
    글 읽으니 눈물이 자꾸만 흐르네요...
    남편 몇년전 사별하고 아이들은 서울에 있다보니 늘
    외롭고 쓸쓸했던 제게 우리 강아지가 때문 버텼는데
    앞으로 떠나면 어찌 지낼지 걱정이 앞서네요.
    우울증 있는제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밖같 산책을 시켜주던 강아지 저만 바라보는 아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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