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82를 알게 된건 옆집 언니가 요리사이트라며 들어가보라고 해서 요리나 살림을 배울수 있는 곳인줄 알고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동안 삶의 지혜를 많이 배우고 힘든 일있을때마다 객관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중독성이 너무 심하다는거예요. 집이 엉망인채로 커뮤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삶이 지속되다보니 스스로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단톡방 “정리와 버리는 삶”을 개설하고 이미 여러분이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혼자 꾸준히 하기 힘든 일들을 같이 인증하고 있습니다.
집안한곳을 정리를 하고 비포&애프터 사진을 인증하기도 하고,
음식사진을 인증하기도 하고,
다듬아 놓은 식재료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버리기할 물품을 찍어 인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확장해서 운동인증하기도 시작했으며
저녁을 간단하게 먹기위해 과채도시락을 인증하기도 합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삶을 질서있게 만들수있는 활동이라면 인증가능대상입니다.
각자 선택한 주기와 방식으로 인증하고 싶은걸 올리면 됩니다.
또한 중간중간 여러 가지 주제의 삶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계란 보관함은 어떤게 좋은지, 냉동 밥은 어떤 용기가 좋은지와 같은 주제들로 이야기 꽃이 피는 날이 있고 집안정리하다 2010년도 분유스틱을 발견하셨다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정리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냉장고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각성하게 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팥을 삶아 냉동에 얼려놓았다가 우유랑 꿀을 넣어 간식으로 드신다는분, 방아잎으로 전을 붙여 드신다는 분, 생오리는 김치랑 볶아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시는분등..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수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톡방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감동적인 명언들이 삶의 질서와 여백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물건이 비워진 공간이 살아나는 마법~~(미니님)
-깔끔한 정리는 소진을 촉진한다 (심플님)
-우연히 전연인을 만났을때 창피해 보일 옷은 버려라 (올드아츠님) 등등
한달 넘는 기간동안 여러면에서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힘을 주고 받고 싶으신분들을 모집합니다.
목표는 스스로 설정하시고 그 목표에 맞게 인증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평일 인증> <주3회 인증> <주2회인증><주1회 인증> 기타등등...
본인이 정한 목표에 맞게 활동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