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기 좋아하는 배우자의 얘기가 노잼일때

말말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25-07-29 16:26:41

남편은 얘기하기 좋아하는 타입이고
저는 들어주는타입이예요.
이것자체는 보완이 잘되는데
서로 아쉬운점은

남편은 그닥 흥미롭지도 새롭지도않은 일상 얘기를

노잼스타일로 말해서 (연애때도 좀 느끼긴했음)

제가 듣고는있지만 폰을본다던가 딴일하면서

(속으로) 이제 그만말했음 좋겠다 라고 느낄때가 종종 있는것과

(은근 그런티를 낼때도 있고요..대놓고 말하진않아요)

남편은 남편이얘기할때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것같은게

남편 눈에 티나게 보인다는것이거든요.


그래서 남편입장은

일상얘기를 엄청 재미있게하는사람이 몇이나있나 

그리고 재미있는 일만 말해야하면 부부끼리 대화할것도 하나도 없다.

너무 관심없어하는 티내지말고 좀 들어줬음 좋겠다.
제입장은 보통은 상대가 내얘기가 재미없어하는거같으면 말하다가도 안한다.

그리고 지인이라면 재미가없어도 잠깐 관심갖는 노력을하겠지만

매일보는 부부끼리 지루한 얘기도 관심있게 들어주는 노력을하는건 힘든일이다

상대가 내말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하면 재밌는 얘길 하면 되고

노잼일때 집중력이 떨어지는건 어쩔수없는거다. 인데


토론처럼 시작했다가 자꾸 도돌이가 되는 느낌에

말다툼직전까지 가다가 스탑했는데

어떻게 타협을해야할지 혹은 누구말이 맞는지 어려워 글을 올려봅니다.

IP : 115.22.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5.7.29 4:28 PM (218.159.xxx.228)

    지루한 '일상' 얘기를 계속 들어달라는 거 너무 이기적입니다. 차라리 중요한 얘기이면 몰라도요.

    남의 말 듣는 게 얼마나 힘든 건데요,

  • 2. 지겨움
    '25.7.29 4:30 PM (59.10.xxx.5)

    지루한 '일상' 얘기를 계속 들어달라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에요.

  • 3. 나이들수록
    '25.7.29 4:33 PM (114.206.xxx.139)

    침묵의 기술을 익혀야 할 거 같아요.
    침묵이라는 게 대화 없음 소통 없음이 아니거든요.
    시시콜콜 하나하나 다 말할 필요가 없어요.
    때로는 침묵만으로도 충만한 시간을 누릴 수 있어요.
    입을 다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저는 점점 느껴요.
    부부지간에 대화 많다는 게 장점으로만 작용하지 않아요.
    대화를 하다가도 멈춤도 있어야 대화에 무게가 실리죠.
    하나마나한 지루한 일상 얘기를 중계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남편 스스로 깨달아야지 멈추겠죠.

  • 4. 윗님
    '25.7.29 4:35 PM (211.235.xxx.177)

    댓글 참 좋네요. 침묵도 배워야할 거 같아요.

  • 5. 저는
    '25.7.29 4:50 PM (115.138.xxx.1)

    잘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50대가 되고부터 남의 말소리가 너무 견디기 어려운 소음일 떄가 있어요. 말을 재미있게 맛깔스럽게 못하면 조리있게라도 했음 좋겠어요. ㅠ.ㅠ 장광설, 무한반복 도돌이표는 못참겠구요.
    남이 흥미롭게 듣던지 말던지 혼자 주절주절 쏟아내는거 진짜 배려없는 일방통행이죠

  • 6. 너는떠들어
    '25.7.29 5:07 PM (110.70.xxx.206)

    님은.적당히 딴생각하세요

  • 7. ㅇㅇ
    '25.7.29 5:18 PM (218.48.xxx.188)

    노잼 얘기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식인건가요? 예를 들어주셨으면...

  • 8. 말 고문
    '25.7.29 5:26 PM (124.28.xxx.72)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 9. 저랑
    '25.7.29 7:01 PM (211.214.xxx.186)

    저희집이랑 너무 똑같아요

    정말 지루한 이야기, 여러번 반복되는 예전 이야기,
    주제도 한정적이고, 저와 관심분야도 너무 달라서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남편도 서운하겠지만,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 귀로 들어오는 소리가 소음이니..
    서로 괴로운 일이네요

    저랑 너무 같아서...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하며 위로받고 갑니다

  • 10. ,,,
    '25.7.29 7:31 PM (220.65.xxx.99)

    그거 괴롭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96 주식 너무 빠지네요 72 .. 2025/08/01 8,058
1741895 공모주는 상장첫날 파는게 낫죠?? 6 공모주 2025/08/01 964
1741894 미용실에서 파마나 염색할 때요 6 질문 2025/08/01 1,691
1741893 홍콩 집값도 하락중이었네요 중국은 폭락중 17 세계는집값하.. 2025/08/01 3,290
1741892 일본여행시 방사능 걱정은 안하시나요? 18 ㅇㅇ 2025/08/01 1,744
1741891 요즘 애 키운게 왜이리 힘드나 생각해보니 21 .... 2025/08/01 4,500
1741890 부산 송도임다 아이들과 먹을 아침메뉴 추천부탁드려요 5 부산 2025/08/01 1,070
1741889 트럼프, 8월 1일부터 캐나다 관세율 '25%→35%' 행정명령.. 37 ㅅㅅ 2025/08/01 9,978
1741888 광교 갤러리아 식당가 11 동원 2025/08/01 1,603
1741887 딩크로 살려면 결혼할 필요가 있나요? 59 ㅇㅇ 2025/08/01 10,441
1741886 저 커피 마시고 10 건강 2025/08/01 2,691
1741885 헤어라인 시술하신 분 중 만족하시는 분들... 9 음냐... 2025/08/01 1,397
1741884 크레아틴 분말 먹어도 되나요? 부작용 3 몸에 좋다고.. 2025/08/01 455
1741883 자자! 드디어 오늘이 1일이에요! 6 다이어트 2025/08/01 3,470
1741882 아이가 징징거리면 엄마로써 해결해줘야될것 같은 5 .. 2025/08/01 1,091
1741881 위,대장 내시경 동시에 할수있나요? 18 잘될꺼 2025/08/01 2,276
1741880 양산 대신 우산 써도 되죠? 27 ... 2025/08/01 5,958
1741879 살빼시고 싶은분들 18 단기간에 2025/08/01 4,732
1741878 90년대로 돌아가면 뭐 하고 싶어요? 18 90 2025/08/01 1,937
1741877 꿰맨 실밥을 안뽑으면? 9 ㅁㅁ 2025/08/01 1,626
1741876 지귀연 휴가 갔답니다. 11 ... 2025/08/01 3,350
1741875 금 목걸이가 끊어지는 꿈 4 .. 2025/08/01 959
1741874 미국 씨티그룹 보고서 한국 관세 협상 평가 33 o o 2025/08/01 5,152
1741873 조국혁신당, 이해민, 관세협상 타결, 고생했습니다. 지금부터가 .. 1 ../.. 2025/08/01 827
1741872 노란 봉투법 설명 부탁드려요 23 .... 2025/08/01 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