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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정하다는 착각.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25-07-29 11:32:21

인간사에 equal적 개념의 공평은 가능할지 몰라도 공정은 어렵습니다. 우리 수능이나 미국 sat나 점수와 가계 소득의 연관성은 실증된 사실입니다. 당연히 소득이 높은 집단이 수능이나 sat 점수가 높습니다. 

 

수능 시험에서 국어나 영어는 언어 추론 능력을 수학은 수리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점수가 나오는 한계치가 존재합니다. 추론 능력는 학습 영역이 아닙니다. 문제 유형을 가르치고 반복을 통해 훈련을 시킬수는 있지만, 그냥 유전자 자체를 타고난 애들을 못이깁니다.

 

그래서 입시를 오래 지도하다 보면 수능으로 서성한까지는 어느정도 노력으로 가능한데, 확실히 서고연 부터는 타고난 기질과 머리의 영향이 압도적입니다.

 

국어의 경우, 수학과 다르게 시간만 충분하면 3등급부터 1등급까지 점수차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의 차이가 많이 나는 영역입니다. 소위 말하는 타임어텍이 심한 과목입니다. 80분안에 45문제를 풀 수 있는 인원이 불수능인 경우 2-3%가 안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험은 노력이 유전자를 못이깁니다. 

 

한국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으면 소위 대치동같은 학군지 감당이 안됩니다. 수능같은 시험에서 점수를 올리는데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학습 집단의 질입니다. 그게 학군지의 장정입니다. 그래서 최상위 집단의 아이들끼리의 시너지를 잘 뽑아내는 시대인재같은 학원이 정시 메디컬 입시를 장악하는겁니다. 

 

부모의 학벌이 좋고, 대치동같은 전국 단위 시험에서 상위 고득점자가 많은 조건에서 대입을 준비한다면, 수능 100% 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비학군지 거주에 소득 수준이 높지 않다면 교과내신 비중이 높은 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지방 광역시 특목고 출신들은 학종 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공정은 상대적이며, 기준에 따라 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준을 고려하다보니 예전보다는 간소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렵고 다양한 입시 전형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또 정보격차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정보는 또 소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시 중심, 수능 100%가 더 공정 내지는 공평해보이지 않나 합니다. 

 

하여간 부모가 공부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공부합시다. 

 

 

 

IP : 39.7.xxx.2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29 11:39 AM (219.241.xxx.152)

    다양한 전형을 두어야 하고
    늦게 철든 친구들도 역전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정시가 거의 없어지니 ᆢ
    정시 무력화 내신 들어감 고로 순수한 정시는 없어지니 말이 나오는 거죠

  • 2.
    '25.7.29 11:43 AM (211.235.xxx.115) - 삭제된댓글

    조국사건때도 조국은 잘잘못 그때는 다 그리 보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입시 공정화 방향으로 상장 봉사 반영 안 되고 내신 세특만 동아리 진로만 반영 정시도 40%로 한거 아닌가요?
    근데 왜 공정성을 다시 흐트는지

  • 3.
    '25.7.29 11:44 AM (211.235.xxx.115)

    조국사건때도 조국은 잘잘못 그때는 다 그리 보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여하튼 문제 있다보여서 문재인대통령이 입시 공정화 방향으로 상장 봉사 반영 안 되고 내신 세특 동아리 진로만 반영 정시도 40%로 한거 아닌가요?
    근데 왜 공정성을 다시 흐트는지

  • 4. ....
    '25.7.29 11:46 AM (175.206.xxx.16)

    그러면 내신 학종이런거에
    비리가 안들어간다고 확신하세요??

    지금 걸린것만 몇건인데

    그런걸 원천차단하지 못하는 제도가
    과연 아이들에게 설득을 줄수 있다고 보시는지.

    분명 선생눈에 잘띄어서 이쁨받아
    뒷돈을받아
    부모가 돈이많고
    권력이많아
    불공정한 평가를 받는경우가

    수능보다 1000배 이상많을진데

    이게 과연 교육적으로 올바르다고 보시는지

  • 5. 그러다가
    '25.7.29 11:46 AM (175.211.xxx.92)

    그러니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 6.
    '25.7.29 11:51 AM (39.7.xxx.15)

    비용과 이익이죠. 부정이 개입될 여지가 적은 것은 수능 전형이 주는 이익이고, 비용은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수능 전형의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이익만 크게 보는 경향을 말씀드리는겁니다.

  • 7. ....
    '25.7.29 11:51 AM (175.206.xxx.16)

    중학교 중하위권 모지리가
    부모돈 1,2 천에
    교사 구워삶아 서울대갈 성적이 나와도

    운좋게 방범에러로 발견되지 않았다면

    진짜 피눈물나게 공부한애의
    자리를 빼앗아 무임승차해도
    모르는 제도가 지금의
    제도인데요??

    공정한가요?

  • 8.
    '25.7.29 11:56 AM (39.7.xxx.248)

    현재 서울 소재 주요대학에서 수능 100%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수시 이월까지 잡으면 45% 정도 됩니다. 당연히 기회를 갖는 건 이익이죠. 그러나 반수생이 늘어나는건 비용입니다. 반수를 하면서 정시로 다른 학교를 갈아타는 것이 문화처럼 되어버리니, 현역 정시는 점점 바늘 구멍이 되고,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무시할 비용이 아니죠.

  • 9. .....
    '25.7.29 11:56 AM (175.206.xxx.16)

    적어도 교육이라함은
    아이들에게 그 자체로 정당한 노력이 정당한 결과를 얻는게
    맞다라는 기본적인 도덕도 가르쳐야한다 보는데

    숭숭뚫리다 못해
    온갖 편법, 현금, 인맥, 권력

    등등에 따라 뒷구멍으로 들어갈 여지가
    충분한 제도를 아이들에게 강요하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

  • 10. 글쎄요
    '25.7.29 11:57 AM (118.235.xxx.205)

    저도 가난한 집 스카이 출신이고 이과였지만 우리 때는 딱히 머리 안 좋아도 사교육 없이 노력으로 다 스카이 들어갈 수 있었던 시대에요 2000년대 중반 학번이었고요 제 자매들 친인척 대부분 머리 특출난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다들 수능 정시로 스카이 가고 의대 잘만 갔어요

    왜 수능 공부 하면서 머리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에는 인강도 그때보다 발달해있어서 머리 나빠도 본인이 노력하면 학원 안 다니고도 일타강사 수업 들을 수 있잖아요

  • 11.
    '25.7.29 11:59 AM (39.7.xxx.248)

    수시 입시의 부정한 면을 강조하시는 분들께는 교각살우 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 12. 학원빨
    '25.7.29 12:00 PM (140.248.xxx.3)

    족보더라구요. 학교선생님들이 매년 시험을 다르게 내면 될텐데요... 매년 시험이 3년치내에서 같은 문제 반복은 의미 없고요

    아님 족보자체릉 공개하던가요....

  • 13. 공정은
    '25.7.29 12:09 PM (59.7.xxx.217)

    존재하지 않음. 그러나 내신 상대평가는 없어져야함.공부 잘하는 학교 선택하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 14. 저는
    '25.7.29 12:15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정시 100%가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해요.

  • 15. ....
    '25.7.29 12:16 PM (106.101.xxx.102)

    교각살우거 아니죠
    애초에
    비리가 만연할수있는 허접한 제도와
    아이들을 제대로 평가할 능력도
    가르칠 실력도 없는
    교사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만 준

    허점투성의 정치였죠

    사상누각이라는 말로
    대신할게요

    문제가 많은 제도는
    기워서 누더기로 만들어서 해봐야
    백년하청이구요

    아얘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판을 짜든 해야합니다

  • 16. 이렇게 이해함
    '25.7.29 1:33 PM (59.7.xxx.113)

    현재 상위권을 대상으로한 유명 입시학원의 시스템은 최고 재료로 최고 수율을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공정이라고 볼수있음.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는 경우 이 시스템의 수혜를 보기 어려움.

    현재 수능은 80~90년대 머리좋은 학생이 혼자 인강보고 공부해서 최고 효율을 냈던 때에 비해 너무 고도화되어있다. 국어만해도 지문이 엄청 길다. 즉 훈련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이런 최고 시스템에 접근해서 착착 밟아나간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 사이에는 이미 격차가 벌어진다.

    그 격차를 그나마 메우는데 도움되는 것이 수시라고 본다. 일부 비리가 터지기는 하지만 기회의 공정성이라는 큰 이익에 비한다면 작은 헛점이라고 본다.

  • 17. 고딩때 방황을
    '25.7.29 1:57 PM (211.219.xxx.121)

    해버리면 평생 낮은 등급이 따라다니는게 정상?
    고딩때 지 적성 찾아 진로 path찾아 듣다가 바꾸지도 못하는 게 정상?

  • 18. 어휴
    '25.7.29 2:15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무그래서 대치동 애들 끌어 내리는게 공정?
    그 목적으로 부모가 공부하거나 제대로된 컨설팅 받지 않으면 대학마다 다른 점수환산에 불이익 받는 것
    특정 그룹 애들이 불이익 받는 건
    괜찮아요?
    대치동 아이들 끌어 내리면 되니?

    긴 글에 결국 그 이야기 밖에 없내요.
    그럼 문제 짧게 난아도 조절해서 수능 2번 보거나 방법이 여러가지 있잖아요.

    무슨 대학은 보지도 않은 보고서로 애들을 평가해요,
    교사가 잘써줬냐 안 써줬나 하나로 결정되는 보고서 평가로

  • 19. 어휴
    '25.7.29 2:16 PM (211.211.xxx.168)

    그래서 대치동 애들 끌어 내리는게 공정?
    그 목적으로 부모가 공부하거나 제대로된 컨설팅 받지 않으면 대학마다 다른 점수환산에 불이익 받는 것
    특정 그룹 애들이 불이익 받는 건
    괜찮아요?
    대치동 아이들 끌어 내리면 되니?

    긴 글에 결국 그 이야기 밖에 없내요.
    수능을 마치 실력과 상속세 관 없이 끌어 내리기만 기계적 훈련 받은 애들만 잘 푸는 것처럼 평하하고.
    그럼 문제 짧게 난아도 조절해서 수능 2번 보거나 방법이 여러가지 있잖아요.

    무슨 대학은 보지도 않은 보고서로 애들을 평가해요,
    교사가 잘써줬냐 안 써줬나 하나로 결정되는 보고서 평가로
    그게 공정인가요?

  • 20. 어휴
    '25.7.29 2:18 PM (211.211.xxx.168)

    올해만 해도 가짜 내신 시험지 도난 2건에 가짜 농어촌 전형 터졌는데.

    대학내에서 논술은 비리 없을까요?
    지인들에게 문제 주면 게임 끝인데,
    면접은요? 아번에 시립대 50프로 면접이라 해서 실소를 금할 수 없던데.

  • 21. 노노
    '25.7.29 3:32 PM (1.247.xxx.32)

    애초에 학력고사에 단순내신을 더한 대입전형에서 수능시험과 수시전형을 위한 생기부로 바뀐건데
    바뀐 이 제도가 헛점이 많아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한 건데 기존의 틀을 유지한 채 비용이나 이익을 따지는 것이 그닥 의미있지 않아 보여요.
    지금의 제도는 그리 큰 고민없이 미국의 입시 제도를 배껴온거라서 우리나라 체질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지속해 온거예요. 입시관련 비리 이슈가 터질때마다 정시 수시 비중이나 세부사항 정도 고치는 선에서 유지되고 있고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죠.
    자기 능력에 맞는 대학을 편법없이 들어가는 완벽한 입시 설계가 어디 있을까 싶지 만서도 그나마 저는 기존 단순 암기위주의 학력고사에서 사고력위주의 수능으로 바뀐 체제는 맞다고 봐요. 사실 대치동 학군지 운운 하지만 한계 있어요. 수능은 본인 하기 달린 시험 형태이고 타고난 두뇌가 꽤 좌우되긴 하지만 일류 학교에서 일류 두뇌를 당연 뽑아가야지 않을까요.
    수능이 1회성이고 그 날 하루의 컨디션으로 당락이 결정되어 우려되는 부분은 수능을 2회 이상 하는 등으로 보완 가능하다 보는데 이게 쉬운건 아니라고 하대요.
    여튼 저는 수능 더하기 대학별 본고사 이게 부활해서 일류대학이든 그 이하 대학들에 입학하는 체제가 그나마 공정하다 보고요.
    지금의 입시에서 논술이 있는 것도 혹시 모를 본고사 부활을 위해 남겨놓고 있는 거라 들었어요.
    자기 학교 인재를 대학에서 뽑고 싶은 건데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한거 아닌가 싶어요.
    대학마다 갈 만한 아이가 갔다는 납득이 있어야 그나마 공정하다고 생각할 것인데 지금의 입시제도가 그렇지 않다고 여겨져서 공정한 입시에 대해 잠깐 생각해봅니다.

  • 22. 면접도
    '25.7.29 3:33 PM (59.7.xxx.217)

    못믿음....

  • 23. 입시
    '25.7.29 4:19 PM (1.242.xxx.150)

    심플했으면 좋겠어요. 옛날에 학력고사로 줄세워서 가는 시절에도 시골에서도 공부 잘하면 스카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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