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생활비카드 일부를 정지시켰는데 의외로 행복지수가 올라갔어요

dd 조회수 : 5,952
작성일 : 2025-07-28 14:40:21

남편 사업이 어려워요 요즘 

워낙 잘벌던 사람이고 저랑 한판 싸우고 홧김에 생활비 카드 중에 온라인에 쓰는 카드를 

정지 시키더라고요 

 

첨엔 너무 열받아서 잠도 못 잤어요 

그런걸 상의안하고 일방적으로 하니까 무시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온라인 소비를 남편한테 강제로 절제 당하고 

필요한건 남편한테 링크를 보내요 

그럼 남편이 기분 좋으면 사주고 기분 안 좋으면 안사주고 그래요 

 

근데 이상한건요 

 

예전에 남편 카드 그냥 거리낌없이 온라인으로 주문 다 하고 살때는 

솔직히 우울함이 컸어요 이상하게 

삶에 기쁨도 없고 

 

근데 남편이 소비를 제한시키니 

이젠 물건 하나하나 택배로 오면 

진짜 너무 귀하고.. 너무 좋아요 

작은것에 대한 행복의 가치를 깨달은거같아요 

 

사실 투쟁하면 남편이 풀어줄 수도 있는데 

소비를 줄이니 저도 돈 벌려고 파트 타임 일도 알아보게 되고 

또 적은 소비가 작은것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게 되고 

그래서 남편한테 그냥 이 상태로 살고싶다고 하고 싶어요 

 

돈을 막 쓰는게 정말 행복한건 아닌가봐요 

요즘엔 돈을 막 못 쓰는데 오히려 지금이 행복지수가 확실히 더 높아요 

 

신기해요~

IP : 175.208.xxx.2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8 2:42 PM (180.228.xxx.194)

    뭔가 판단력에 문제가 생기신 듯

  • 2.
    '25.7.28 2:44 PM (106.101.xxx.20)

    저도 뭔가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분이 힘드시니 소비를 줄이자고 그런건가요?

  • 3. 아리송
    '25.7.28 2:45 PM (125.129.xxx.43)

    본인 정신건강을 위해서 지금은 행복하다고 자기 암시하고, 또 성공하신 듯. 행복하면 된거죠.

  • 4. ㅎㅎ
    '25.7.28 2:45 PM (210.179.xxx.73)

    그럴수 있어요. 저도 쪼들릴때 작은 소비가 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5. 쓸모있는
    '25.7.28 2:46 PM (106.101.xxx.75)

    규모있는 지출을 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걸까요.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훨 낫네요

  • 6. 정신승리
    '25.7.28 2:46 PM (59.13.xxx.164) - 삭제된댓글

    그냥 정신승리 아닌가요...
    돈을 막 쓸수없는게 더 행복하다니

  • 7. 의외의
    '25.7.28 2:46 PM (220.84.xxx.8)

    순효과가 생긴거죠.
    절망적일줄 알았는데 돈벌고싶은 의지도 생기고
    강제로 검소하게되면서 깨달음도 얻구요.
    경제적으로 자립하셔서 남편소득 그까이꺼
    하시는날이 있으시길요~~~

  • 8. ㅌㅇ
    '25.7.28 2:47 PM (39.7.xxx.34)

    요점은

    돈 펑펑 쓰고 살땐 뭐든 당연해서 감사의 기쁨이 앖었는데

    강제로 소비를 절제 당하니 작은 것에 감사하다


    대신 오프에서 필요한건 다 사요 다른 카드로

  • 9. ㅇㅇ
    '25.7.28 2:48 PM (39.7.xxx.34)

    돈걱정 없이 10년 살았는데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그랬어요

    오히려 절제를 하고 어렵게 물건들이 내것이 되니
    오히려 기뻐요

    행복은 그니까 가진게 전부가 아니에요

  • 10. 이해함
    '25.7.28 2:50 PM (119.203.xxx.70)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요.

    경제적 자립도 하셔서 더 기쁜 마음 가지게 되시길...

  • 11. ..
    '25.7.28 2:50 PM (39.116.xxx.172)

    그게 좋으면그렇게사셔요

    저는 이해가 안가지만

  • 12. .....
    '25.7.28 2:50 PM (1.227.xxx.59)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좋네요 힘내세요

  • 13. ..
    '25.7.28 2:51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이해가 안된다........................

    기분이 좋으면 사주고 안좋으면 사준다니......
    나같으면 너무 비굴할듯.....
    필요하면 사는거지 남편인간 기분이랑 뭔 상관이야

  • 14.
    '25.7.28 2:51 PM (221.159.xxx.252)

    일자리 알아봐서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내가 번 돈만 편하게 쓸수 있어요~~ 저두 남편이 전혀 터치 안하지만 저 스스로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벌어서 제가 쓰고싶은데로 쓰니 너무 좋아요.

  • 15. 차라리
    '25.7.28 2:52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지금같은 마음으로 소비도 하고 돈도 벌고+ 남편한테 기존대로 생활비 받으세요..

  • 16. ..
    '25.7.28 2:58 PM (116.39.xxx.97)

    살수록 느껴요
    여자 자기 능력이 있어야해요
    친정이 든든하든지
    늙어서도 수입이 있든지

  • 17. ㅇㅇ
    '25.7.28 2:59 PM (39.7.xxx.34)

    맞아요 저도 여기 분들 말 듣고 자기 능력 카우고 있어요
    남푠이 생활비 그렇게 하니 더 일하게 되고 좋아요

  • 18. 어쨌든
    '25.7.28 3:00 PM (223.38.xxx.91)

    특이하긴 하신 듯.

  • 19. ㅋㅋㅋ
    '25.7.28 3:03 PM (39.112.xxx.205)

    남편분 욕해주려 들어왔다가
    깨달은 님보고 저도 흐뭇해서 갑니다
    그럴수 있어요
    작은거에 대한 감사
    돈이 다가 아님

  • 20.
    '25.7.28 3:03 P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경제적 자립과 정서적 독립은 자유를 가져다 줍니다

  • 21. ㅎㅎ
    '25.7.28 3:05 PM (59.13.xxx.164)

    서민체험 재밌다 그런 느낌인데요

  • 22. 나는나
    '25.7.28 3:09 PM (39.118.xxx.220)

    뭔가 위기가 닥쳐야 정신 차리는 타입이신듯요.

  • 23. ㅁㅁ
    '25.7.28 3:16 PM (222.236.xxx.144)

    무슨 말인지 이해되는 부분이 있네요.
    가난한 날의 행복이라는 수필도 있잖아요.

    왜 댓글이 부정 일색일까요.
    삶에 더 애정을 느끼고
    작은 거에 감사한 마음도 생기고
    활력도 생긴다는 의미인데요.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것보다
    스트레스 상황을 관리하신다 이런 말인데요.

  • 24. ㅇㅇ
    '25.7.28 3:21 PM (175.208.xxx.29)

    이 정도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스트레스 수준인거 같고
    오히려 긴장감 갖고 살게 되는거 같아요

    되는대로 다 쓰는게 절대 행복이 아닌걸 저도 이번에 깨달았네요

  • 25.
    '25.7.28 3:34 PM (211.218.xxx.238)

    일단
    저라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부분은 이해가 되네요
    간절함이 있으니 결핍이 채워지나보네요

  • 26.
    '25.7.28 3:51 PM (61.255.xxx.96)

    이해됩니다

  • 27. 행복회로
    '25.7.28 3:52 PM (180.227.xxx.173)

    잘 돌리면 되죠뭐.

  • 28. ..
    '25.7.28 3:58 PM (175.121.xxx.114)

    정신승리죠 뭐

  • 29. ㅈㅇㄷㅇ
    '25.7.28 4:15 PM (112.151.xxx.154)

    어차피 그것도 내가 번건 아니니
    여전히 행복하겠죠
    다 끊어야..

  • 30. 저도
    '25.7.28 10:41 PM (211.234.xxx.158)

    돈을 마음대로 쓸때보다
    절제하고 아끼니 마음이 평안하고 좋아요
    돈이 생각보다 행복을 주진 않아요
    없으면 괴롭긴하겠지만 적당한게 좋은 듯

  • 31. 무슨마음인지
    '25.7.30 12:40 PM (59.6.xxx.248)

    알것같아요
    행복 조건에 결핍이 있다는 말이 그래서 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925 운전을 못해서 전자렌지 들고 서비스센터 가려니 앞이 막막해요. .. 17 운전못해슬퍼.. 2025/07/29 4,022
1740924 트리거 보는데 남편이 김남길 보더니 최수종이냐고 ㅜㅜ 8 ㅇㅇㅇ 2025/07/29 3,525
1740923 병원에서 개인정보 열람을 왜 했을까요 5 아시는분 2025/07/29 2,141
1740922 다이어트 저녁으로 월남쌈 10개정도 먹으니 배가 엄청 부르네요 4 간단한 월남.. 2025/07/29 2,035
1740921 미국 패키지여행 어떤가요? 12 여행 2025/07/29 3,245
1740920 수건걸이 스뎅봉이 떨어졌는데 4 .... 2025/07/29 981
1740919 한가인광고 많이 찍네요 9 .. 2025/07/29 2,985
1740918 방마다 에어컨 트시나요 9 ㅇㅂ 2025/07/29 2,682
1740917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지금 난리났는데.. 32 이상 2025/07/29 5,390
1740916 암걸렸을때 소홀하던 친정 이제와서 효도 원하네요 13 서운 2025/07/29 4,636
1740915 마트에서 산 밀키트가 너무 너무 달아요.. 2 밀키트 2025/07/29 1,110
1740914 요즘 인테리어 관심있어 이것저것 보는데요 00 2025/07/29 550
1740913 광주광역시 예전에 백운동 ?산수동?수도약국 맞나요 3 나니 2025/07/29 1,172
1740912 참 안맞는 친정.. 18 sienna.. 2025/07/29 4,994
1740911 춘천 다녀오는데 2 우와 2025/07/29 1,418
1740910 지난번 재건축 예정인 집에서 에어컨 구매 망설이는 5 .. 2025/07/29 1,060
1740909 용산 드래곤힐스파 운영하나요? 2 찜질방 2025/07/29 1,717
1740908 으허허 서울 광진 오늘도 비님이 내립니다 5 ㅁㅁ 2025/07/29 2,048
1740907 카톡방 나도모르게 나가진 경우 있으신가요? 땅지 2025/07/29 363
1740906 생새우 회로 먹어도 되나요? 7 ... 2025/07/29 1,105
1740905 전세 묵시적 연장시... 2년있다 갱신권 또 쓸수있나요? 8 ... 2025/07/29 1,535
1740904 탈북민 자녀 병사, 군 내 괴롭힘으로 생활관에서 투신  14 군인권센터펌.. 2025/07/29 3,639
1740903 진공포장기 추천 바래요 2 추천 2025/07/29 538
1740902 계단 오르는 운동 효과 보신 분 계세요? 29 oo 2025/07/29 4,561
1740901 눈썹문신 엉망 5 나어떻해 2025/07/29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