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글 읽다보다 보면
“카페나 커피숍은 사장님이 나를 아는지 안 아는 척하는 게 좋다”는 글들이 꽤 보이더라고요.
너무 반갑게 인사하거나 기억해주는 게 부담스럽다는 거죠.
저도 식당 가면 딱히 얼굴 기억 못 해줘도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너무 기억해주면 민망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네일샵을 운영 중인데요.
신기하게도 저희 업종은 정반대예요.
손님들이 “저 지난번에 거기 여행 다녀온다했잖아요.
기억하세요?” 할 때 “그럼요~” 하면 엄청 좋아하시고,
반대로 “죄송해요,아. 그랬던거 같아요. 혹은 아, 맞아요 그랬었죠^^;; ” 하면 분위기가 좀 싸해져요.
어쩔 땐 진짜 삐치신 분도 계시고요…????
같은 ‘서비스업’인데도 왜 이렇게 반응이 다를까요?
‘나만 특별하게 기억해준다’는 느낌이 네일샵에선 중요한 걸까요? 아니면 좀 더 긴 시간 동안 밀접하게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는 관계라서 그런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다른 업종 운영하시거나, 반대로 손님 입장에서 느끼는 생각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