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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군대 면회 갔다가 화장실 청소하고 왔어요

... 조회수 : 12,701
작성일 : 2025-07-26 20:21:12

아들이 군에 있어 면회를 갔어요

면회실에 있는 화장실을 쓰러 들어갔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더러운 화장실 처음 봤고

냄새도 너무 심하게 나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화장실을 안 쓸 수는 없어서

할 수 없이

거기 있는 도구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쓰고 왔네요.

여자 화장실은 아예 변기 위에 무언가를 얹어 놓은 것이

무서운 게 들어 있을 것 같아 겁이 나 청소도 못 했고

남자 화장실 청소하고 있는데

부대 입구 보초병?이 들어왔다가 놀라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더러워서 쓸 수가 없어서 청소하고 있다고 했어요.

남편이랑 애는 서서 볼 수 잇는 소변기가 있어서

냄새나고 더러워도 쓸 수 있을지 몰라도

저는 도저히 사용 불가라

기왕 청소하는 거 최대한 청결하게 햇습니다.

문에도 뭔가 이물질 더러운 게 덕지덕지, 벽면도 덕지덕지

세면대도 곰팡이에 물때에 남자 소변기에는 요석이 어마어마

바닥도 더러워 볼 수 살 수 없어서

제 성질에 겨워 청소 열나게 하고 왔네요.

 

청소 수준이 군에서도 그 정도라니

너무 놀랍고 걱정되엇습니다.

물론 면회객이 적어서 관심이 적을 수는 있지만

어쩌면 그렇게 더럽게 하고 살 수 있는지 ㅠㅠ

면회실과 입구 사무실이 문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보초병들도 이용한다는 얘긴데

정말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옵니다.

남편은 말렷지만 못 쓰는 걸 어쩝니까 ㅠㅠㅠ

 

정말 밥맛 입맛 다 떨어지는 광경에 충격 받고 왔습니다.

 

IP : 1.232.xxx.11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7.26 8:24 PM (117.110.xxx.20)

    그래도 거기서 청소 하신건 심한 오바십니다.

  • 2. ...
    '25.7.26 8:25 PM (1.232.xxx.112)

    그럼 저는 어디서 화장실을 사용합니까?

  • 3.
    '25.7.26 8:27 PM (59.6.xxx.211)

    울 남편에게 말했더니
    군대 화장실 돌아가면서 청소해서
    옛날에도ㅠ깨끗했다던데요.
    도대체 어느 부대가 그렇게 더러워요?

  • 4. 어휴
    '25.7.26 8:30 PM (112.169.xxx.252)

    나라의 국방에 일조하고오셨네요
    거가 청소 군인아이들이 할건데
    군인아이들이 아예 청소 안하나봐요
    수고하셨어요
    그러기쉽지않는데
    이 여름에
    군에 보내면 군복만입고 있어도
    다내아들들같으니

  • 5.
    '25.7.26 8:30 PM (221.138.xxx.92)

    화장실 청소시키면 민원들어와서 그럴지도요.
    몇년전만해도 군인들이 직접 했는데..

  • 6. ...
    '25.7.26 8:30 PM (211.227.xxx.118)

    잘 하셨어요..내가 사용 못하겠는걸 어째요
    청소라도 하고 써야지

  • 7. ...
    '25.7.26 8:30 PM (1.232.xxx.112) - 삭제된댓글

    서해안 쪽입니다.
    정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심해도 너무 심해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ㅠ

  • 8. ..
    '25.7.26 8:33 PM (211.246.xxx.100)

    민원은 넣지 마세요
    청소용역이 와서 청소해주는것도 아니고,
    훈련하고 행군하고, 대민봉사 물난리 지원 갔다와서
    사병들이 잠 못자고 청소해야 돼요

  • 9. ....
    '25.7.26 8:35 PM (1.232.xxx.112)

    대민봉사 나가는 그런 곳 아닙니다.
    그 정도는 제 아들이라도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0. ...
    '25.7.26 8:36 PM (59.19.xxx.187)

    면회실이면 면회객들도 더럽게 쓴 거에요?

  • 11. ㅇㅇ
    '25.7.26 8:36 PM (112.169.xxx.195)

    에효. 웃프네요. ㅋㅋ ㅜㅜ
    거기까지 가서 아들래미 화장실 청소하고 오셨다니..
    오죽 더러웠으면 그러셨겠어요..

  • 12. **
    '25.7.26 8:37 PM (110.15.xxx.133)

    국방부에 민원 넣으세요

  • 13. ㅊㅅ
    '25.7.26 8:37 PM (14.32.xxx.25)

    훈련소 다녀온 아들이 거기서 화장실청소했다던데요
    그래서 군인들이 직접하나보다했는데 배치되고는 아닌가봐요??

  • 14. ...
    '25.7.26 8:37 PM (1.232.xxx.112)

    정말 어떻게 누가 그 정도로 더러운 화장실을 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제 아이가 부대 이동으로 이곳 면회는 처음 했기 때문에
    처음 가본 부대 면회실입니다.

  • 15. oooo
    '25.7.26 8:40 PM (49.1.xxx.189)

    이거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군대는 시설물 전체를 군인들을 동원해 쉬지않고 청소하는데요?

  • 16. 대단하세요.
    '25.7.26 8:40 PM (58.239.xxx.136)

    엄마니까 가능하세요. 보시 하신거에요. 복 받으실겁니다.
    얼마나 더러웠으면.

  • 17. ,,,,,
    '25.7.26 8:41 PM (110.13.xxx.200)

    대단하시네요 청소까지... 뭔가 웃픈 상황... ㅎ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 18. ...
    '25.7.26 8:41 PM (1.232.xxx.112)

    저도 너무 놀라서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화장실은 자동문에 남녀 나뉘어 있었고 면회실 안에 있기 때문에
    면회객은 거길 쓸 수밖에 없었을 텐데, 아들 말이 면회가 거의 없다고는 합니다만
    해도해도 너무했습니다.

  • 19. ^^
    '25.7.26 8:43 PM (125.178.xxx.170)

    정말 대단하시네요.

    근데 군대에서 그것도 면회실을
    그렇게 더럽게 해둔다니 놀랍네요.
    군인들에게 청결 엄청 강조하지 않나요.
    면회객들이 민원 넣고도 남겠어요.

  • 20. ....
    '25.7.26 8:45 PM (112.152.xxx.61)

    보시하신 거에요.
    그리고 국방부에 민원넣으면 거기 담당자 거하게 깨졌을텐데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 21. ..
    '25.7.26 8:45 PM (61.254.xxx.115)

    너무나 감사하신분이네요 근데 국방부에 얘기하면 일이 너무 커질거같으니 선임한테 말씀해보시는게 어떤지요 울애도 얼마전 제대했는데 군대라는데가 청소는 엄청 열심히시키고 청결하게 관리하던데요 우리애가 나이도있고 좀 솔선수범하는편이라 훈련소에서부터 애들 다 하기싫어하는 화장실청소도 앞장서서 하고 그랬다는데요 전자렌지 같은것도 우리집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 잘한다고 그랬었거든요

  • 22.
    '25.7.26 8:50 PM (124.49.xxx.188)

    훈련소에도 비데가 있고 깨끗하다던ㄴ데 어느 부대가 그리 더러울까요..면회장소만 그런지..

  • 23. Reee
    '25.7.26 8:53 PM (49.1.xxx.189)

    국방부에 민원은 너무 폐를 끼치니 하지 마시구요, 그렇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군대를 저렇게 운영하는게 사실이라면 그것도 넘어가면 안됩니다.

    해당 부대에 민원실이 반드시 있습니다. 거기에다 이야기하시면 반드시 개선됩니다.

    우리 아이들일 수도 있는 군인들이 고생하는 것 안쓰럽긴 합니다만, 더더욱 우리 아이들일 수도 있기에 할일은 해야죠. 면회객 시설이 불결하게 유지되는 군대가 적을 상대로 싸울 수 있겠어요?

  • 24. 대단하심다
    '25.7.26 8:54 PM (118.127.xxx.25)

    근데 이 글도 웬지 기삿거리 될것 같아요.

  • 25. 나는나
    '25.7.26 9:03 PM (39.118.xxx.220)

    장병들 청소 엄청 시키던데 뭔가 사각지대였을까요. 날도 더운데
    애쓰셨네요.

  • 26. 판다댁
    '25.7.26 9:06 PM (140.248.xxx.2)

    날더운데 수고하셨어요ㅜㅜ
    다음부턴 병사들이보고 그상태 유지해주면 좋겠네요

  • 27. 다음에
    '25.7.26 9:07 PM (112.169.xxx.195)

    가보시고 또 심하게 더러우면
    원사나 직속 상관한테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국방부 민원 그런거 말고요
    우리 애 군대갔을때는 중대장?이 밴드도 만들어줬는데..

  • 28. 너무
    '25.7.26 9:14 PM (106.102.xxx.17) - 삭제된댓글

    애쓰셨어요
    진짜 국방에 일조하고 오셨네요
    이 더운 날에 땀을 얼마나 흘리셨을까

  • 29. 에구
    '25.7.26 9:22 PM (118.235.xxx.63)

    자도 오늘 아이 면회 처음 왔다가 인근 호텔에서 놀고 있어요.
    다행히 깨끗한 면회실과 화장실이었어요.
    간부들이 당직을 서고 응대하니 더 신경쓰는 거 같았어요.
    사병들도 간부들도 다들 고생입니다.

  • 30. ....
    '25.7.26 9:25 PM (112.186.xxx.241)

    더러운것도 믿을수 없고 청소하신것도 믿을수 없네요
    원글님이 거짓말 하셨다는게 아니라
    글 내용이 너무 놀랍다는 얘기에요
    수고하셨네요 ㄷㄷㄷ

  • 31. 어이쿠
    '25.7.26 9:25 PM (125.177.xxx.34)

    화장실 청소 담당자를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면 될텐데
    거기는 그런걸 신경쓰는 상급자가 없나 봐요

  • 32. ...
    '25.7.26 9:38 PM (1.232.xxx.112) - 삭제된댓글

    세면기에 설치된 수전이 샤워기 겸용이라 그걸 쓰다 걸어놓고 물 틀어 옷에 물벼락도 맞고
    고난의 시간이었네요.
    그나마 맨발에 샌들 신어서 다행이었어요.
    집에 와서 샌들 씻어 걸어 말리고 있습니다.
    사실 애가 보내 준 주소만 있을 뿐
    부대 이름도 연락처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면회한 사람은 저희밖에 없어서 그것도 신경 쓰이고...

  • 33.
    '25.7.26 10:53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아들이 군대 생활 할때 화장실 청소를 하라고 하는데 청소 도구도 안주고 세제도 없어서 군인들끼리 의논 하다가 모두 자기 치솔에다
    치약 짜서 닦아서 반짝거리게 청소 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 34. 고생
    '25.7.26 11:11 PM (180.228.xxx.184)

    하셨네요. 엄마 마음으로 하신거죠.
    이해갑니다.

  • 35. 심하네요
    '25.7.27 7:28 AM (1.228.xxx.227)

    어느부대라고 언급안하고
    민원 넣는건 안되나요

  • 36. ㅜㅜㅜ
    '25.7.27 9:57 AM (211.228.xxx.160)

    대단하세요 정말
    청소도구는 있던가요?
    어디든 신고가 들어가야
    개선되지 않을까 싶네요

  • 37. 뭘자꾸
    '25.7.27 5:12 PM (58.29.xxx.185)

    민원을 넣으라 마라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관공서도, 은행도 툭하면 그놈의 민원.
    전국민이 민원병에 걸렸어요 정말.

  • 38. ..
    '25.7.27 5:16 PM (182.225.xxx.216)

    건물 안쪽 화장실도 아니고 면회실이면 일반인들도 쓸 수 있는 곳인데 그렇게 더럽다고요? 참 이상하네요 더 열심히 청소해둘 곳 같은데요

  • 39. ..
    '25.7.27 5:49 PM (223.57.xxx.141)

    별이라도 면회실 뜨면
    단박에 달라질텐데요ㅠ
    군대조직이 상당히 안일한것같아요ㅠ

  • 40. ㅇㅇ
    '25.7.27 6:18 PM (218.48.xxx.188)

    민원 넣으면 그날부터 전군 애들만 잡아요
    민원은 참으세요
    애들만 힘들어져요 그런거 한번 들어오면 위에서 어떻게 안하고 애들만 잡는다구요

  • 41. 소변은 서서
    '25.7.27 6:31 PM (211.234.xxx.68)

    보니 더러워도 갈길거고
    큰일은 노상에서 해결하는 걸까요?

    암튼 고생하셨네요 승질 못이기는 자가 몸쓰게 되는거죠 뭐

  • 42. ㅇㅇㅇ
    '25.7.27 6:49 PM (203.251.xxx.120)

    저런건 민원 넣어도 됨

  • 43. ...
    '25.7.27 8:00 PM (223.39.xxx.9)

    민원을 넣고 말고 하기전에 이미 여기 상주하는 기자들 눈에 띄어 언제 기사화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면회가 거의 없는 곳이라 청소를 게을리 한 것 같은데 이렇게 수만명의 사람들이 보는 곳에 글까지 올리셨네요.

    뜬금없이 청소 지적 받고 어리둥절 하겠지만 그 발단이 같은 병사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면 참 서글플 것 같아요.

    며칠 전 수해복구 현장에서 무더위에 고생하는 군인들 보니 안스럽던데 내 아들 있는 곳은 대민지원 없는 곳이니 상관없다시니...

    네, 원글 말 다 옳다고 친다해도,
    그럼에도 야속한 마음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 44. 민원
    '25.7.27 8:17 PM (58.226.xxx.2) - 삭제된댓글

    민원 넣으면 용역 업체 불러서 청소하나요?
    거기 있는 애들만 죽도록 청소시키죠.

  • 45. 민원
    '25.7.27 8:18 PM (58.226.xxx.2) - 삭제된댓글

    민원 넣으면 용역 업체 불러서 청소해 주나요?
    거기 있는 애들만 이 더위에 죽도록 아침저녁으로 청소 시키죠.
    전국민이 민원병에 걸렸어요 정말222

  • 46. 민원
    '25.7.27 8:23 PM (58.226.xxx.2)

    민원 넣으면 용역 업체 불러서 청소해 주나요?
    거기 있는 애들만 이 더위에 죽도록 아침저녁으로 청소 시키죠.
    전국민이 민원병에 걸렸어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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