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남편도 집에있고, 나는 새벽부터
빨래, 청소하고, 아침점심 다 차려주었고.
근데 남편은 집에서도 서류 본다고 정신없고.
나도 함께 있으니 숨이 막히고, 갈등없는 부부이고.
그래서!
아파트 뒷산에 물챙기고 양산쓰고 선글끼고 그냥
올라갔죠.
아파트에서 뒷산 초입까지 땡볕.
뒷산 진입하니 숲속에 그늘이져서 어찌나 시원한지..
와~ 내가 이걸 모르고 세상에나.. 감탄을 하다가..
갑자기 땡볕이 시작되는 겁니다.
설마 마의 구간이겠지?? 참으며 올라갔어요.
계속 땡볕인데.. 더 올라갔다가는 내려올때 땡볕이
더욱 걱정인거예요???
중도 포기하고 집에오니 1시간 40분 걸렸네요.
그런데 저는 동네 뒷산도 안 다녀본 사람인데..
낮은 산은 원래 그늘도 없나요??
식겁을 하고 바보짓을 하고 내려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