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갈등이 있어서 대화를 하면
결국엔 제 탓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생각해 보니 그렇네 미안해"로 마무리 하고 넘어갔는데 그러면 갑자기 너무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화제를 전환하는 거예요.
저는 마음에 화가 있지만 참고 사과를 한 건데 사과 받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이야기를 이어가니까 이 사람은 정말 자기 잘못을 모르는 건가 싶어 너무 짜증이 나고 이런 일이 계속 되니까 화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진짜 말이 안 통해서
이런 것 까지 말해야 하나 유치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까지 조목조목 적어서 편지로 전달했어요.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무말도 안 하는데요.
예전엔 내가 너무했나 이런 마음도 들었는데
이젠 물러서기 싫더라고요.
남탓하는 버릇은 정말 못 고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