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성인 아들 둔 엄마입니다
본인 기준으로 귀에 거스르는 말 들으면
욕하고 때릴려고도 합니다
일은 성실하게 다닙니다
저녁 밖에서 먹고 오는 날이 많습니다
어쩌다 안먹고 오는 날은 퇴근하면서
저녁 뭐냐고 집요하게 묻습니다
먹는거에 진심인 아이입니다
무조건 고기있어야 합니다
두 내외가 대충먹고 치웠는데
부랴 부랴 뭐라도 해야합니다
자...
이 아이
혼자 벌어 혼자 다 씁니다
방 한 번 안 치웁니다
빨래 제가 다 해줍니다
청소 다 해줍니다
암튼
금전적이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도움 주는거 1도 없습니다
그냥 본인 돈 쓰는 것도 부족한거 같습니다
여기서..
이런 아이 독립 절대 안합니다
예전에 독립 얘기했을때 큰 싸움 났습니다
엄마 늙어 죽을때까지 종 부리듯 부려먹을겁니다
그래서
지금 사는집 혼자 살게 하고
저희가 나가 살까 합니다
혼자 알아서 밥 해먹든
빨래하고
청소하고
돼지우리 예상합니다
제가 여기서 나가는 순간 신경 안쓸겁니다
오래된 빌라이고
관리비10만원정도
전기,수도,가스,는 사용한 만큼 나올것이니 알아서 납부 하면 될거고
설마 위에 것도 못내고 독촉 받을려나요??
살고있는 빌라 시부모님께서 주신거라
이 다음에 이 아이에게 물려 줄겁니다
장가를 가든 아니면 저희가 정리할 쯤에
저희가 이사갈 집은 따로 없고 구해야 합니다
지금 빌라 규모의 가격대 정도 구할 형편은 됩니다
제가 이 아이랑 더 살다가는 (지금도 아주 늦은감은 있습니다만)
돌아 버릴거 같습니다
서로에게 좋을거 같은데 아이의 반응도 그렇고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