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망쳐놓고 다른 정부가 돌아와라 한거잖아요
개인적으로 의대생 행동에 반감 갖는거야 그럴수 있어요.
그렇지만 망쳐 놓은 것도 정부, 그냥 돌아와라 한 것도 정부인데 사과해라 뭐라 하면서 학생들만 욕 하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국가 의료에 어쩌고 이기심이 어쩌고 하는데 학생들은 면허도 없는 상황이라 일하던 직장 뛰쳐 나간 게 아니에요.
대학병원 문제난건 전공의들 사직 때문인데 지금 문제는 그럼 전공의들 어떻게 더 붙잡아놓고 필수 의료에 더 많이 사람 데려 갈 수 있을까 그걸로 논의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제가 지난달에 상해사고 당해서 수술후 지금도 요양중인데 다치고 응급 차 타고 뺑뺑이 돌았어요. 대학병원에서 사람을 안 받아서요. 결국 이차 병원 가고 수술도 거기서 받았는데, 퇴원 후 청구서 보고 기겁
요새 의료보험 안 되는 게 왜 이렇게 많은지...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시코 찍는거 아냐 생각들더라고요.
심지어 더 문제는 이 돈이 피부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거요. 수술비 입원비 많이 비싸다 싶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하면 울세라 600샷 맞고 써마지 때려주면 그 돈 넘거든요. 그것도 상담과 응대는 실장님이 해주고 의사는 시술할때만 나타나면 되고요.
그리 쉽게 돈 버는 방법 있는데 수술실 가서 몸 째고 아픈 사람 볼 이유가 없더라고요.
학생들 가지고 에너지 소비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필수과 개혁이나 좀 확실히 하자고 방향 돌리는게 맞죠.
윤가 놈 처럼 인원만 늘리는건 답이 아니란걸 알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