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우울증이 이런건지

ㅓㅓㅗㅎ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25-07-25 16:21:11

 작년엔 이런 생각안했는데

올해 문득 50되니 나는 얼마나 살까

나는 언제 어떻게 죽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크리스마스를 앞으로 몇번이나 보낼까

겨우 20년 남짓 시간이 남았나보다

10년이 이리 휙 지나가는데

20년은 얼마나 빨리갈까

인생이 참 빠르고 짧다

 

그리고 의욕이 안생기네요

이것도 저것도 해봐야지 하는게

죽음이란걸 머리로만 알지

가슴으로 느끼지 못할때나 일이지

나는 죽는 존재다 나는 언젠간 모든걸 두고

다 떠나야 한다는걸 느끼기 시작하니

그 모든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고요

 

이게 갱년기 우울증 전형적인 증상인지 모르겠어요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5 4:24 PM (98.244.xxx.55)

    자식이 없거나 다 키워서 그런가요?

    조부모님, 부모님 사신 만큼 나도 살겠구나 싶어서
    노후가 무섭다는 생각만 들어요.

  • 2. ..
    '25.7.25 4:24 PM (36.255.xxx.142)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우울+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데
    전 심장마비 후 심부전이라는 실제 병에 걸렸어요.
    원글님은 건강하신거죠?

  • 3. 그정도는
    '25.7.25 4:25 PM (221.138.xxx.92)

    인생 성찰의 시기인거죠.
    우울증이나 우울감..까지는 아닌 듯.

  • 4. ㅁㄴㅇ
    '25.7.25 4:25 PM (182.216.xxx.97)

    작년 처음으로 수술이란걸 하면서... 50이후 삶은 나도 모른다 입니다. 가는건 순서가 없으니...
    어떤분이 75세까지 살면 소원없다는 분 옆에서 그말듣다가 내 삶이 20년 밖에 안 남았나??
    생각하니 서글프더라구요. 지금까지 애들 뒷바라지 중이라... 아직 인생 누려본적도 없고요.
    50대 회사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전업들은 해외여행 부지런히 다니더라구요. 힘들면 먼곳 못 간다고... 결국 다 본인판단 입니다. 남은 삶을 얼마나 누릴지 말지는...

  • 5. ㅁㄴㅇ
    '25.7.25 4:27 PM (182.216.xxx.97)

    20대 애들 할수 있는거 다 누리게 해주며 기회 많이 주는걸로 부모노릇 마감하고
    이것저것 별여둔 것들 주변 정리 조금씩 해야겠다 생각들어요.

  • 6.
    '25.7.25 4:31 PM (118.235.xxx.234)

    저는 더합니다.
    갱년기전 갑자기 암1기 수술하고 계속 생각합니다.
    이 옷을 내년 입을수 있을까
    의사샘은 물혹 속 암이었고 예후가 좋다고 이야기 하시지만

    갱년기까지 와서 잠도 3시간 자다 깨다 하면서
    깊은 우울감에 힘이드네요. 어찌 해쳐나갈지

  • 7. 소름인게
    '25.7.25 4:40 PM (112.167.xxx.92)

    뭔줄 알아요 90넘게 사는거 주위 노인들 보니 83세 장례식은 빨리가셨구나 소릴함 그럴정도로 90을 넘게 사니 돈이라도 있고 장수하면 욕은 덜먹지 노후가 안되 자식들한테 생활비 병원비 용돈 달라고 징징거리며 97세에 사망하면 자식이 먼저 죽고 며늘이 먼저 죽음

    님이 지금 50이면 40년이나 남았어요 그니까 아직도 반평생ㄷㄷㄷ60잔치를 했던 옛날기준으론 50 살만큼 산 나이인데 죽어지지 않는 지금은 반평생 이게 소름인거죠

    사람이 적당히 살고 죽어 세대가 로테이션이 되야하는데 자식이 70인데 노부모가 90대에 살아있으니 늙은 자식이 늙은 노부모를 어찌 케어하며 중간에 그래서 장수가 지겹다며 자살하는 경우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그나마 다행은 여유자금 되고 건강하다면야 90넘게 살아도 스스로 자립한다지만 이런경우 절대 흔하지 않죠 몸이 노쇠하면 기능이 떨어지는걸 그러니 자식에게 손벌리느니 오래사는거 안했으면 해요 전 솔직히 60에 가도 살만큼 살았다고봐요 그러나 문젠 죽어져야 말이지 글서 기도해요 제발 빨리 죽어지게 하소서 하고

  • 8. lil
    '25.7.25 4:56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몸이 쉬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스케쥴 빡빡하게 알바하고 운동해요
    가끔 지치는 느낌도 들지만 생각 줄어서 나은가 싶기도 하고 하루는 빨리 가네요

  • 9. ......
    '25.7.25 5:15 PM (121.129.xxx.78) - 삭제된댓글

    뭘해도 문득 문득 이게 죽으면 무슨 소용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가 늘 궁금했어요.
    우울하다기 보다는 허망하고 막막한 불안함 같은게 늘 심장에서 스물스물 피어나는 불쾌한 느낌이들어요.

  • 10. 음..
    '25.7.25 5:3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40년은 더 사실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700 무지외반증 2 발가락 2025/07/29 862
1740699 삼전 5만원 후반에 다 정리했는데 10 ㅇㅇ 2025/07/29 5,039
1740698 얼마전 삼전 많이 샀는데..!! 4 얏호 2025/07/29 4,242
1740697 남은 장아찌국물로 다시 장아찌 만들어도 될까요? 6 장아찌 2025/07/29 1,019
1740696 (스포있음) 영쉘든 시즌6 보는 중인데요 2 ㅇㅇ 2025/07/29 800
1740695 여름 러닝 옷 몇개 있어야 할까요? 8 dddd 2025/07/29 1,148
1740694 소고기 30개월 이상 수입 논의라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죠? 63 .. 2025/07/29 2,696
1740693 출근 시간 지옥철 탄 이재명 14 대통령의효능.. 2025/07/29 5,098
1740692 그러니까 명절에 못 오게 하겠다는 마음은 없는 거네요. 22 점점점점 2025/07/29 3,092
1740691 검판사 매수하기 쉬운가봐요 14 매불쇼 2025/07/29 1,636
1740690 양평이나 가평 카페 추천해 주세요~~ 13 루시아 2025/07/29 1,154
1740689 수능보다 공정한 입시가 있나요? 26 ..... 2025/07/29 2,098
1740688 오늘 아들 생일인데 5 엄마 2025/07/29 1,036
1740687 초중복 다 챙기세요? 14 복날 2025/07/29 1,802
1740686 태어나 처음 만들어보는 수육 질문 7 냄새예민 2025/07/29 605
1740685 복숭아는 어떤 품종이 제일 맛있나요? 15 복숭아 2025/07/29 2,214
1740684 천안에서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초보가 운전 괜찮을까요? 2 111 2025/07/29 607
1740683 닥터싱크 여기 어떤가요 2 현소 2025/07/29 447
1740682 40대 결혼하는 여자들 쓴 사람은 꼰대예요. 31 지나다 2025/07/29 3,040
1740681 옷깃에 숨은 김건희 오빠 "목걸이가 왜 장모 댁에? 묵.. 3 재밌네 2025/07/29 3,124
1740680 트리플 에이라는 사람들 3 ㅇㅇ 2025/07/29 1,073
1740679 운전면허 갱신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8 2025/07/29 1,723
1740678 민생쿠폰 잔액 다 쓰셨어요? 16 금액 2025/07/29 3,057
1740677 자식 자폐아랑 혼자 살면서 극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선택하라면? 34 2025/07/29 6,495
1740676 김건희-윤석열 정권은 매관매직 그 자체네요 6 ㅇㅇ 2025/07/29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