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만날 땐 ‘범죄이력’이랑 ‘결혼 유무’ 꼭 확인하세요.

정의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25-07-24 22:37:49

 

 저는 확인 안 해서 인생이 무너질 뻔했어요.

사귄 지 조금 된 남자가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엔 정말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었고,
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늘 옆에 있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마음을 열게 됐고, 이 사람이라면 인생 함께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착각이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그가 교도소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더 충격적인 건 그 전과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징역 3년형을 살았다는 사실이었어요.
심지어 이게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째였어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그동안 그가 내게 했던 행동 하나하나가 머릿속을 스치면서 식은땀이 났습니다.
나도 언젠가 피해자가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소름 끼치고,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얼마나 친절했는지는
그런 사실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생각했어요.
‘만약 내가 이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어땠을까?’
‘혹시 아이를 낳고 나서, 그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면 어쩌지?’
사람의 과거는 그 사람의 인생 전부는 아니지만,
절대 무시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딱 하나예요.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라면 꼭 확인하세요.

1. 범죄이력조회 – 꼭 하세요.
정식으로는 본인이 아니면 열람이 어렵지만,
이상한 점이 보이면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숨기는 사람은 끝까지 숨깁니다. 하지만 행동은 못 속여요.


2. 혼인관계증명서 / 가족관계증명서
요즘은 결혼한 사람이 싱글인 척,
심지어 이혼했다고 거짓말하면서 사실은 혼인 중인 경우도 많아요.
진짜로 진지한 사이면 서로 확인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로 신호입니다.

 


---

전 아직도 그 사람의 과거를 그 사람이 만날 다음 사람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복수보다는… 그냥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저처럼 뒤늦게 알게 되면 진짜 무너집니다.
그러니 부디, 감정만 믿지 마세요.

사람은 말이 아니라, 기록과 행동으로 봐야 합니다.
제 이야기라도 누군가에겐 경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귈때는 몰라도 결혼하기전에는 꼭 범죄이력조회 하셔야합니다. 

 

IP : 218.146.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5.7.24 10:39 PM (218.234.xxx.212)

    어떻게 사귐이 시작됐나요? 소개는 아닐 것 같고...

  • 2. 가치
    '25.7.24 10:42 PM (116.46.xxx.101)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성병 검사 꼭 받아오라 하는거요 ㅎ 종종 뭐 나오더라구여

  • 3. ㅁㅁㅁ
    '25.7.24 10:43 PM (140.248.xxx.3)

    제 친구도 사기결혼 당해서 애기 어릴때 이혼했어요
    결혼 한번 했던 남자…심지어 전부인한테 돈 사기쳐서
    이혼당한거였음 ㅠㅠ

  • 4. 근데
    '25.7.24 10:43 PM (59.7.xxx.113)

    사귀기 전에 신원조회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재벌가나 특수집안이 아니라면요

  • 5. oo
    '25.7.24 10:44 PM (211.246.xxx.171)

    가족관계증명서 상세로 보셔야 이혼 내역까지 알수 있음

  • 6. 정의
    '25.7.24 10:46 PM (218.146.xxx.70)

    설마 내가 그런일이 있겠어 하는 마음이 오산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건실한 청년 이미지였고 결혼전제로 만나기 시작했었습니다..

  • 7. 맞아요
    '25.7.24 10:48 PM (211.218.xxx.216)

    뒤가 구린 남자놈들 순진한 여자들 귀신같이 속여요
    건강문제도 중요하게 보는데 범죄 이력도 ㅎㄷㄷ 하네요

  • 8. 근데
    '25.7.24 11:55 PM (211.211.xxx.168)

    원글님 말이 진짜 100번 맞아요. 사건반장 같은 유튜브 뉴스만 봐도 그런 일이 많아요,
    궁금한데 어떻게 조회해 보셨어요? 본인이 동의 안하면 못하잖아요.
    특히 저런 범죄는 더더욱이요.

  • 9. 근데
    '25.7.24 11:56 PM (211.211.xxx.168)

    그나저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장역 3년이라는데 놀랍네요

  • 10. 어떻게
    '25.7.25 12:21 AM (222.100.xxx.51)

    안전이별 하셨는지 궁금해요

  • 11.
    '25.7.25 6:30 AM (221.150.xxx.53)

    결혼유무 범죄이력 가족관계증명서 상세로 봐야 이혼내역 까지 알수 있음
    안전이별은 전화번호 바꾼후 무조건 잠적 해야 할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원글님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671 투잡을 넘어 쓰리잡까지 12 .. 2025/07/25 2,455
1739670 요새 한강수영장 가보신분 계세요? 1 한강수영장 2025/07/25 1,025
1739669 발의한 퇴직기금은 강제적인건가요. 아시는 분 3 직장인 2025/07/25 530
1739668 트럼프는 굽신거릴수록 개똥으로 알아요 32 2025/07/25 1,944
1739667 주민센터에서 볼수있는 세상 희한한 구경들 12 소비쿠폰 2025/07/25 4,223
1739666 트럼프"일본 버릇없어" 일본 7번찾아갔는데 외.. 10 .. 2025/07/25 2,574
1739665 조국혁신당, 김선민, 수해 복구 뒷 이야기 3 ../.. 2025/07/25 835
1739664 발냄새가 운동화를 뚫고 나올수가 있나요? 12 ㅠㅠ 2025/07/25 2,373
1739663 오히려 한국인 사고의 수준이 높아요. 12 지나다 2025/07/25 3,151
1739662 사랑에 빠진 고창여고 문학소녀 13 단비 2025/07/25 2,876
1739661 재수 시키신분들요 22 ........ 2025/07/25 2,117
1739660 트럼프가 일본을 2번 죽이네 7 o o 2025/07/25 3,510
1739659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너무 좋아요. 미쳤나봐요....... 37 유치한데요 2025/07/25 15,854
1739658 골감소증 진단받았는데요 ㅠ 3 라떼 한잔 2025/07/25 2,059
1739657 서울 6-7억 정도 20평대 아파트 추천좀 해주세요 12 777 2025/07/25 2,822
1739656 냉수육 해드세요. 완죤 맛있어요. 28 ,,, 2025/07/25 3,375
1739655 귀마개( 소음 차단) 추천해 주세요. 3 귀마개 2025/07/25 397
1739654 충격이네요.용산 통일교 본부 옥상 문양 보세요 6 ... 2025/07/25 3,797
1739653 미국의 식민지 수준이라는 일본의 조공(관세협상) 12 ... 2025/07/25 1,313
1739652 그래도 한번은 해외나가 공부해보는게 5 ㅓㅗㅓ홀 2025/07/25 1,196
1739651 한국인 대부분이 사고의 깊이가 얕아요 26 ㅇㅇ 2025/07/25 3,327
1739650 단백뇨 수치가 높은데 신장내과 가봐야 하나요? 8 .. 2025/07/25 1,101
1739649 민생쿠폰 울동네 좀 안되겠다 싶은 가게만 골라서 쓰고 왔어요 9 ㅇㅇ 2025/07/25 1,827
1739648 언니들 집보러온다는데 9 팔자 2025/07/25 2,597
1739647 일본만큼 내놓든가.. 21 .. 2025/07/25 1,609